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네…김상경 ‘리틀 홍상수’ ‘김상경=홍상수(?)’ 영화 ‘생활의 발견’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는 김상경이 홍상수 감독을 빼닮아 화제다. 훌쩍 여행을 떠난 한 남자와 춘천과 경주에서 만난 두 여자의 짧은 연애담인 ‘생활의 발견’(제작 미라신코리아)의 김상경은 ‘연극무대에 몇 번 섰고 영화에 한 번 출연해 그럭저럭 얼굴이 알려진 배우’다. 그동안 TV드라마 속에서 양복 차림의 댄디한 스타일을 주로 선보였던 그는 영화 속에서 푸른색 톤의 셔츠와 면바지,맨발에 운동화 차림의 캐주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이런 스타일은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강원도의 힘’ ‘오!수정’ 등에 이어 ‘생활의 발견’을 연출하는 홍상수 감독의 스타일을 그대로 빼닮은 것. 게다가 김상경은 홍상수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옅은 콧수염까지 길러 홍감독과 흡사한 모습으로 영화 촬영장에 나타나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홍감독이 결코 의도하지 않은 것. 홍감독은 평소 똑같은 스타일의 의상을 몇 벌씩 구입해 번갈아 입는데 영화 속에서 김상경이 바로 그런 모습. 사전에 완벽한 시나리오를 구성하지 않는 홍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영화를 촬영해 가는데 김상경 역시 홍감독과 영화 속의 캐릭터,대사,상황 등에 관해 숱한 대화를 나눠 두 사람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점점 닮게 됐다는 스태프들의 분석이다. 추상미와 예지원이 김상경과 호흡을 맞춰 최근 촬영을 마친 ‘생활의 발견’은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윤여수 tadada@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