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야한다면 버려야지"

영원히 눈감고 싶을 정도로 리환의 존재가 벅찼던 선영였지만 모든 걸 버리고 선택한 건 리환.
그녀의 기준은 리환일수밖에 없다.
그녀에게는 목숨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행아는 여벌.


"내 말 알아듣지? 행아는 똑똑하니까..."

알츠하이머에 점점 기억이 잠식되면서도 주제어 몇가지로 이슬의 모친에게 아들을 설명하고, 친구에게도 자신의 쉽지 않았던 인생의 마무리를 세가지 요약으로 기억하고 싶은 그녀. 리환에게도 피곤하니 나가달라는 그녀.
온전히 혼자였다.
함께 하고 싶었던 준혁은 없었다. 자신이 뜯기고 찢기며 지켜야할 존재, 둘만 남긴채.
누군가 그녀의 말을 좀 알아들어야 했다.
잔인한 말을 여러번 받아주는 행아.
몰랐을까? 그 차디찬 말의 이면을 행아가 몰랐을까?


"네가 가족을 얻게 된다면 하나뿐이야"

나는 이말이...더 ...ㅠ


2막이 오르면
그녀가 했던 말이..고스란히 그녀 앞에 돌아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말 조심해야겠다는 사적인 생각....

이런 캐릭이 갑자기 아이처럼 된다면 말야.
그냥 눈물밭에 던져지는 거 아니겠어?

로맨스라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