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면 많이 차가울까 하고 가만 보고있으니 유리창때문에 잘 안보여서 눈살을 찌뿌리고 응시하는데 옆에 계단에서 날 부르는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시원한 바람이불었다 그래서 천천히 다가가서 아래쪽 창문을 보는데 글쎄 한틈도 열려있지 않았다 의아해서 좀 더 다가가 위쪽 창문을 보니 글쎄 조금도 열려있지않았다 어디서 불러온 바람인가 다가가서 확인해볼까 하다 돌아가려는 참에 글쎄 고양이가 계단위로 앞서가 날 쳐다보는게 아닌가 그래 가고싶었구나 눈가에 주름을 잡혀 웃음을 짓고 조심조심 올라갔는데 역시나 잠겨있는 창문에 조금 실망하고 열려고했다
삐걱거리는게 앙상한 나뭇가지같은 내 팔뚝이 힘아리없는게 잘 열리지않는게 당연해보였다 몇번을 온몸으로 밀어붙여 조금 열수있어서 고개를 내빼고 차가운 땅밑을 바라보는데 많은 생각이 가슴을 후벼파고 지나갔다 눈시울이 시큰거리는게 몹시 울적한 기분을 느꼈다 찰나에 고양이가 내 발목을 감싸왔다 다시 돌아갈까 하고 또 눈가에 주름을 잡으며 웃음을 지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