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소오오오름

김신의 복수극은 많은 드라마에서
차용하는 어디서 본 듯한 클리셰들이 많아서
소재가 사회 고발적이고 시대를 반영한 재미는 있지만
신박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이 드라마의 채도우라는 캐릭터는 눈 튀어 나올 정도로
신박했고 캉이 완성한 도우는 놀라움 자체였음.

소위 한드의 소재가 다양해지며 소시오패스의 성향을 띤
인물들이 드라마의 캐릭터적 소재로 사용되며
다양한 쟝르에서 변주되고 있지만 남ㅈ이야ㄱ가
제작된 2009년만 해도 아직 저런 캐릭터가 용이되고
감정이입이 쉬운 시절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안타깝고 처연하고 소름돋게 연기한 캉의 선택과 집중에
존경의 박수만 쳐대고 있음.

도우가 은수의 비수에 심장이 텅 빈 고통으로 아팠다면
새벽에 채도우를 끝까지 영접하고 나니
이 캉수니 가슴이 뻐근하고 아픔.

불가능하겠지만 아버지의 숨겨진 장부를 밑천으로
제 2막을 시작하는 조금은 희망적인 편에 서서
작전 펼치는 도우가 원톱인 드라마를 봤으면 좋겠다는
캉수니의 소망이 뻐렁침.
여주가 신파적이지 않고 끝까지 도우를 사랑하는 선택을 한 것도
마음에 들더라.

캉이 맡은 수많은 캐릭터들이 매력이 쩔긴 한데
왜 때문에 채도우는 이렇게 잔상이 오래 남냐.
비도 오고 맴이 그래서 그런가 도우 놓기 힘들돠~

캉수니들아

채도우 파봐. 놀랍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