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차촉진제도를 fm으로 시행하고 있는 회사임

우리 업무 특성 상 상반기(특히 1분기)때 연차를 거의 못 쓰고 하반기에 다 써야되는데

문제는 하반기에 10개 이상씩들 쓰려니깐 팀원끼리 조오오온나게 겹친다는 거임

공휴일 대체공휴일에 명절같은 연휴 다 감안하면 막상 연차 10개 이상씩들 쓰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음

그래도 각자 권리이기도 하고 돈으로도 안 나오니 어떻게든 다 쓰려고들 노력하는데

문제는 팀장이 ㅅㅂ 이렇게 각자 연차 아득바득 쓰려고 애쓰는 걸 존나 ㅈ같게 생각한다는 거임

평소에도 맨날 ㅅㅂ 우리때는 연차 다 쓴다는 생각 자체를 못 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거 같다느니

이딴 개소리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인간인데

얼마전 회의때 진짜 진지빨고 연차 다 쓰려고들 애쓰지 마라 연차 계획서 제출한 날짜에 연차 안 쓰고 일하는 사람은 가산점 주겠다

이딴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진지하게 쳐하는 거임

그날이 팀원들 군기잡고 올해 고과기준에 대해서 설명하는 날이었는데 그런 식으로 얘기를 하면서

연차 사용을 대놓고 터부시하고 어떤 의미로는 한두개 정도는 다 안 쓰는게 미덕이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거임

다들 회의 끝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거 신고해야되나 말아야되나 이런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는데

직원 수도 이래저래 합치면 400명 가까이도 되는 회사에서도 연차가지고 아직도 구시대적 통제를 한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더라

팀장 입장에서는 팀원들이 하반기에 연차 몰아서 쓰다보니 어떤 날은 사원 대리급이 아예 사무실에 없는 날도 있고 그러다보니 이해는 하는데

그래도 그걸 공개적으로 언급해서 사용을 자제하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도대체 어느 시대 발상인건지

다른 회사들도 그딴 ㅄ같은 통제하는 경우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