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밥먹으며 기황후 1회 vod 틀었다가 결국 수일에 나누어 51회나 되는 대장정을 달리게 되었어.

근데 중반부터 타이틀에 나오는 주연들보다 탈탈이에 더 눈길이 가더라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탈탈이가 막회까지 나오더라고. 그래서 재미없었던 후반부도 꾸준히 달려서 마지막까지 볼 수 있었지.

다 보고나니 허전한 마음에 진배우 필모를 뒤적이게 되었고...

그러다 명드라고 해서 예전에 찾아보았던 한성별곡의 주인공이 진배우였단 사실에 깜놀했지.

마이 시크릿 호텔도 뒤늦게 봤는데 워낙 기대를 놓고봐서 기대보다는 괜찮았고 진배우 연기도 좋았지만 너무 일편단심 남주 캐릭터가 비현실적이고 공감이 잘 안가더라.

그러다 어제 또 한번의 웨딩을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여운이 남고 오래오래 기억날 듯.

결혼 앞두고 전부인과 하룻밤 불장난하고 다음날 아침에 결혼할 여자 공항 픽업간다며 빨리 나가라고 종용하는데 진짜 한대(아니 여러 대) 패주고 싶더라. 근데 저런 게 현실이다 싶어서 한편으로는 좋았어.

서로 마음을 전하지 못하고 오랜시간 엇갈리고 결국 그렇게 완전히 이별하게 되는 것도 공감이 많이 되고.

이런 단막극에 또 출연해주었음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요즘 주말드라마 하는 거 같아서 홈페이지에서 대충 구경은 했는데 왠지 손이 안가서 아직은 안보고 있음.

스토리가 좀 취향이 아니라...

이러다 결국 또 챙겨보게 되려나?ㅎㅎ

횽들, 닥터진은 재미있나?

바람불어 좋은날은 회차가 너무 많아서 보기 어려울듯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