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생 누군가가 이글이 사학과 학생회장님께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메일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욕심 입니다

먼저 저는 사십을 바라보는 나이로 불타는 공명심은 없으나 이번 사건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실명을 밝히지 않는 부분을 양해 바랍니다

우선 사학과 학생회장님의 글을 인용 합니다
예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경찰이 길을 순찰하고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소매치기야’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리고 한 남성이 뛰어 달아나고 있었습니다. 그 경찰관은 그 순간에 ‘이거 정확한 사태 파악도 안 되었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고 움직이자’ ‘신중히 대응해야해 괜히 움직였다가는 대한민국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할까요?

우선 여학생회가 경찰은 아닙니다 물론 학교내에서는 비슷한 역할일수도 있겠지요
제가 동의하기 힘든 부분은 노교수님이 현행범도 아니고, 또한 도주의 우려가 있는것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신중히 대응하는데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알고 싶습니다
더불어 소매치기를 잡은후에 조사과정에서 한 여성의 거짓말로
사회적으로 명망높은 대학자를 소매치기라고 기자회견을 한 경찰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
더구나 이건 단순잡범도 아니고 파렴치범으로
노교수님의 사회적 명망에 비추어 사망선고와 다를바 없는데
그리고는 소매치기를 잡는게 내일이니 사과할 이유가 없다
여론에 못이겨 하는 사과는 오히려 경찰을 비하하는 독이든 사과다
법이 무협의라고 판결해도 법이 반드시 진실을 말하는것은 아니다
소매치기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공청회 하자

어느 경찰이 이렇게 떠들고도 경찰로 살아남기를 바랄수가 있을까요
경찰이 의도한게 허무개그라면 성공한겁니다
관심에서 걱정으로 다시 분노로, 지금은 허탈함으로 바뀌어가는 나의 감정을 느끼며
거의 소름이 돋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일이지만 그저 노교수님께 용서를 구하고 의욕이 앞서서 물의가 됐을지언정
의도만큼은 순수했던 대학생들로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할수만 있다면 그들을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아직은 다수라고 믿는 순수한 열정이 넘치는 대학생들을
예비사상범으로 부터 보호 해주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시한번 생각해주기를 바랍니다

참고로 얼마전에 제가 다음에 올렸던 글도 링크 합니다(초기 입장)
<U>http://agorabbs1.media.daum.net/griffin/do/debate/read?bbsId=D110&articleId=298536&pageIndex=30&searchKey=&searchValu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