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LH 직원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일파만파 확대 조짐

ㅇㅇ(175.223) 2021.03.02 19:02:13
조회 195 추천 1 댓글 1

[파이낸셜뉴스]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이 광명·시흥 신도시 땅투기 의혹에 무더기 연루되면서 이번 사건이 일파만파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민의 주거안정을 최전선에서 보호해야 하는 주택분야 공기관의 신뢰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LH, 관련자 직무배제..변창흠 "청렴 조직문화 노력해야"
LH는 2일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일대 부동산을 투기 목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원 12명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날 투기 의혹이 제기된 관련자 전원에 대해 직무에서 배제하는 등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며 "자체적인 전수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8~2020년 사이 LH 직원들이 2만3000㎡(10개 필지, 100억원대)의 지분을 나누어 매입했단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이 투기와 관련 파악한 LH 직원은 14명이다.

LH는 "현재 근무 중인 직원은 12명으로 파악됐고, 사안이 중대한 만큼 직부 배제 조치를 내렸다"면서 "나머지 2명은 동명이인이거나 과거 근무했던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LH는 내부적으로 자체조사에 착수한 데 이어, 감사원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또 조사 결과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산하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기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최근 스티비상 수상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세금을 낭비했고, LH 임직원들이 사전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기관장 여러분이 경각심을 가지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논란이 된 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투기 의혹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토부와 LH는 이번 의혹에 엄정 대응할 뜻을 밝혔다. 국토부는 참여연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기자회견 직후 설명자료를 통해 "국토부와 LH는 광명·시흥 신도시 관련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에는 수사의뢰 또는 고소·고발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LH는 "민변·참여연대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체조사에 착수했다"며 "이와 관련해 감사원 등 관계 기관의 조사가 있을 경우 적극 협조하고, 조사결과 관련 법령 등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고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참여연대·민변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8~2020년 사이 LH 10여명이 2만3000㎡(10개 필지, 100억원대)의 지분을 나누어 매입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르면 업무 중 알게 된 정보를 목적 외로 사용하거나, 타인에게 제공 또는 누설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0억대 투기 의혹..수사 어디까지 가나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로 지정된 광명·시흥지역에 100억원대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수사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LH 직원들의 '땅 투기'의혹에 대한 수사가능성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가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직접 고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의혹을 제기한 민변은 이날 LH에 대한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면서 감사원 감사 결과 '문제 없다'고 결론이 나올 경우, 이같은 수순을 밟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시민단체들의 강경한 입장은 우선 LH직원들의 토지 취득 과정 분석결과, 허위적인 요소들이 상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태근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위원장(변호사)은 "LH직원들이 산 땅은 다 농사를 져야만 취득할 수 있다"며 "영농계획서를 내야하는데 LH 직원으로 일하면서 농사를 병행한다는건 어려운 부분이다. 허위 내지는 과장된 영농계획서를 제출해 소유권 이전 등기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는 "2018년은 3기 신도시가 추진됐던 시점인데 해당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된다는 정보를 갖고 이런 매매가 추진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LH 자체에서 조사해 해임이나 정직 등 중징계를 해야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은행 대출 추이도 사전 정보를 활용한 증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지매매를 위한 대출이 특정은행에 몰려있느냐'는 질문에 "특정은행에 몰려있는게 많다"며 "또 거래 규모 금액 자체가 크다. 한건당 10억원이 넘는 경우도 있고 상당 부분 대출을 받았다. 확신이 없다면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추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광명·시흥을 비롯한 다른 3기 신도시에 대한 전수조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LH 광명·시흥 투기 의혹'은 어떤 형식으로 시작되든 수사를 피할 수는 없게 된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LH와 함께 전수조사에 나섰다.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 관계자는 "국토부와 LH가 우선 전체 토지소유주 리스트와 LH 전체 직원 리스트를 대조하는 방식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를 해서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수사의뢰를 하든 권고를 하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내부자 거래 행위에 대한 현행법은 없다. 다만 민변은 LH 직원들의 행위는 부패방지법상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업무상 비밀이용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부패방지법은 공직자윤리법에 나와 있는 이들을 법 적용 대상으로 본다고 했는데, 공직자윤리법에는 공직유관단체 및 임직원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실행위원인 이강훈 변호사는 "공공주택사업이 좋은 취지에도 (이런 형태가 반복된다면) 국민들의 불신은 커질 수 밖에 없고 수용 대상 지역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거나 생계를 유지하다가 토지를 강제로 수용당하는 주민들은 심한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민단체 활빈단은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투기 의혹'에 연루된 LH 직원 14명과 이들의 가족을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의무 위반과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활빈단은 "광명·시흥 신도시 전체로 수사를 확대해 배우자나 친인척 명의로 취득한 경우까지 밝혀내고, 3기 신도시 전체에 걸쳐 공공주택사업에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 공무원과 LH 임직원들의 토지 소유 의혹에 대해 전수 조사 등 엄정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을 보고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AD LS증권 해외선물 수수료 $2.49 할인 이벤트 운영자 24/01/01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옵션 무료이벤트 운영자 24/06/03 - -
3541666 부모보다 가난한 20대가 ㅋㅋ ㅇㅇ(39.7) 21.03.26 127 0
3541665 동진쎄미켐, 삼성에 'ArFi 포토레지스트' 첫 공급…반도체 소재 국산화 ㅇㅇ(218.48) 21.03.26 72 0
3541664 대단지똥파트 조성 = 지역 공산화 ㅇㅇ 아따시까와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56 0
3541663 인천 필터들 힘내주세요 [2] ㅇㅇ(114.161) 21.03.26 60 0
3541662 농지 공동명의로5명이 갖고있는데 대출가능함? [1] ㅇㅇ(223.38) 21.03.26 53 0
3541661 40대가 바라본 20대 고추들의 피해의식 어이없는점 [26] ㅇㅇ(221.147) 21.03.26 174 3
3541659 세입자한테 족발로 대가리 깨져요 ㅋㅋㅋ ㅇㅇ(39.7) 21.03.26 76 0
3541658 여의도 주복촌되면 마포아파트랑 라이벌된다 ㅍㅎㅎ [2] ㅍㅍ(223.39) 21.03.26 113 1
3541657 앞으로 분양가도 올라갈거같음.. ㅇㅇ(223.38) 21.03.26 59 0
3541656 부모세대보다 가난한 첫 세대 [4] (175.212) 21.03.26 139 2
3541655 개래블 엘스 3억 차이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ㅇㅇ(222.106) 21.03.26 853 18
3541653 미세 먼지 인천 존나 높네 ㅋㅋㅋ [1] ㅇㅇ(117.111) 21.03.26 84 0
3541652 프랑스가 400만 무슬림한테 투표권줘서 나라그꼴났는데 [1] ㅇㅇ(58.227) 21.03.26 94 3
3541651 미국판 박재앙 바이든옹 또 사고 쳤냐 블링컨김좀인(118.45) 21.03.26 67 0
3541649 윤슥열이 대통령하면 안되는 이유 [1] 블링컨김좀인(118.45) 21.03.26 74 0
3541648 도쿄박 레전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10.220) 21.03.26 232 14
3541647 흑석센세 금뱃지 달았다면서? ㅇㅇ(64.145) 21.03.26 60 0
3541646 잠실~삼전~석촌동 쪽 다가구, 상가주택이 좋아보인다 아따시까와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139 0
3541645 윤석렬도 자기입으로 보수라 그랬음 ㅇㅇ(122.46) 21.03.26 64 1
3541644 앞으로 일본처럼 최소 10년, 20년 우파 정권에 대비해라 [2] ㅇㅇ(39.17) 21.03.26 107 5
3541643 잠실이 곧 반포 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118.235) 21.03.26 118 4
3541642 이제욤 거지 시끼 ㅇㅇ(114.161) 21.03.26 46 0
3541640 바이든 치매 걸렸나 보다 [2] ㅇㅇ(221.154) 21.03.26 947 33
3541638 잠실=반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ㅇㅇ(118.235) 21.03.26 477 14
3541637 오세훈 시장되면 잠실 [1] ㅇㅇ(223.38) 21.03.26 90 2
3541636 진상들이 자기가 정상, 제대로라 믿는건 왜 그런거노 ? 녹두장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38 0
3541635 박영선 근황1짤 ㅇㅇ(122.46) 21.03.26 147 0
3541634 잠실 폭등하는데 폭락이 대체 어디있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118.235) 21.03.26 100 1
3541633 강남 최고 가두리 '잠실' 근황 ㅋㅋ [24] ㅇㅇ(222.106) 21.03.26 2928 78
3541630 어렸을때 살았던 안산성포동.. 다녀왔는데 우울하더라 [10] ㅇㅇ(119.196) 21.03.26 310 4
3541629 일본이 한국을 보는 시각이 ㅇㅇ(223.38) 21.03.26 64 0
3541628 서울에 등기 칠꺼면 여기만 보기면 됩니닼ㅋㅋ [2] ㅇㅇ(110.70) 21.03.26 128 0
3541626 용서고속도로-강남순환고속도 직결 해버리네 ㄷㄷㄷ [4] ㅇㅇ(39.17) 21.03.26 184 3
3541625 강화도jpg g(61.101) 21.03.26 118 0
3541624 빗코20개받기vs서울아파트1채받기 [2] ㅇㅇ(223.39) 21.03.26 67 0
3541623 경매를 왜하노 거지게이들아 ㅇㅇ(223.62) 21.03.26 84 1
3541622 똥서울 환경 최악인데 ㅇㅇ(218.237) 21.03.26 64 2
3541621 태영호 강남에서 평가 어떻냐? [2] ㅇㅇ(59.187) 21.03.26 149 0
3541620 미군, 北미사일 성명서 '일본해' 대신 '동해' 표기...日 반발 정정 ㅇㅇ(218.48) 21.03.26 81 0
3541619 오세훈 과연 이대로 할까? [2] hactor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151 1
3541618 그년의실체를알려줄게 ㅇㅇㅇ(61.101) 21.03.26 64 0
3541617 서울 하고 경기도가 오를대로 오르니까 ㅇㅇ(117.111) 21.03.26 96 1
3541616 요새 학폭 논란 많던데 학폭 기준이 뭐냐 대체 ㅋㅋ [1] ㅇㅇ(223.62) 21.03.26 136 0
3541615 잠실은 똥파트말고 상가주택 알아봐라 ㅇㅇ 아따시까와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76 0
3541614 강동하고 송파는 요즘 어디가 더 비싸냐? [3] ㅇㅇ(39.17) 21.03.26 105 1
3541613 상가 건물 경매하는사람이 정말 아트의 경지더라. [5] 암사왕자(223.62) 21.03.26 355 4
3541612 머리카락에벌레붙이고즐거워하고,폭행사주하고,스토킹폭행하고 ㅇㅇㅇ(61.101) 21.03.26 88 0
3541611 TBS 교통방송아니라 그냥 좌파 빨갱이 방송아님? 황성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6 62 1
3541610 분당 > 서초=과천 ㅇㅇ(39.17) 21.03.26 96 3
3541609 프레데터확정 ㅇㅇㅇ(61.101) 21.03.26 53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