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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전학계의 일본인 기원 삼분가설 논문을 읽고 쓰는 단상과 잡썰

ㅇㅇ(121.146) 2024.05.22 18:54:28
조회 367 추천 8 댓글 5
														

일본 인구 기원 삼분설을 주장하는 논문을 어제 읽었는데,(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h2419 / https://www.cambridge.org/core/journals/evolutionary-human-sciences/article/genomic-insights-into-a-tripartite-ancestry-in-the-southern-ryukyu-islands/FF76BBFAD3109519701E7A0FB30A7C12) 이걸 읽고 나서 매우 인상 깊어서 관련한 감상을 적어놓음. 아래 내용은 내 주관적인 썰일 뿐 검증된 것은 전혀 아님을 감안하고 읽기를 바람.


최근이라고 해봐야 이미 3년은 더 된 논문인데 나도 이런 논문은 처음 읽어서리...


먼저 UNIST 연구팀의 한국인의 기원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https://academic.oup.com/gbe/article/12/5/553/5812782) 한국인은 기원전 6천년 경 악마문 동물에서 나타나는 선남방계(신석기인집단)과, 기원전 3-2천년 경부터 남중국에서부터 북상한 후남방계가 각각 3대 7로 결합하여 형성되었다. 물론 선남방계 역시 여러 차례의 이주로 형성된 것이나 큰 틀에서 한국인의 혈통 구성은 이러한 이분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해당연구에서는 일본인들 역시 동시베리아 및 동아시아 유전자의 혼합구조로서, 유전적 구성이 한국인들의 구성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다른 인터뷰, 보도자료를 참고하면 이주한 한반도 주민들이 현지의 조몬인과 결합하여 일본인이 형성되었다는 것이 UNIST 연구진의 의견이다.

한편 다수의 유전학자들이 협동 연구하여 도출한 일본인 기원에 대한 삼분가설(Niall P. Cooke 외, Ancient genomics reveals tripartite origins of Japanese populations, 2021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h2419 )에 따르면, 일본인의 인구 구성은 조몬계, 북동아시아 그룹, 그리고 중국 한족 계통의 구성이다. 조몬계가 선주민이며, 이후 야요이시기를 전후하여 북동아시아그룹이 전래되었고 고훈시대에 이르러 중국 한족 계통 유전형질이 급격히 이주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주로 일본인의 혈통 구성을 조몬-야요이의 이분화 가설로 설명했다면, 이들 연구에서는 조몬-북동아시아-동아시아계의 삼원구조로 보았다는 것이 결정적인 차이점이다. 또 야요이문화의 기원과 일본 혈통 내에서 동아시아 인구비중이 높아진 계기 역시 기존 연구와는 전혀 다르게 보고 있다.


이들은 동아시아계 그룹이 아닌, 북동아시아 그룹이 야요이문화에 기여하고 벼농사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있다(https://www.iflscience.com/dna-study-finds-unknown-group-of-ancestors-of-modern-japanese-people-73862) 그런데 고고학적으로, 그리고 UNIST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야요이문화의 성립과 일본인의 혈통 기여에 관여한 것은 주로 한반도계통 주민집단의 이주로 설명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하지만 이 두 입장이 서로 전혀 접점이 없이 완전히 상충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데, 이들이 북동아시아 그룹이라고 지목한 이들은 실상 후남방계 도래 이전의 한반도 신석기인 혈통을 지목하는 것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야요이문화 기원지는 검단리 문화권과 인접해 있는데, 이들 검단리 문화는 도작농경도 행해졌지만 기본적으로는 수렵과 어로를 주된 생계경제 방식으로 삼고 있어 다른 지역에 비해 토착 신석기집단이 상당히 잔존하고 있었다고 볼 여지가 있다. 이들 신석시기대 선주민들은 비교적 오래 전에 먼저 북상하여 동아시아-북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었을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UNIST팀의 연구결과이므로, 일본인 기원 삼분가설에서 상정하는 이들 북동아시아 그룹은 이들 신석기시대 선주민을 지목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3ebed927e1c476a76cb784e14788693b1cd350a9d0bb3ed326fb41555b37cb61e1

(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h2419 여기에서 발췌)


또한 주목할 것은 이들의 연구결과, 야요이시대의 조몬계의 혈통 비중이 60%으로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조몬문화와 야요이 문화의 연결점은 이미 많은 한일 고고학자들이 지목한 바 있는데, 이에 부합하는 연구결과로 보인다. 요컨대, 야요이사회 성립에 있어 한반도계 이주민에 의한 문화 전파 역시 다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조몬인들의 기여 역시 부정할 수 없다는 것.


상기 연구에서는 그 이후에야 중국 한족 계통의 이주민이 고훈시대에 대규모로 이주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야요이시대에 동아시아 혈통의 유전자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데에서 도출된 결론인 듯한데, 이들 동아시아 혈통의 대규모 이동은 주로 고훈시대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해당 연구의 결론이다. 다시 말해 일본인들이 현재와 같은 다수의 동아시아 혈통인자를 보유하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고훈시대 이후에 나타난 대규모 인구변동의 결과이지, 그 이전 야요이시대 전환기의 인구 유입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


그런데 이는 아마 UNIST팀의 연구에서 지목하는 후남방계통 혈통의 영향일 수 있다. 실제로 고훈시대 이들 이주민의 확산으로 말미암아 조몬인, 북아시아인 모두 큰 폭으로 비중이 줄어들지만 북아시아인 혈통은 조몬인의 감소폭에 비해 크지 않고 상대적인 비율에서는 조몬인 비중을 역전한다. 이는 한반도 계통 혈통이 주로 선남방계와 후남방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UNIST팀 연구결과에 부합한다. 즉 한반도 혈통 자체에 이미 북아시아인(=선남방계) 혈통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조몬인의 혈통비중이 고훈-현대에 갈수록 더 큰 폭으로 줄어들고 북아시아인 혈통의 비중이 조몬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훈시대 전후로 급격히 늘어나는 동아시아 혈통 및 북아시아 혈통 비중의 변화는 전적으로 한반도계 이주민의 이주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일본인들이 조몬인을 포함하여 유전적 기원이 셋이라는 이들의 연구결과는, 한반도인의 유전적 기원이 선남방계와 후남방계로 이루어져 있다는 UNIST 연구진의 연구결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여지가 있다.

이와 같이, UNIST 연구진의 연구 및 이들 일본인 삼분기원 가설을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은 논의를 진행해볼 수 있다.


첫째, 일본 야요이시대 성립에 기여하고 벼농사를 전파한 것은 한반도 선주 신석기계통 집단이다. 일본인 삼원가설에서는 야요이시대에 이주한 주민집단을 북동아시아 주민집단으로 가정하는데, 일본인과 한국인이 유전적 구성비가 유사하고 특히 동시베리아 형질을 가지고 있다는 UNIST팀의 연구를 참고하면 이 당시 유입된 북동아시아 형질은 한반도의 선주 신석기시대 주민집단에서 유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 야요이문화는 고고학적으로 한반도계 이주민의 영향 하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본래는 검단리문화권이나 그 선행문화에 속해 있다가 송국리문화를 통해 벼농사 기술(및 송국리유형 주거지와 같은 물질문화도 함께)을 습득한 뒤 일본 열도로 이주하였다. 이는 야요이문화의 기원이 한반도 동남부의 열세집단에 있다고 지목한 이홍종의 가설(송국리문화의 시공적 전개, 2003)에 부합한다.


둘째, 야요이시대 주민의 구성혈통은 조몬인 6, 이주민 4의 구성으로 조몬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고고학적으로도 야요이문화 성립에 토착 조몬인들의 선택적 수용 및 이들의 기여가 높다는 연구가 있으므로(이정은, 규슈지역 송국리문화의 확산과 문화변동, 2019), 야요이문화 역시 이들 토착 조몬인들의 기여가 상당한, 조몬인과 이주민 사이의 융합의 결과로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셋째, 야요이시대와 고훈시대의 고고자료의 변화 등은 일부 단절적, 돌출적 변화도 있지만 야요이시대 분구묘가 고훈시대 전방후원분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등 계승, 발전적 측면이 많다. 물론 이 시기에 새로 유입된 한반도계 이주민의 기여 역시 매우 컸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고훈시대의 형성 자체는 토착 야요이인들이 수립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양직공도에서도 왜인 사신이 조몬계 혈통과 유사한 얼굴로 묘사되는 이유는 이처럼 고훈시대 이전 일본사회의 혈통적 다수는 조몬계였기 때문일 것이다.


넷째, 고훈시대 이후 막대한 규모의 한반도계 이주민이 있었다. 이는 유전 구성상 '중국 한족계통 인구'의 이주로 상정되기는 하는데, 한반도 주민 혈통은 남중국에서 북상한 후남방계와 선주 선남방계(신석기인)의 구성이라는 UNIST 팀의 연구결과를 참조하면 이들 역시 한반도 인구집단의 이동으로 설명할 수도 있다. 이들의 이동 과정에서 삼분기원 가설 연구에서 북동아시아 그룹의, 조몬 그룹과 비교할 때 상대적 비중이 증가하는 것은, 한반도 주민 구성이 후남방계 7, 선남방계 3의 비율을 가지고 있는 것과 연관되며, 이는 즉 한반도계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다섯째, 현재 일본인 혈통 구성의 상당부분은 고훈시대 한반도계통 이주민의 유입과 관련된다. 역사적으로도 일본서기 및 신찬성씨록에 상당부분 한반도 도래인들의 존재가 나타나고, 고고학적으로도 일본의 농기구나 묘제 등 여러 일본열도 물질문화에 한반도계 이주민의 기여가 관찰되므로 이는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여섯째, 그러나 이들 한반도계 이주민들은 양적으로는 선주 야요이-고훈사회 선주민을 압도했으나, 사회적으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하면 고대 일본사회의 관념세계를 반영하는 일본서기나 신찬성씨록에서는 주로 한반도계 국가, 문화, 씨족에 대해 하대하는 늬앙스가 강하기 때문이다. 만약 다수의 한반도계 이주민이 사회적 주도권까지 확보하여 기존 사회를 정복, 전복했다면 오히려 한반도계 문화에 대한 숭앙의식이 나타나야 하지 않을까? 일본 내에서 백제계 문화에 대한 동경, 고향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이는 부분적이거나 민간신앙 수준에서만 나타날 뿐 일본서기 등에 나타나는 백제-가야 등에 대한 태도는 주로 멸시와 하대로 일관된다. 이는 소수의 선주민들이 주민구성의 대다수를 차지한 이주민을 상대로 강력한 동화정책을 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일곱째, 그러므로 야마토정권-고대국가 일본의 형성과 문화를 주도한 것은 비교적 소수에 머무른 선주민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 과정에서 한반도계 이주민의 기여 역시 매우 컸으나, 이들은 순차적이고 점진적으로 이주한 피란민이었기 때문에 아마도 토착사회에 순차적으로 동화되었을 것이다. 이러한 강력한 동화정책의 결과, 인구구성에서 소수인 일본 선주민의 문화가 오히려 강하게 잔존했을 것이다. 이는 그만큼 정체성의 위기를 심각하게 느꼈던 선주민 지배층들이 이주민을 대상으로 강력한 동화정책을 편 결과일 것이다. 일본서기에서 일본이 한반도계 국가들을 멸시하고 이들을 지배했다고 역사왜곡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이들 한반도계 국가가 출신지인 이주민들을 통제하고 지배하기 위한 당위를 마련하기 위한 내부 동화정책의 발로인 것이다.


예를 들어 안라회의 당시 일본 측 사절로 참여한 오우미노케나 노오미는 하타씨로 신라계 이주민의 후손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이미 그는 왜 사회에 동화되어 오히려 신라와 백제를 상대로 강경한 압박을 가했고, 또 가야주민들에 대해서도 학정을 벌이다가 탁순국왕 아리사등이 백제-신라와 내통하게 만들어 백제-신라의 협공을 받아 축출되었다. 이렇듯 이미 고대 왜 사회에 동화된 한반도계 이주민들은 몇 세대만 지나도 스스로가 한반도계라는 자각이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최종적으로, 이 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한 언어는 조몬계 언어이거나, 한반도계 신석기집단의 언어일 가능성, 혹은 양자의 크레올어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반도계 인구집단은 고훈시대-역사시대에 한반도의 여러 정치적-역사적 격동 과정에서 일본에 대규모로 이주하였고, 이는 일본 역사시대에 막대한 규모의 도래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무렵에는 이미 일본 고대국가 내지 왕권이 형성되었으므로 부분적으로 이들의 언어, 문화에 한반도 문화가 기여를 했겠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피지배층으로서 토착 씨족, 토착민에 비해 열등한 지위를 일본 사회 내에서 부여받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인구 구성에서는 이들 선주민을 오히려 압도하면서 혈통적으로는 인구구성의 다수를 점하게 되었을 것이다. 또 언어적으로도 이들 한반도계 어휘가 상당수 일본어에 전래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인데, 보빈이 만염집 등에서 검출하는 한국어족의 요소가 이러한 과정에서 전래된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 이주민들은 대체로 소수의 토착민들에 비해 열등한 사회적 지위에 있었고, 재지사회를 전복하려고 하기보다는 대체로 재지사회에 동화되고자 하였을 것이므로 이들의 문화적, 관념적, 언어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고학적으로도 일본의 농기구 등 단순히 지배집단의 이데올로기 관련 물질문화 뿐 아니라 피지배층의 실생활 유물에 있어서도 한반도계의 물질문화가 확인되므로, 이 당시 한반도계통 도래인의 이주는 해당 유전학적 연구가 상정하는대로 피지배층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백제계 취사문화가 일본 고훈시대에 영향을 끼쳤다는 연구(정수옥, 한반도 취사문화가 일본 古墳시대에 미친 영향과 수용과정, 2012)나, 비교적 의례적 성격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남부의 농구인 살포가 일본에 동일한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지목한 연구(정상원, 일본 고훈시대 살포의 형식과 시기별 양상, 2024)가 이와 관련하여 참고할만하다. 다만 이런 자료 자체만을 가지고서 대규모 이주를 논하기에는 다소 부족해보이며, 해당 유전학 연구에서 상정하는 대규모 도래인의 일본 이주를 뒷받침하는 정황증거로서 활용할 수는 있어 보임.




위의 논의에 대한 한계


- 한반도 검단리문화권과 송국리문화권이 문화적으로 비교적 이질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것은 맞지만, 유전적 혈통 구성에서도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명확히 검증되지 못했다. 고고학적으로는 청동기시대 전기에는 상당히 물질문화가 동질적인 측면도 분명 존재하므로 이런 부분에 대한 보다 더 엄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또 일본인 삼원가설 연구에서 상정한 북동아시아 그룹이, UNIST 연구진이 상정한 한반도 선주 신석기집단과 동일 계통의 유전적 형질과 동일한 실체인지도 좀 더 명확히 검증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삼원가설 연구에서 야요이시대 문화적 변화 양상을 북동아시아그룹과의 관계지어 설명하고, 고고학적인 통설에서는 야요이시대 개막에는 한반도계 이주민의 지대한 영향을 가정하므로, 한반도 주민과 야요이시대 북동아시아그룹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는 것은 확실.(관련 세부적인 내용은 내가 읽어도 잘 모르겠어서...)

- 또 조몬어-한반도 신석기인들의 언어가 정말로 일본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제대로 언어학적 분석이 이루어진 바 없고(애당초 그런 언어분석하는 건 내 능력 바깥이라...) 가능할 것 같지도 않다. 애당초 초기철기시대 이래로 경주-울산 지역은 세형동검문화가 확산되고 삼한사회에 동화되기 때문. (송국리사회는 원래 북쪽으로는 안성천, 동쪽으로는 부산까지가 경계선이나 삼한사회에 이르게 되면 북쪽 경계는 경기북부로 북상하고, 동쪽 경계는 울산 이북까지로 확산된다.) 그래서 역사시대에, 혈통적인 흔적으로만 나타나는 신석기집단의 언어를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런 이유로 상기 내용은 그냥 주어진 자료를 가지고 해보는 추측일 뿐, 엄밀하게 검증된 학적 사실은 아니고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될 듯함.


여러모로 이전에 알려진 것과 많이 달라서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연구이긴 했는데, 특히 한국인-일본인 사이의 혈통 교류는 주로 야요이시대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고훈시대를 그 기점으로 잡는 것에서 그러함. 근데 다른 문헌들을 찾아보니 고훈시대 대규모 인구 이동에 대해서 인류학계가 이미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는듯 한데, 2021년 연구에서 이를 완전히 확증하고 계통을 추정한 것 같음.


하지만 이런 내용은 오히려 잘 알려진 고고학, 문헌 근거와 일치하는 지점이 많아서, 이를 참고하면 한일 관계사가 좀 더 명확히 틀이 잡히는 듯함.

일단 UNIST 팀과 Niall P. Cooke의 연구팀이 한 연구 결과는 상당부분 접점이 있어 보이는데 이들 사이에 상호 연계 연구가 나와서 북동아시아 그룹과 한반도 주민구성 변화에 따른 확실한 상관관계가 도출되면 위의 추측을 좀 더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을 듯함.


큰 줄거리 이외에 무슨 어디 유전자 형질이 어쩌고 저쩌고하는 세부적인 해당 논문의 내용들은 읽어도 잘 모르겠어서 내가 해당 논문을 제대로 해석했는지도 사실 잘 모르겠다는 아주 중요한 한계가 더 있음. 이 분야를 잘 아는 사람은 위에 링크 달아놨으니 직접 들어가서 참고하면 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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