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사/공식] [심리상담사 최옥찬의 MZ썰] ‘수사반장 1958’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

ㅇㅇ(1.241) 2024.05.12 10:25:35
조회 104 추천 0 댓글 0
														

2cafc419b48569f33ae883e64484736a5bdcb752cd3e041f0d4a7e2b7bfeb916226315f5f38df1eb


최옥찬 심리상담사ㅣ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연출: 김성훈/극본: 김영신/출연: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서은수, 최덕문, 정수빈 등)은 70~80년대 방영되었던 드라마 <수사반장>의 과거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의 프리퀄(Prequel)과 같다.

<수사반장 1958>은 <수사반장>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과거의 삶을 보여준다. 70~80년대에 방영된 MBC의 <수사반장>을 보지 못한 MZ세대에게는 낯설 수 있다. 그런데 중년 이후의 세대에게는 바로 기억나는 드라마일 것이다. 비록 <수사반장>의 에피소드들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드라마 시작할 때 나오는 음악과 명확한 권선징악의 이야기 전개는 기억날 것 같다.

"형사한테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밖에 없어. 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 사람의 인생이 작살날지도 모른다. 이 생각 하나면 아무리 뚜드려 맞아도 하나도 안 아프고 며칠 밤을 새워도 정신이 아침 이슬처럼 맑다니까."

MBC 드라마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호형호제하는 동생 형사들에게 이처럼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이거 진짜 기억해야 돼... 꼭 기억해야 된다"라고 강조한다. 이 말이 박영한 형사에게는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삶의 의미이고, 형사로서 일하는 삶의 목적인 것 같다.

심리상담학에서 삶의 의미나 목적을 이야기할 때는 지극히 개인적이거나 이기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것이더라도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고려한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강조한다.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의 말을 들은 '종남경찰서 꼴통 1반'의 미친개 김상순(이동휘 분) 형사가 "아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정상이 아니라니까"라고 혼잣말을 한다. 한 인간의 삶의 이유와 그로 인해 드러나는 삶의 태도는 주변 사람들이 추구하는 정상이라고 하는 삶의 범위에서 생각하면 안 된다.

그렇다고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현실감각을 무시하고, 이상적인 생각만 쫓으라는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주변 사람들이 다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삶의 이유를 '꼴통'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지금 주어진 현실 상황에서 자기 삶의 태도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것은 중요하다.

<수사반장 1958>에서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이 생각 하나면 아무리 뚜드려 맞아도 하나도 안 아프고 며칠 밤을 새워도 정신이 아침 이슬처럼 맑다니까"라고 말한 '이 생각'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 '이 생각'으로 박영한 형사는 형사로서 아무리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견디며 살아간다고 한다. 그리고 '이 생각'으로 살면 천지신명도 도와준다고 하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도 보여준다.

이것이 곧 박영한 형사의 삶의 의미이고 목적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주변 사람들의 삶의 이유가 아닌 '나'만의 삶의 의미와 목적이 있어야 한다. '나'만의 삶을 살아갈 이유가 분명한 사람은 심리적으로 건강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한국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한국 사회의 특성 중 하나는 지나친 경쟁주의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에 참여하면서 당연히 받아야 할 보상으로 추구하는 것은 많은 돈이다. 어느 사회든지 경쟁이 심할수록 연대감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연대감이 약해지는 사회일수록 사람들은 서로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사회에 인간 소외 현상이 만연해지만, 사회 구성원들에게는 병리적인 현상들이 나타난다. 그래서 지금 한국 사회의 MZ세대들에게 우울장애와 불안장애가 많아지는 이유일 수도 있다.

인간이 아무리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인간답게' 선택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에 대한 것은 심리상담학에서 주요하게 다루는 주제다. 유튜버 박위가 진행하는 <위라클>을 보면, 비장애인이었다가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여준다. 장애를 입는 사건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에 처하는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나도 그렇다. 유튜버 박위 같은 장애는 ‘나 같으면 어떨까?’라고 대입하여 상상하기조차 무서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라클>에서 보여주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은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 그것도 힘 있게 살아간다.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분명하면 심리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실의 삶은 심리적으로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삶의 의미나 목적을 발견한다면, 아무리 큰 고통을 겪더라도 삶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박영한(이제훈 분) 형사가 말한 대로 천지신명이 반드시 도울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낙관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대해 막연한 긍정주의적 생각이 아니라, 고통가운데 발견한 삶의 낙관성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 그것이 곧 삶을 살아가는 의미이자 목적인 것이다. 당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알고, 오늘 하루도 힘 있게 살기를 응원한다.

https://www.inthenews.co.kr/news/article.html?no=62248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530 공지 수사반장 1958 갤러리 승격 안내 [2] 운영자 24.04.26 644 2
529 공지 수사반장 1958 갤러리 이용 안내 [2] 운영자 24.04.26 562 1
1252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올라운더'가 되기 위한 과정 [TF인터뷰] [15] ㅇㅇ(1.241) 10:19 10 0
1251 일반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고 간다 [44] 정치평론가(203.128) 05.28 67 0
1248 기사/ [인터뷰] 최우성 “시즌2 한다면? 다시 살찌울 자신 있어” ㅇㅇ(1.241) 05.28 80 0
1247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리틀 조경환’ 위해 103㎏까지 찌웠죠” [인터뷰 ㅇㅇ(1.241) 05.28 72 0
1246 일반 치커리 후훔 하! 치커리 후훔 하! 치커리 후훔 하! 치커리 후훔 하! ㅇㅇ(211.234) 05.27 27 0
1245 기사/ [갤럽] 좋아하는 방송영상프로그램 - 2024년 5월 ㅇㅇ(1.241) 05.27 45 0
1238 기사/ '수사반장 1958' 이동휘가 푼, 그리고 풀어갈 '숙제'[TF인터뷰] ㅇㅇ(1.241) 05.27 42 0
1237 기사/ [ⓓ인터뷰] "살을 찌우고, 나를 버리고"…최우성, '조형사'라는 목표 ㅇㅇ(1.241) 05.27 58 1
1236 기사/ ‘수사반장 1958’ 이동휘 “사람 사는 이야기에 흥미…배우가 된 이유” ㅇㅇ(1.241) 05.27 36 0
1235 기사/ '수사반장' 이동휘 "이이경 보며 많이 배워..배우=작품으로 말해야" ㅇㅇ(1.241) 05.27 117 0
1234 기사/ ‘수사반장 1958’ 이제훈의 커진 ‘책임감’ [D:인터뷰] ㅇㅇ(1.241) 05.26 47 0
1233 기사/ 25kg 증량의 진심…최우성 "'수사반장' 마동석? '조경환 같다'니 뿌 ㅇㅇ(1.241) 05.26 109 0
1232 기사/ 순수청년 윤현수, 이제훈도 감탄한 '막내온탑' 연기 열정 [인터뷰M] ㅇㅇ(1.241) 05.26 41 0
1231 기사/ 이제훈식 히어로.."'수사반장'=슈퍼맨, '모범택시'=배트맨이었죠" ㅇㅇ(1.241) 05.26 99 0
1230 기사/ 이제훈, '수사반장 1958'로 만든 '성장형' 박영한[TF인터뷰] ㅇㅇ(1.241) 05.26 88 0
1228 기사/ '정의 구현'으로 연타석 흥행한 이제훈, 로맨스 의욕이 불타오른다 ㅇㅇ(210.179) 05.25 124 0
1224 영상 디즈니+ 대만 유튜브 ㅇㅇ(1.241) 05.25 49 0
1223 영상 [아우터 TAXI] '수사반장 1958' 제작발표회 현장까지 🚕 ㅇㅇ(1.241) 05.25 44 0
1222 영상 [수사반장1958] 서호정 형사에게서 헤어 나오지 못한 분들을 위한 아우 ㅇㅇ(1.241) 05.25 38 0
1221 기사/ 윤현수 "0.5초 임시완·BTS 진이라고…순정남 연기 해보고파" ㅇㅇ(1.241) 05.25 88 0
1220 기사/ '수사반장1958' 윤현수 "이제훈·이동휘 호흡 맨시티급…시상식 가고파" ㅇㅇ(1.241) 05.25 34 0
1219 기사/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시그널2’ 대본 집필, 꿈꿔왔던 순간” ㅇㅇ(1.241) 05.25 48 0
1218 기사/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최불암 선생님에 ‘♥해요’=애드리브” ㅇㅇ(1.241) 05.25 41 0
1217 기사/ ‘수사반장 1958’ 이제훈 “국민드라마 프리퀄 출연, 무한한 영광” ㅇㅇ(1.241) 05.25 36 0
1216 기사/ ‘수사반장 1958’ 윤현수 “롤모델 이동휘와 연기, 아직도 안 믿겨요” ㅇㅇ(1.241) 05.25 37 0
1215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이제훈, 엑스트라들 무릎 꿇는 신에서 배워야 할 점 ㅇㅇ(1.241) 05.24 69 0
1214 기사/ '수사반장 1958' 이동휘 "내 강점? 부단히 노력하는 것" [인터뷰] ㅇㅇ(1.241) 05.24 49 0
1213 기사/ [랭키파이 트렌드] '수사반장 1958', 종영 후에도 많은 관심... ㅇㅇ(1.241) 05.24 86 0
1212 기사/ [인터뷰] '25kg 증량' 최우성 "'수사반장 1958' 감사하고 뿌듯 ㅇㅇ(1.241) 05.24 100 0
1211 기사/ '수사반장 1958' 최우성 "故 조경환 표현하려 100kg까지 찌워" ㅇㅇ(1.241) 05.24 51 0
1210 기사/ '수사반장 1958' 최우성 "김우빈, 연기 영상에 피드백까지 보내줘" ㅇㅇ(1.241) 05.24 53 0
1209 기사/ '날렵한 비주얼' 잃고 '수사반장' 얻었다…최우성, 작품 위해 28kg ㅇㅇ(1.241) 05.24 85 0
1208 기사/ "'수사반장' 위해 72→100kg까지 찌워"…최우성, 한 달 만에 60 ㅇㅇ(1.241) 05.24 30 0
1207 기사/ "변우석·혜리와 반년 넘게 스터디"…최우성, 예기치 못한 첫 만남 회상[ ㅇㅇ(1.241) 05.24 201 0
1206 기사/ '수사반장 1958' 최우성,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배우 [인터뷰] ㅇㅇ(1.241) 05.24 35 0
1205 기사/ [조이人] '수사반장' 최우성 "25kg 증량, 시즌2 하면 다시 찌울게 ㅇㅇ(1.241) 05.24 113 0
1204 기사/ ‘수사반장 1958’ 최우성 “캐릭터 위해 100kg 이상 찌워…5끼 이 ㅇㅇ(1.241) 05.24 28 0
1203 기사/ ‘수사반장 1958’ 최우성 “이제훈, 시야 넓은 사람…국민 드라마 참여 ㅇㅇ(1.241) 05.24 32 0
1202 기사/ '수사반장1958' 최우성 "한달 반만 25kg 찌워…이제훈도 대단하다고 ㅇㅇ(1.241) 05.24 24 0
1201 기사/ 최우성 "'수사반장1958'은 터닝포인트…연말시상식 가고파"[인터뷰]① ㅇㅇ(1.241) 05.24 25 0
1200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故 조경환 선생님 영상까지 찾아보며 연기" [N인터 ㅇㅇ(1.241) 05.24 28 0
1199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역할 위해 25㎏ 증량…소화제 먹어가며 식사" [N ㅇㅇ(1.241) 05.24 32 0
1198 기사/ 이제훈 “수사물 전문 배우? 로맨스 너무 하고 싶습니다” [MK★인터뷰② ㅇㅇ(1.241) 05.24 54 0
1197 기사/ 이제훈 “‘수사반장 1958’ 아쉬운 종영...10부작은 너무 짧아요” ㅇㅇ(1.241) 05.24 93 0
1196 기사/ 최우성 “‘수사반장’ 제작발표회서 ‘떨떠름’ 말실수, 첫 참석에 멘탈 흔 ㅇㅇ(1.241) 05.24 51 0
1195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본인 대사 나눠준 이제훈 선배님, 재촬영 기회주기도 ㅇㅇ(1.241) 05.24 51 0
1194 기사/ ‘수사반장’ 최우성 “103㎏까지 증량 후 17㎏ 감량, 시즌2 한다면 ㅇㅇ(1.241) 05.24 33 0
1191 기사/ <수사반장 1958>의 불곰 팔뚝 최우성의 장대한 마음과 날랜 속도. ㅇㅇ(1.241) 05.23 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