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초기 시나리오엔 시름시름앓다 소은이 죽는거였음
근데 김정권 감독이 신파를 싫어해서
소은이를 살리는 시나리오로 고치는 신의 한수
(그래서 마지막 나레이션에 향기가 다 날아가면
사람은 죽는거래요 라고 죽음을 암시하는 대사가 있던것)

영화를 보다보면 소은의 마지막 교신때
이야기하며 열쇠고리를 품에 안는 장면이 있음.
시나리오상엔 이 수정 열쇠고리가
동희를 향한 소은의 중요한 메타포로
나오는데 이 역시 너무 클리셰라
촬영후 김정권 감독이 전부 편집
원랜 마지막에 이 수정열쇠고리가
인의 가방에 달려있는 장면도 있었음 (이또한편집)
덕분에 더 깔끔해졌다고 생각함

경비아저씨 또한 조그만 이야기가 있었음
(진짜 잠깐이라고 할 정도)
그러나 영화 촬영 일정이 빠듯하여
아예 촬영하지 않았음.

너를 위해는 원래 동감 오스트가 아니였음
그때 발표예정이였던 임재범 개인앨범 타이틀곡이였는데
제작사에서 홍보용으로 삽입하고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 영화홍보,노래홍보
일석이조 효과를 겟함.
(같은 사례로 윤현석의 Love가 있으나
이 노랜 영화에서조차 삽입되지 않았음)

그 외.. 더 있을까요?

+ 선미와 소은이 같이 자전거타다 선미가 다치는 장면도
촬영했었지만 최종 편집에서 잘렸다는 TMI

+ 김정권 감독이 초반에 소은역할의 슼에게
했던 주문은 최대한 망가져달라였다고 함 ㅋ
이에 슼은 무척 즐거워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