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해철 기자 = 서울 광진구 중곡동 중곡아파트는 공공재건축으로 일반분양 공급량이 늘면서 주민 분담금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7일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번 선도사업 후보지는 Δ영등포 신길13 Δ중랑 망우1 Δ관악 미성건영아파트 Δ용산 강변강서 Δ광진 중곡아파트 등이다.

이 가운데 중곡아파트는 공공재건축 추진 시 370가구를 공급한다는 사전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현재 276가구보다 94가구 많은 규모다. 민간 재건축으로 공급 가능한 가구 수는 296가구로 공공재건축보다 적다.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인 중곡아파트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된다. 다만 인근 지역이 2종 일반주거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최고 층수는 18층으로 설계된다.

용적률은 현재 94%보다 206%포인트(p) 높은 300%를 적용받는다. 민간 재건축(250%)과 비교하면 50%p 높은 수준이다.

중곡아파트는 기존에 없던 일반분양분을 36가구 공급해 사업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대표평형인 59㎡를 소유한 조합원이 같은 평형을 분양받는다고 가정하면 민간 재건축보다 분담금이 11% 감소한다.

국토부는 향후 심층컨설팅에서 단지 내 관통도로를 고려한 효율적인 건축 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중곡아파트는 기존 가구 수의 과밀로 민간 재건축 계획으로는 일반분양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낮은 사업성 문제로 주민들은 지난 2015년 광진구청에 사업포기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