10년전이지...갑자기 콤푸타가 이상해졌다고 고쳐달라고 집에 와줄수있냐고 하더라

이상한 생각은 하지않았던게

그애가 이쁘게 생기긴 했지만 품행이 단정(겉으로 봤을때)한 애였기때문에 다른 흑심으로 불렀으리라고 생각지 않았고

나도 그정도로 욕정의 노예는 아니었다

집에가보니 빈맥주캔이 보였고 내것도 하나 주더라

같이 맥주캔 하나 비우고 나는 내일을 하기위해 콤푸타를 켰다

여자애들이 그렇듯이 뭐가 고장이라는지 정확한 설명도 못하고있었다

그냥 <인터넷이 느려졌어> 이소리뿐

그애는 맥주좀 더사러 나갔다 온다고 했고 나는 익스플로러를 켜고 얼마나 느린건지 보기시작했다

좀 느리긴 했는데 크게 문제있다고 생각될만큼은 아니어서

그냥 레지스트리 정리좀 하고 광고플러그인이나 몇개 찾아지우고 옵션이나 몇개만져주면 될일같았다

그러다가 바탕화면에 떡하니 나와있는 동영상 파일 몇개가 그제서야 눈에 들어왔는데

싀발 그냥 지나칠수도있었는데 파일명이 그냥 지나치지못하게하는 파일명들이었다

그년 취향이 뭔지... 이파일명들과 얼마나 매치하는지 급 궁금해서 보고말았다

그냥 어떤류인지만 확인하려고 중간중간 스킵하면서 봤는데 

죄다 서양porn이고..

남자들의 물건은 거대했으며

여자는 하나같이 남자한테 압도당하는 역할이었다

목구멍까지...여러명한테... 옷을 찢고... 손을묶인채... 등등 

아... 단정하다고만 생각했던 애의 성적취향을 확인하고 나니 속에서 불이 치오르기 시작하더라

그리고 바탕화면에 이 동영상들이 꺼내져있던거나 인터넷속도도 큰 문제가 없던것등등 이게 계획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피가 빠르게 돌기시작했다

그때 달뜬얼굴로 내 얼굴표정을 급히 살피며 그애가 들어왔고

그 1초의 순간. 그애가 달뜬얼굴로 내얼굴표정을 살피던것을 캐치하면서 나는 거의 확신을 가졌다

오늘 일이 나겠구나

그날이 그 변태뇬과 연을 맺은첫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