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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형 인재 채용 바람...'AI·로봇·알고리즘...' 없어서 못뽑는다

ㅇㅇ(175.223) 2017.10.03 18:21:29
조회 337 추천 1 댓글 1

'소프트웨어 전문가, 친환경 배터리 전문가, 로봇, 미래 모빌리티, 알고리즘,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많은 지원 바랍니다.'

언뜻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채용 공고같지만, 이는 현대자동차가 이달 3일까지 진행한 경력 직원 선발 공고다. 현대차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커넥티드카 등 ICT와 자동차가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관련 분야 인재를 찾고 있다. 

현대차그룹에서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진우 상무는 "내부적으로 자율주행, AI, IT 관련 인력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이런 분야의 인력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에서 ‘융합형 인재’ 채용 바람이 더욱 거세게 불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인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융합형 성장동력 찾기는 성장을 넘어 생존의 필수요건이 됐기 때문이다. 전자가 본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동차 전장(電裝·차에 들어가는 전기, 전자 장비)과 자율주행차 전문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이 핵심인 SK이노베이션은 AI와 차세대 배터리, 나노기술 등을 연구한 석박사들 채용에 힘을 쏟고 있다.


◆ 4차산업혁명시대 인재 모시기에 열중하는 재계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신규 투자, 인수·합병(M&A) 거점인 삼성전략혁신센터(SSIC)를 통해 자율주행차, 드론(무인비행기), 클라우드 컴퓨팅(서버 임대 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구축 관련 전문가를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들 분야는 삼성전자가 미래 주력으로 삼기 위해 투자를 강화하는 분야다. 

모집 대상은 전자공학·컴퓨터공학 분야 석·박사 학위 소지자로 필요 경력은 채용 분야에 따라 최소 2년에서 15년이다. 지난 4월에는 자율주행 연구개발(R&D) 부문 경력 사원을 채용했다. 자동차 관련 경력직들은 채용되는대로 각 사업부 현업에 배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세계적인 자동차 전장회사인 미국의 하만을 올해 3월 인수하고 전장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자동차 전장 사업 진출을 위해 '전장사업팀'을 새로 만들었다. 그동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전장 사업을 준비해 오던 삼성전자는 하만 인수를 기점으로 2025년까지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업계 리더가 되겠다는 '커넥티트카 2025 비전'을 발표했다.

LG전자는 현재 로봇, 모터 개발, 디자인 등 분야에서 경력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전자 최고기술경영자(CTO) 직속으로 로봇 개발자를 집중적으로 모집 중이고, 전지 자동화장비와 모듈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전장사업 전반의 R&D 인력을 폭넓게 구하는 중이다. 

LG전자의 자동차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Vehicle Component) 사업본부는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경력 직원을 채용했다. 특히 품질 관리 유경험자, 부품사 유경험자, 부품 업체 1차 협력사까지 자동차 관련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뽑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3303억원을 VC사업본부에 투자한데 이어 올해는 투자비를 5440억원으로 확대했다. VC사업본부는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 11종을 공급했고 미국 IT업체 구글과 무인차 부품 기술협력을 체결했다. 


정유·화학업체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박사급 인력을 찾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에 빅데이터 관련 인력을 채용했고 신소재 연구를 위해 나노기술, 고분자 분야 석박사 인재도 채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석유화학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며 “입체(3D) 프린터와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에 적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첨단화학 분야도 시장이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 조직문화 혁신에도 초점…"인재 탈출 방지"

전문가들은 ‘융복합 인재’들이 창의성을 펼칠 수 있도록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안착시키는 게 채용만큼 중요하다고 본다. 4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들이 일에 몰두하고 회사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데 고민이 많다"며 "회사의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모두를 변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한국 기업의 조직 문화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와 함께 '한국 기업의 조직 건강도와 기업 문화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조사 대상 국내 기업 100개 중 77개 회사가 글로벌 기업보다 조직 경쟁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조사 대상 직장인 대부분이 '습관화된 야근'을 나쁜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습관적으로 야근하는 직원은 생산성이 오히려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도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워크 스마트(Work Smart)'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출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자율출근제를 마련했고 회사 대신 집에서 일할 수 있는 '재택근무제'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의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도 도입했다. SK, LG그룹 등은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직급 체계를 단순화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기존의 잣대로 새로운 시도를 검열하고, 목표를 먼저 세우고 성공 여부에만 집착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수평적,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창의와 혁신은 실패에서 시작해 축적으로 완성되는 만큼 실패를 비용이 아닌 자산으로 인식해 시행착오를 독려하고 경험을 축적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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