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간의 단절


대단지 센파트가 즐비한 동네에 가면내가 갈 수 있는 공간’이 그냥 없음

본문의 사진을 보면 알 것임, 온갖 대단지 센파트들이 도배되어있어서

타지역 사람이 처음 그 동네를 방문했을때

갈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압도적으로 줄어들고


무엇보다, 요샌 아예 지나갈 수도 없게 막아놔서 대단지 센파트가 밀집한 공간을 도시로부터 아예 단절시킴

즉, 내가 사는 도시임에도 내가 갈 수 있는 공간 자체가 극도로 줄어든다는 거


심지어 대단지 센파트가 초중고 학교까지 둘러싸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공공의 특성을 띄고 있는 학교마저 완전 그들만의 공간이 되어버리는 결과가 나오고

그 아파트에 살지않는 학생들은 그 학교를 어떻게 다닐 것인지에 대해서도 난감해지거나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생김


2. 집단 이기주의


진짜 천박하고 쓰레기같은 천민자본주의 끝판왕 새끼들이 악질적인 행태를 많이 함

센파트값 떨어질 일이 생긴다 싶으면 옳든 말든 그게 어떤 대상이든 미친 듯이 물어뜯고 미친듯이 저지하려고 정말 악질적인 행태를 일삼음

그게 심지어 본인들 센파트 내부 주민이라도


더군다나 본인들이 시킨 배달음식 배달원에게도 온갖 갑질을 행하는 등

정말 천박하고 싸구려같은 사상이 온 아파트를 지배함

그 아파트 단톡방에 모여있는 인간들은 하나같이 악질적이고 집값 얘기민 하고 집단이기주의를 형성해서 사회에 엄청난 악영향을 줌

그런 곳에서 태어나 자라는 아이들이 뭘 어떻게 보고 배울지는 뻔하지


물론 세계 어디든 자본주의 나라에서 물질이 중요한 것은 팩트라지만

한국은 그 정도가 너무나도 심각하고 그게 너무 집단적 행태로 이어진다는 것이 더욱 더 문제라고 생각함


3. 심각한 도시미관


이건 말할 것도 없는 정말 심각한 문제

아파트의 문제는 절대 아님. 뉴욕도 아파트가 즐비한데 개성이 뚜렷하고 하나하나 심혈을 들여 지은 것들이 많아서


성냥갑 닭장 몰개성 복붙 아파트는 없음

결국 ‘대단지’ ‘센파트’의 문제임

요새 지어지는 센파트는 어쩌고저쩌고 헛소리하지만 결국 닭장 센파트라는 점은 결코 부정할 수 없지

그냥 ‘살기 위한 기계’를 건물로 재현, 닭장, 돼지 축사가 생각나는 형태


4. 집이라는 공간에 그 어떠한 개성도 없음


아파트라면 집 구조는 싸그리 그나물에 그밥, 복사 붙여녛기란 점도 다들 알 것임

구조에 있어서도 개성이 아예 없고

당연히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절대다수가 지어진 년도에 따라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음

당연히 아파트 특성상

내가 평생 살아갈 공간인데 내 개성은 전혀 담기지 않은 이미 틀에 짜여 만들어진 공간에서 죽을때까지 살아야 함

(사실 한국인들은 내 공간, 내 개성이 담긴 집이라는 개념 자체가 아예 없는 듯)


5. 벽식구조 층간소음으로 살인날 정도로 소음이 심하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거의 존중되지 않는 공간.


어딜 가려고 해도 집밖에 나가는 순간,

엘리베이터를 타면서부터 모르는 사람과 반드시 마주해야 하고

집이라는 공간에 들어와도 온전한 내 공간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소음 문제에 서로 민감해서 청소, 세탁, 음악듣기 등등 남들 눈치 봐가며 해야함.

당연히 집앞 들판 이런 건 존재하지도 않고
바깥 공기 쐬려면 무조건 내 공간에서 아예 벗어나야 함.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도 은근히 오래 걸리는데 한국인들은 다들 적응한지 불평 없더라)


6. 기타


아파트 어디사냐 매매냐 월세냐 이런 걸로 허구한날 계급 따지는 천박한 짓거리 하며 사회의 분열을 초래하는 천박한 분위기가 일상이고

또한 민증(해외 선진국에는 주소지를 모두 적는 민증이란 거 자체가 거의 없음)만 봐도 그사람 집값을 구글링해서 5초만에 알아낼 수 있기도 하는 문제도 가지고 있음.


해외도 물론 어느 동네 사냐는 정보만 듣고 어느 정도 부촌인지는 대충 짐작 할 수 있지만

(한국의 일반 주택처럼) 주소지만 보고는 따로 상세히 알아보려 노력하지 않는 이상 평수도 매매가도 간단하게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주소지만 보고 3초만에 매매가를 비롯한 부의 계층을 정확 알 수 있는 나라는 중진중 한국이 유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