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하다 글이 참 순수해서 가져와봤어)

나도 꽤 옛날이지만 크게 안 좋은 일 겪으며 우울증에 걸려봤는데..
병원 갔더니 약물 치료할 정도는 아니지만 우울증이라 하더라고.
현재로선 별 문제는 없지만 계속 극복이 안되면 심해질 수 있다 해서
의사랑 상담하고 교회 다니면서 다 나았는데...

아직도 맘 속에 욱 하는 거 그런 게 좀 있고..
내 경우 금전적인 배신.. 같은 종류의 일이었는데
또 추락했을 때 사람들의 돌아섬...들을 겪으며
피해의식이나 사람을 의심하는 마음...
그런 게 남아 있어서 정말 어느 순간에 누가
내 말을 끊는다던지 날 무시하는 것 같은 행동을 하면
느닷없이 욱 하고 화를 낼 때가 있어...
잘 참고 돌아와도 밤이 되면 사람 의심하거나 비관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어..
그럼 열심히 기도해. 자고 일어나면 내가 왜 그런 생각을 했지? 하는데
예전에 우울증이 남아 있었을 땐 아침까지도 계속 그 생각이 깊어져서
나가기도 싫고 혼자 집에서 방콕방콕방콕... 그렇게 되더라구.

재범신의 자란 환경이나 현재의 환경을 보면 사람에 대한 불신
그런 게 분명히 있었을 거 같고...
음악 하면서 저런 실력이니 이용도 당했을 법 하고... 상상 못할 상처가 많을 거야
딱 노래 실력 하나만 봐도.... 과연 사람들이 그를 그냥 내버려뒀을까?
그가 아무 문제 없었다면 저런 실력자가 방송을 그리 오래 쉴리 없었겠지..

누가 뭐라 하더라도 팬인 우리들은 그를 감싸주고
조그만 일에 실망이다.. 하며 돌아서지 말자.

난 예전에 커트 코베인을 좋아했는데 
그가 생전에 싸가지 없는 행동 미친 짓 참 많이 했어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기자가 쓴 마지막 인터뷰 글이 있어.
"너무나 싸가지 없게 행동해서 미친놈!이라 욕하며 인터뷰 접고 돌아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은 그의 눈이 울먹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울먹이는 눈을 가진 재범신의 공격적인 행동들이 멘탈신들에겐
권의의식으로 미친 짓으로 공격 하는 것으로 보이겠지만
어쩌면 그건 상처받은 자의, 자기보호의 몸부림 자신을 지키고픈 몸부림일지도 몰라

돌고 있는 루머들이 맞다는 게 아니라 설령 재범신이 남 보기에 가당치 않은 행동들을 했다손 치더라도
우리들은 지켜보고 기다려주자. 그
가 상처들을 딛고 강하고 따뜻한 영혼이 되어 더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주며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이겨낸 선배가 되어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