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얘기는 나한테 정말 안 좋은 얘기다. 하지만 이 얘기는 꼭 하고 싶다. 도저히 넘어갈 수 가 없다.

먼저 건전하게 SKT를 응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응원한다.

이 악성 슼팬들을 보면 끊임없는 타팀, 타팀 선수에 대한 비난이 있다. 비난과 비방이 무지막지하다.

그런데 다른 팀을 깎아내린다고 SKT가 올라가는게 아니다. SKT는 이미 위대한 팀이다. 다른 팀을 깎아 내린다고 SKT가 더 위대해지는게 아니다.

예를들어보자 A팀이 별거 아니라고 까내렸는데, SKT가 A팀한테 진다면?

SKT는 별거 아닌 팀한테 진 팀이 되는거다. 이긴다면? 별거 아닌 팀을 이긴게 되는거다.

진짜 SKT를 좋아한다면 어떤 행동을 하는게 팀에게 이로울지 생각을 해봐라. 다른 팀 졌을 땐 "헤엄쳐 와라" 그러고 SKT 졌을땐 "우리 잘 하자." 그런거 말고. 다른 팀에 대한 리스펙이 있어야 한다. 그게 진짜 "클린팬문화" 아닐까?

그리고 여기서 이어지는 악성 팬이있다. 악성 '페이커 팬' 이다.

우선 페이커는 롤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과거나 앞으로나 페이커는 가장 위대하다. 페이커를 응원하는 클린팬 분들에게는 정말 감사하다.

그런데 페이커는 정말 팬이 많기 때문에, 악성 팬은 정말 소수겠지만 소수인데도 정말 많다고 느껴진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타 선수에 대한 비난이 정말 심한데, 페이커가 그 선수한테 져버리면 어떻게 되겠나? 별거 아닌 선수에게 지는게 되는거다. 타 선수에 대한 리스펙을 해달라.

그리고 제가 이 얘기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있는데, SKT 경기 때 항상 볼 수 있는 일이 있다.

범인 찾기다. 나는 범인찾기를 긍정적으로 본다. 축구는 대놓고 평점을 매긴다. 스포츠라는건 잘한 선수가 있고 못한 선수가 있는 것이니까 범인 찾기는 해도 된다. 그런데 SKT 악성팬덤의 문제점은 그거다.

항상 범인 찾기에서 '페이커'는 빠져있다. 아니라고 말하지말라 나는 몇년째 보고 있다. 그동안 담궈진 SKT 탑, 정글이 한 둘이 아니다. SKT는 경기를 지면 항상 탑, 정글이 도마 위에 올라간다. 정글은 욕을 안 먹을 수가 없다. 미드와 연결되어 있으니까. 탑도 마찬가지다. 갱받이 역할을 하니까.

페이커도 사람이다. 실수할 수 있고 못할 때도 있다. 근데 그 페이커를 빼고 '이건 탑, 정글이 못했어' 이런 정치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 진짜 페이커 선수를 응원하는 팬이라면 하면 안된다.

한번 생각을 해봐라. 지금 SKT 탑 자리가 열려 있다. 내가 탑 선수라고 생각해봐라. 지면 내 잘못이고, 페이커가 실수해서 져도 내잘못이고 내가 욕먹는다면 누가 거기에 가겠냐? 정글도 마찬가지다.

진짜 페이커를 위한다면 탑, 정글을 욕하는건 안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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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때 칸 얘기 엄청 많았잖냐. 내가 솔직하게 얘기한다. 칸이 못했다고 하는데 SKT는 미드차이로 진거다. 캡스가 로밍을 계속 가는데 다른 라인이 뭘 할 수 있겠나? 칸은 탑에서 1:3으로 싸웠다. 페이커는 MSI때 약점을 롤드컵에서 보완하긴 했지만, 어쨌든 MSI는 미드 차이로 진거다.

정말 페이커 선수를 위한다면 같은 팀 선수에게 정치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 얘기 하고 싶어서 몇달을 참았다. 이제 할 얘기는 다했다.

그저... 킹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