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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난 중국 찍고 미국으로 유학간다”

쓰바(219.250) 2007.04.05 23:51:34
조회 102 추천 0 댓글 0

역시 염장 글..하나두 하기 힘든판국에..요즘것들은 하여튼.


http://newsmaker.khan.co.kr/khnm.html?mode=view&code=115&artid=14044&pt=nv

조기유학 새 트렌드, 중국어·영어·미국학위 ‘세 마리 토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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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학생이 많이 다니는 베이징 제94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박민규 기자>

“중국어와 영어, 미국 학위,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80년대 말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다. 이제 이 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초등학생부터 조기유학을 떠나는 요즘 추세에서는 어림도 없는 말이다. 이 말은 이제 다음과 같이 바뀌어야 한다. “21세기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영어와 중국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의 학위 등 ‘세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야 한다.”

글로벌 시대의 핵심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더 넓은 세상 속으로 나아가 글로벌 인재들과 자웅을 겨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무기’가 외국어 구사 능력이다. 19세기까지 프랑스어가 국제어였다면 20세기에는 영어가, 그리고 21세기는 영어와 함께 중국어가 국제어의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인재의 조건이 점점 더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학위는 필수조건이 된 지 오래다.

중국 내 유학생 절반이 한국인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 유학의 흐름도 바뀌고 있다. 최근의 유학 트렌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중국에서 중·고교나 대학을 마치고 석·박사 과정은 미국이나 캐나다로 가는 것이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일부 부모들 사이에 ‘중국 찍고 미국으로 유학 보낸다’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또 중국 찍고 캐나다 찍고 미국으로 가는 세 단계의 유학도 유행하고 있다. 또한 호주나 뉴질랜드를 찍고 중국으로 유학을 보내기도 한다. 또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화교의 중심지인 홍콩이나 싱가포르에도 눈길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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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학원에 베이징대 진학반 강의실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박민규 기자>
이러한 중국을 유학의 ‘중간기지’로 활용하고 있는 ‘중국 찍고’의 유학 추세에는 우선 중국에서 중학교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등 영어권 대학이나 대학원을 진학하는 유형이 있다. 흔히 말하는 “중국 찍고 영어권으로 유학”하는 방식이다. 최근 한국 사회는 일단 외국의 영어권 대학을 정상적으로 졸업하고 영어를 기본적으로 마스터했다면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가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 분위기다. 비유명 학교라도 미국 박사학위가 그래도 비교우위의 경쟁력을 지닌다고들 생각하는 것이다.

두 번째 유형은 중국에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 유학에 오르는 경우이다. 중국에 이어 홍콩이나 싱가포르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는 경우가 여기에 속한다. 홍콩이나 싱가포르 대학의 경우 중국어와 영어강의를 병행하거나 영어강의를 하는데, 이 역시 영어와 중국어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화교중심지인 이곳에서 탄탄한 화교인맥을 구축할 수 있다.

5년 전에 자녀를 중국 고교에 진학시킨 정규연씨(55·공무원)는 두 번째 유형을 선택했다. 정씨는 “자녀가 비즈니스에 소질을 보이거나 장차 중국에서의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중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가능하면 중국어와 영어를 병행해 강의하는 대학에 진학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중국에도 영어로 강의를 하는 대학이 여럿 생겨나고 있지만 화교권문화를 체험하고 폭넓은 화교인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세계 금융의 거점인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하게 하는 것도 좋다고 얘기한다.

조기유학 붐 속에 중국이 주요 조기유학지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내 외국유학생 가운데 절반이 한국 유학생이라고 한다. 중국이 한국 유학생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추세 속에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국가에서 중학교나 고교를 마친 뒤 거꾸로 대학을 중국으로 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 찍고 중국으로 유학가는 것이다. 이 경우 중국을 찍은 뒤 다시 미국 등 영어권으로 유학가기도 한다.

정확한 정보·사전답사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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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이 학교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박민규 기자>
이전에 조기유학은 재력이 뒷받침되는 소수의 학부모들만이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유학추세를 보면 일부 재력 있는 가정에 국한되지 않고 중산층이나 중하위층까지 가세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찍고 미국으로 유학’ 하는 등 중국을 중간지지로 활용하는 이유가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물가나 학비가 싸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먼저 유학을 시작한 후 자녀가 공부에 열의를 보이거나 유학생활에 성공적으로 적응했다는 판단이 들면 미국 등지로 유학을 보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나 필리핀,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영어를 배울 수 있는 국가로 조기유학이 늘어나는 것도 이들 국가가 상대적으로 물가나 학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조기유학 트렌드가 ‘중국 찍고’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에 자녀를 유학 보낼 경우 정확한 정보와 사전답사가 전제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중국을 중간기지로 선호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거리상의 이점이다. 미국이나 호주는 거리가 멀어 자녀가 유학을 떠나 제대로 현지에 적응하고 공부하고 있는지 점검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중국의 경우 마음만 먹으면 금요일 저녁에 중국으로 건너가 주말을 자녀와 함께 보내며 제대로 공부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의 현지 상황을 잘 알아보지 않고 중국에 유학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요녕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최무영씨(46)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들의 경우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학위증을 수여하는 학과에 다니는 학생은 소수에 불과하다. 특히 베이징대나 복단대, 절강대 등 명문대학의 경영학과나 공대의 경우 엄격하게 학제가 운영되고 있어 한국 학생이 졸업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중국은 학위시험에 통과하지 않으면 학위증을 주지 않고 대신 졸업장을 준다. 이 경우 공식적으로 대학 졸업을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현재 외국 유학생, 특히 쇄도하는 한국 유학생들을 위해 ‘대외한어과’라는 예비학과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대외한어과는 중국인들이 다니는 ‘본과’와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일부 대학에서는 대외한어과 재학생 경우 3학년이 되어도 본과 편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대외한어과는 외국인 학생들의 중국어 교육 목적으로만 개설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80% 가까운 한국 유학생들이 대외한어과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입학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중국 유학 전문가들은 “제대로 중국인 친구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쌓고 공식적인 졸업장을 받기 위해서는 중국인들이 다니는 본과에 반드시 진학해 학위시험을 통과하고 졸업장이 아닌 학위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자녀를 중국에 유학을 보낼 경우 중국어를 배우는 기회로 만족할 게 아니라 ‘방향성’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왜 중국유학을 가고, 앞으로 중국유학을 통해 무엇을 얻을 것인지를 정확하게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에서 중고교를 마칠 것인지, 아니면 대학까지 다닐 것인지도 우선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중국 찍고 미국(캐나다)으로 유학’하는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성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화 시대에 글로벌 인재에 부합하고, 특히 중산층이나 중하위층 학부모들이 싸게 외국유학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때문이다. 중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하고 미국의 학위가 있으면 어디서든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도 한 이유이다. 이제 유학도 두 마리 토끼가 아니라 세 마리 토끼를 노려야 하는 것이다.

최효찬〈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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