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터뷰 - 롯데건설 고광희 상무(동의대 공대 83학번)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꿈과 목표를 이루려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길”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이 되는 비율은 채 1%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소위 명문대를 나와도 무한 경쟁속에 살아남기가 싶지 않기에 대기업 임원은 그야말로 ‘기업의 별’로 통한다.

우리 대학 동문 중에서도 당당히 대기업의 별인 임원으로 재직하는 동문이 있는데, 지난 1학기 롯데그룹 채용설명회에 임원 특강에도 직접 참여해 준 롯데건설의 고광희( 동의대 공대 기계공학과 83학번) 상무가 그 주인공이다.

고광희 상무는 1990년 롯데그룹 공채로 롯데건설에 입사하여 24년만인 2015년 그룹의 정기인사 때 임원으로 승진했다. 입사 당시로는 생소한 플랜트 부서로 배치가 되어 줄곧 플랜트 분야에서만 재직하면서 회사 내에서도 플랜트사업본부의 공채 1호 사원인 동시에 공채 출신 1호 임원의 기록도 갖고 있다. 현재는 충북 충주시의 롯데주류 맥주 제2공장 신축공사의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고 상무는 우리 동의학원과는 인연이 깊다. 고교와 대학을 모두 동의학원 산하인 동의공고와 동의대학교를 졸업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웠던 탓에 공고로 진학을 했고 공부나 대학은 생각도 없다가 고교 3학년 2학기에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대학 진학을 결정하고는 2~3달 공부에만 매달렸다. 당시를 회상하던 고 상무는 “그때는 순진해서 선생님이 시키면 싫은 내색도 하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했습니다. 학과도 고교에서 기계과였으니 동의대 공대로 진학하라고 정해주셔서 그대로 지원했지요”라고 말하며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도 고마운 선생님이었다고 강조했다.

시대적으로 우리나라의 80년대 중후반은 민주화운동 등으로 대학생이 공부에 매진할 수 있던 시기가 아니었다. 고 상무도 3학년에서 4학년까지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수업은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4학년때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졸업하면 바로 취업을 해야 했던 고 상무는 2학기에 들어서는 본격적인 취업준비에 나섰다. 취업도 대학 입시처럼 결심을 하고선 집중해서 준비했다. 본인의 강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철저히 준비한 것이 오늘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다.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부족한 전공 대신에 자신이 있었던 영어와 상식을 파고들었습니다. 입사원서도 이 부분을 채용시험에 채택한 회사를 선별하여 롯데그룹에 지원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에게도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극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은 지난 채용설명회에서도 강조했던 부분으로 학교에서도 재학생들의 강점을 키워줄 부분을 고민하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회사생활에서도 그 원칙은 변함이 없었다. “학벌, 능력 부족한 것이 많았지만 나에게 주어진 업무에 능동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습니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에게 “눈 앞에 보이는 유·불리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과 실천에 나서길 바랍니다”고 말하며 “꿈과 목표를 생각안에 가두지 말고 지금 즉시 도전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입니다”고 실천을 강조했다.

그리고 26년째 한 직장에 다니고 있듯이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고 상무는 “동의대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한 소중한 인연입니다. 그동안은 학교나 후배들을 위해 보탬이 되지 못한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고 말하면서 “항상 마음속으로 동의대학교와 동의학원이 영속 발전하길 기원하며 여기에 보탬이 될수 있도록 실천에 나서겠다”고 얘기했다.

그의 바람처럼 우리 모든 동의학원 동문들과 동의대학교 공대 나아가 동의학원의 영속발전을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