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강남 강동강서 월세전세자가 다 살아봤는데
지역별로 싸우는 건 큰 의미 없다.

2000년도엔 강남이냐 강북이었냐
2010년도엔 강남3구냐 아니냐
2020년도부턴 반포자이냐, 압구정 현대냐, 아리팍이냐
이런식으로 시대가 흐르면서 점점 구체화 되고 있다.

예전에는 아파트가 덜대중화되어서 동네 전체를 가지고 판단했지만
지금은 서울시 아파트 보급률이 상당하고 가격도 투명하게 공개되어
매매가격이나 평단가로 바로 얘기하면 된다.

대치동도 빌라촌이 있고, 잠실엔 방이동, 목동엔 신정동이 있는데
틀딱들은 지역명으로 비교하지만, 지금은 단지명으로 비교한다.
단지명으로 비교했을 때 가치가 정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각 단지별 민도= 학군이다.
학군이라는 걸 뉴스자료화면으로만 접한 이들은 학원가에 빽빽히
애들 닭장처럼 앉아서 허리가 휘도록 공부시키고 그런 줄 안다.
선생님의 태도가 좋은 것, 학폭 급우들이 없는 것, 유해시설, 없는 것
통학하기 쾌적한것, 시민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 것, 교통신호를 지키고
횡단보도에서 양보할 줄 아는 것 등을 말한다.

즉, 학군이란 빡센 학원일정이 아니고, 아이들이 생활하기 좋은 동네를
말한다. 아이들이 생활하기 좋은 동네는 민도 면에서 언제나 유리하다.
값은 높지만 학군지가 아닌 곳들은 주로 인도로 오토바이가 질주하고
개들은 목줄 없이 다니고, 틀딱들이 지나가면서 욕을하며 침을 뱉는다.
차들은 횡단보도를 지나는 유모차를 위협하고 덤프트럭은
아파트앞 골목길들을 누빈다. 민도는 이런 곳에서 나온다.

요약
1. 지역별 비교 쉰내 풀풀. 요즘 동년배들 단지명으로 비교
2. 학군=민도+인프라임, 빡센 학원 다니는 게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