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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변두리로…도미노 이주 '빨간불'

ㅇㅇ(175.223) 2020.12.15 12:06:54
조회 139 추천 0 댓글 0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 평택 집값이 더 올랐어요."

지난 14일 경기 평택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수원 등 인근에 있는 외지인들의 아파트 매매 문의가 많이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평택이 조정대상지역이지만, 수원이나 동탄처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지역이 아니다 보니 외지인들의 매수세가 많아졌다"며 "집값이 급등한 수원이나 동탄 지역에서 이사를 오겠다는 실수요 목적의 매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전세난민이 늘면서 수도권 주택시장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세난민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로 눈을 돌리면서 수도권 지역의 집값과 전셋값을 동시에 밀어 올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수도권의 집값과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해당 지역에 살던 주민들이 다른 외곽지역으로 밀려나는 '도미노 이주'가 현실화하고 있다. 서울 전세난민들이 수도권으로 유입되고 기존 거주민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밀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전세난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탈서울'을 선택하는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서울에서 1만 명 이상이 타 지역으로 전출한 반면, 경기도는 1만 명 이상 순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서울 인구는 1만312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5060명) 대비 두 배 넘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평균치(4638명)와 비교해도 올해 유독 인구 감소가 두드러진다. 이와 달리 경기도 인구수는 1만985명 늘어났다.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자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동시에 전세난이 집값을 밀어 올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12월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27% 오르며 3주 만에 주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또 수도권은 0.18% 상승하면서 전주 대비(0.16%) 0.02% 상승했다. 경기(0.27%)에서는 고양 덕양구(0.57%)가 행신화정동 구축과 도내동 신축 위주로, 성남 분당구(0.44%)는 구미·이매·정자동 등 구축 단지와 삼평동 위주로, 남양주시(0.43%)는 진접읍 등 저가 단지와 3기신도시(왕숙지구) 기대감이 있는 다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최근에는 경기 수원과 동탄 내 아파트 단지가 줄줄이 '10억 클럽'에 가입하는 등 집값 급등세가 계속되면서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평택과 오산 주택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수도권 내에서는 외곽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서 매맷값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들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45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동탄신도시 청계동 '더샵센트럴시티'(전용면적 84㎡)도 지난 10월 124500만원에 매물이 거래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9년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수원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242만원에서 1549만원으로 뛰었다. 입주 1~5년차 아파트는 23.61% 올랐고, 11월 평균 매매가는 3.3㎡당 2304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탄신도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447만원에서 1913만원으로 32.2% 올랐다. 입주 1~5년차 아파트는 37.85% 올라 현재 3.3㎡ 당 평균 1996만원이다.




수도권 내 인구이동도 증가했다. 통계청의 경기도 내 시·도간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에서는 총 3만2730명,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에서는 2만2297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원시에서는 3만1865명, 화성시에서는 2만616명이 이동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전출 인구가 수원은 865명이, 화성은 1681명이 늘어났다.

인구가 늘자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평택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월 832건으로, 3개월 전인 8월 574건보다 44.94% 증가했고, 오산시 아파트 매매거래량 역시 지난 8월 418건에서 10월 752건으로 79.9%가 증가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이 계속될 경우 수도권 비규제지역 내 중저가 아파트를 매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의 전셋값 급등으로 상당수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수도권 내 아파트 매매 수요로 전환됐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가 사상 최악의 전세대란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114000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11·19 전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 중심의 공급 대책으로 실효성 떨어지면서 서울 거주자들이 수도권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전셋값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변수인 신규 공급 물량도 갈수록 줄어든다. 내년부터는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폭 줄면서 전세난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36336가구로, 올해 입주 물량 187991가구보다 5만여 가구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지역의 주택시장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에서 시작된 전세대란으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 가운데 일부는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수도권 지역의 중저가 아파트 구매로 선회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수도권에서 다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주거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권 교수는 "서울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비슷한 가격대로 매입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며 수도권의 집값과 전셋값이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내 비교적 저렴한 외곽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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