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원작 '쌍갑포차'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다. 워낙 유명한 원작이라 드라마 작업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는가.

▶ 원작이 가진 원석을 좋은 작가(하윤아)가 드라마화했다. 웹툰이 워낙 유명해서 이 작품을 드라마로 만들려고 생각한 기획, 제작자는 없었던 것 같다. 저희가 드라마로 하고 싶었던 것은 '내 이야기' 같아서였다. 원작에 없던 이야기도 에피소드도 만들면서 큰 줄기를 만들었다.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라 걱정도 된다. 에피소드 형식의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 등 해외에서는 잘 되지만 한국에서는 호불호가 있다. 그래서 기대되는 한편, 걱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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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육성재/사진=스타뉴스

-극중 각 캐릭터를 맡은 배우들의 싱크로율은 어떤가.

▶ 사실 원작을 보고 만들기는 어려웠는데, 작가가 순발력 있게 잘 만들었다. 드라마가 잘 되는 요소가 연출, 작가, 배우인데 이 작품에서는 배우들도 각 캐릭터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좋은 글, 캐릭터로 캐스팅을 한다. 그것만으로 배우를 설득하면 최고다. 주연을 맡은 황정음, 육성재 그리고 최원영이 대본이나 캐릭터만으로 캐스팅 설득을 하게 됐다. 시청자들도 보시면 아실 것이다. 특히 황정음은 역할을 위해 관리 중인 상태다. 최근 테스트 촬영을 했는데, 캐릭터랑 딱이었다. 큰 무리 없이 잘 될 것 같다.

-'쌍갑포차'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 국내에서는 접할 수 없던 드라마다. 에피소드마다 주인공이 있다. 박하나를 비롯해 배우 라인업이 대단하다. 단막극 12개를 하는 느낌이다. 시즌2도 고민하고 있는데, 원작이 좋고 원작자의 의지도 있어서다. 좋은 드라마는 시즌제로 만드니까, 이 작품도 그렇게 되길 바라고 있다. 복합 장르기 때문에 회차별 보는 재미와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의 조화가 있다. 이런 것들을 찾아보는 게 재미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