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TONE은 GREEN(부제: 좋은 건 나노로 봐야 한다)(2)

이준기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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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산지 5년도 안 됐는데", 절벽에 매달린 주택 철거.jpg 존나 아찔하노 ㄷㄷ 작성자 : ㅇㅇ

그 남자의 TONE은 GREEN(부제: 좋은 건 나노로 봐야 한다)(2)

준이조타(110.11) 2022.11.28 09:31:38

조회 490 추천 15 댓글 12

그의 시선에는

수많은 감정이

담겨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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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찰나의 순간을

포착한

한 장의 이미지일

뿐인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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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정말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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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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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피사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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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존재이지

보는 존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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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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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은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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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주체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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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는 눈

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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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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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대상의

무엇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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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할

권한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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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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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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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에 의해

철저하게 계산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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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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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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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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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지 않은 사람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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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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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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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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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어둠에서든,

흔들리는 초점 속에서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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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눈동자의

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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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 사람의

시선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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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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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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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A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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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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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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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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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카메라의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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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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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의 권력이

사로잡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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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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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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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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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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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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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 있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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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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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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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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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당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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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지

않을 때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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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에게 부름 받은 자

......

더덕이다.

(* 벗어날 수 없는 이준기의 부름 안에

오늘도 갇혀있는 더덕의 생은 행복하다!!! ㅎㅎ

소 해피 준기 데이,

오늘도 기쁜 소식 기다린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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