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벨마비)때문에 병원 갔었는데

엄마랑 할머니가 입돌아가고 얼굴 마비된건 무조건 한의원 가서 침맞고 한약 먹어야 된다고 생 난리를 피워서 어쩔수없이 한의원도 가봤는데
한의사 왈 참 잘왔다면서 원래 구안와사는 한의사가 치료하는거라면서 나을때까지 침 맞고 20만원짜리 한약 먹어야 된다고 함

이비인후과에서 스테로이드랑 항바이러스제 먹고있다고 하니 그걸 왜 먹느냐면서 스테로이드가 위험한 약이네 어쩌네 하길래

스테로이드가 위험한 약인건 아는데 원래 강력한 염증치료가 필요할땐 의사의 처방 하에 단기간 쓰는거고 적절한 조치 하에 복용하는건
아무 문제 없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갑자기 항생제 오남용 이야기를 늘어놓길래

의사가 처방할때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소화장애가 있을수 있으니 위장약이랑 같이 먹으라고 처방해줬고 부작용 관련해선
처방전에 다 나와있어서 참고하고 있고 아무런 문제를 못느낀다고 말하니 쏙 들어감 ㅋㅋㅋㅋ

그럼 한약에는 어떤 성분이 있고 어떤 작용을 해서 안면근육 회복을 돕는거냐고 물으니 그건 영업비밀이라 말할수 없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가 없어서 거기 스테로이드 니 임의대로 갈아넣는건 아니고? 라는 말이 절로 나오려다가 겨우 참았음

그래서 내가 그랬지, 양약이랑 성분도 알수없는 한약이랑 같이 먹으면 무슨부작용이 생길지 어떻게 아느냐? 먹더라도 양약 다 먹고 나중에 먹겠다고 하니
그러면 효과가 없대 ㅋㅋㅋㅋ 시발 말이야 방구야 그럼 성분을 공개하던가

그러면서 부작용 이야기가 나오니 한다는 소리가 완전 개소리의 끝판왕임
의료사고가 한방보다 양방에서 수십배이상 많은거 아느냐면서 최근에 이대목동병원 사건부터 해서 줄줄 읊던데

시발 여기서 빡침이 극에 달해서 더이상 듣다가는 사람 한대 칠수도 있겠다 싶어서 겨우 마음 추스리고 상담 고맙고 생각좀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왔음

양심이 있다면 어떻게 저런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늘어놓을수 있는거냐?

동네 병정놀이 하는 애들이 우리는 한번도 안전사고 난적이 없는데 군인들은 왜 맨날 안전사고 나냐고 따지는거랑 뭐가 다르냐?

애초에 안위험한거 하는 사람들이 위험한일 하는 사람들 보고 의료사고를 운운하는거 보고 존나 어이가 없더라

아니 시발 애초에 한의원에서 뭔 짓을 햇길래 의료사고가 날수 있는거냐? 그게 더 신기함

to)지니지아야 넌 이러진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