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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SFA "무(無)정지·무인화 '스마트팩토리 기술' 로 사업 영역 확장" 선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09 1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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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장 전체의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결, 분석해 무(無)정지, 무인화라는 스마트팩토리 이상을 실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에서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해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로 사업 영역 확장을 꾀하는 기업 SFA 김영민 대표의 말이다. 8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만난 김 대표는 다년간 R&D에 집중 투자해 자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소개하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FA 충남 아산사업장. 출처=SFA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 시작

1998년 설립된 SFA는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200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경기도 화성시에 본사와 사업장이 있으며, 충남 아산에도 사업장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1조5650억원, 영업이익은 1889억원이다.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했지만, 중국의 추격으로 인한 주요 메이커들의 LCD 철수와 OLED 부문 경쟁 심화로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심이 깊었다. 이에 SFA는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이차전지와 반도체, 유통 등 비(非) 디스플레이 분야로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후발주자라는 불리함을 첨단기술이라는 무기를 앞세워 뒤집겠다는 야심 찬 목표다.


SFA 물류 컨베이어. 출처=SFA



SFA, 사업 다각화 위해 첨단기술 전담 조직 구성…연구개발 박차

SFA는 친환경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것과 온라인 유통기업 등장에 따른 물류센터 설비 투자가 확대되는 점을 주시하며,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했다. 디스플레이를 주력으로 성장하던 SFA로서는 후발주자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셈이기 때문에 게임 체인저가 필요했고,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판을 뒤집을 새로운 무기라고 판단했다.

SFA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사내 기술 인력과 사외 인재 영입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요소기술 개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이 조직을 바탕으로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기의 이상 여부를 미리 감지하는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 개발에 성공, 2020년 SFA 스마트팩토리 브랜드인 ‘네오(NEO)’를 출시할 수 있었다.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네오(NEO)…”사람과 사물 구별”

네오는 SFA가 장비 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하며 내세운 새로운 BI(Brand Identity)다. AI를 기반으로 생산라인의 효율을 높여줄 기술이 담겼다.


이차전지 외관검사기에서 보내는 알람을 모니터링하는 직원들. 출처=SFA



예컨대 SFA가 개발한 AI 기반 이차전지 외관 검사기는 배터리 셀에 있는 흠집이나 불량 요소를 3.3초 만에 판독할 수 있다. SFA 관계자는 “작은 흠집도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검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불량까지도 AI가 잡아낼 수 있어 생산성과 효율성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 외관검사기. 출처=SFA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솔루션은 산업 재해 예방도 돕는다. 예컨대 수백 대의 장비가 돌아다니는 생산라인에서 사람과 사물을 구별해 우회하는 방식이다. 수백 수천대의 기기가 작동하는 사업장에서 최적의 경로를 찾아 적체를 막을 수도 있다.


SFA가 개발한 AGV가 사람을 감지하는 모습. 출처=SFA



SFA는 이같은 AI 기술을 반도체 웨이퍼나 디스플레이 글라스 등을 운반하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에 적용했다. 회사 측은 천장에 레일을 설계해 부품을 실어 나를 수 있도록 만든 OHT(Overhead Hoist Transport) 등에 솔루션을 적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찾는 방식으로 기기 적체를 막아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SFA가 개발한 OHT. 출처=SFA




OHT 자동 이송 시스템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화면. 출처=SFA



고장 미리 예측하는 설비 예지보전 기술…공장 운영 효율 높여

SFA는 장비의 상태 정보를 수집해 이상 여부를 미리 감지하고 고장 시점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설비 예지보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을 스마트솔루션에 포함했다.


OHT 대시보드에서 이상을 알리는 모습. 출처=SFA



사운드 센서와 진동 센서 등을 기반으로 제조라인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실시간 데이터와 과거 C/S 데이터를 결합, 예지보전 기술에 대한 정확도를 높였다.

SFA 관계자는 “기존 고정된 모터나 설비에 예지보전 기술을 적용한 사례는 많았으나, 수많은 설비가 하나의 라인에서 움직이는 이동체 양산 설비에 예지보전 기술을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라며 “이상이 감지된 개별 장비 단위별로 상시적인 점검과 정비에 나설 수 있어 전체 라인을 멈출 필요가 없기 때문에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김영민 SFA 대표. 출처=SFA



김영민 SFA 대표는 “반도체 물류시스템 장비 중 대표적인 OHT의 경우 1000대에 가까운 장비를 생산라인에서 가동한다”며 “과거에는 특별한 고장이 없어도 주기적으로 장비를 정비했고 이상이 생기면 라인 전체를 멈추기도 했지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적용하면 문제가 있는 장비만 정비할 수 있어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종합 장비 업체에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업체로 도약을 선언한 만큼,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고객도 적극 유치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 /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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