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만드는 데

훨씬 중요한 게 

뭔데요?

이야기.

나라는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거야.

그걸 몰랐었네.

먼훗날,

해족의 여마리도 아니고

아스달의 왕후도 아닌,

어느 머나먼 곳의

왕이 된

태알하가 그랬지.

나라는,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거라고.

(오랜만에 등장한 울사야...

미모는 독보적인데...

귀걸이는 어디 갔나요? ㅠ ㅠ 

거...

이르케백 애들은 뭔가

삐까번쩍하더만.

귀걸이 달고 후드를 쓰면

우리 애가 장신구를 

달았는지 안 달았는지,

어뜨케 알아여?!!? ㅠ ㅠ

아...왜...

작품에서 이어커프한 거 보는 게

일케나 힘드냑오...흑흑.

담엔 꼭 신라로 보내주세여, 네?!!?)

지금 아는 것을

그 때도 알았다면

좋았을 것을.

사람들은

종종 그런 말을 해.

아스달이라면,

손바닥 보듯 훤하게 아는

울사야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탄야를 만나러

가지.

그리고

울은섬이,

아고의 이나이신기를 

맞이하기 위해

탄야가 뭔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자신이 있다는 것도.

또한

자신을 찾아온

또 다른 방문자,

로띱을

만나게 되지.

세상 만물을

차별 없이 살아가는

현자이지만,

울사야에게 필요한 건

세상의 모두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을 사랑해 주는 누군가,

였지.

그러고 보니,

울사야는...

언제나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고

자유, 평등, 박애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는구나.

바라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사랑해 주는

단 한 사람인데.

사야야...

꼭 기억해...

모두를 사랑하는 건

아무도 사랑하는 게

아닐 수도 있단다.

로띱도 참...

사회생활을 

못 하네.

아직

마음 속에

채 다

자라지 못한 아이가

들어있는 사람 앞에서

오직 너의 뜻과 의지로

너의 인생은

네가 결정해...라고 하면,

맞말인데여...ㅠ ㅠ...

맞말도 맞는 때에 해야지,

이 사람아.

다시 돌아 와

마주하게 된 아라문의 검,

그리고 낙뢰흔.

세 번을 보면,

진상을 깨닫는 울사야의 추리력.

아니...뭐...애들이 눈치는 겁나 빨라 가지고...

신문물을 흡수하는 데 거침이 없긴 해.

탄야...가 그래도 

울사야를 반가워하기는 함.

반겨주면 좀 순수하게

기뻐해야지, 사야야...

남녀 관계란,

그른 게 아니야.

네가 탄야한테 화가 났다고,

다시 탄야를 안 볼 것도

아니잖니...ㅡ ㅡ...

고운 말로 천 냥 빚도 갚는다는데,

사야...너는...진짜...!!!

동생을 아라문의 왕으로 만드는데,

자신이 이용당한 것만 같아서

억울하고, 분하고!!!

그 맘은 알겠어. 

알겠는데!!!

처음부터 지금까지 날!!!

이용만 했어.

아...그래...

그랬지.

그건 탄야 네가 잘못했다...

라고 하고 싶은데,

울사야는...

덜 싸우고, 덜 죽이고, 덜 뺏고, 덜 빼앗겨서,

덜 고된 세상...같은 건 믿지 않지.

신기한 건...

울사야가...또 거짓말은 안 해요.

아니, 거짓말을 하긴 하는데...

불순한 의도가 있어서

들키면...

거기서는 또 뻔뻔하게

버티지 않고,

순순해진단 말이지.

그게...참...신기해.

어디서도 보기 힘든 캐릭터야.

하지만

다시 봐도 그렇다...

탄야가 절대 넘어갈 일은 없겠지만,

울사야가 

개과천선을 하든 안 하든...

이 커플...

참 재밌다!!!

왜 

은섬 따위가 

되고 싶었을까?!!?

궁금해졌어...

울사야는...

그렇게

울은섬이가 되면...

탄야가 모를 거라고 생각했던 건가?

아니면,

다른 사람은 다 모르고

탄야는 알겠지만,

어찌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

후자에 더 가까울 것 같긴 한데...

탄야를 위해서,

아니,

탄야와 혼인하기 위해서!!!

라면...

평생을 나 아닌 다른 사람,

자신이 '따위'라고

하찮게 여기는

울은섬이로 사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다는 게,

너무너무

울사야다워.

단 하나의 이유.

근데...진짜...

탄야의 마음은 

철옹성인 듯.

저러기도 쉽지 않다!!! ...ㅠ ㅠ...

저 상황에서

저렇게 말할 수 있다니.

나에 대한 네 마음,

네가 정한 거야.

날 바라기로,

네가 

택했어.

아니,

맞말이지...

맞말이긴 한데...ㅠ ㅠ...

원래 그래.

맞말이 

막말보다 더 아파.

막말은 피할 수가 있는데,

맞말은 피할 수가 

없거든.

두고두고,

사무치니까.

(* 새해가 밝았어, 사야야...

이르케백은 따뜻하니? 잘 지내지?

누가 그러드라...요즘 아스달의 회의 시간이 짧아졌대.

잎생이가 철야는 안 한다고 좋아하겠다...

가끔은 생각해.

네 꿈이 끊어져서...그나마 다행, 이라고...

아니면 네가 꿈마다 그 꼴을 어찌 보겠니...ㅠ ㅠ...

어딜 가든 잘 먹고 잘 살아라, 사야야...

소 해피 준기 데이,

넘 많이 미워하지 말고,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울은섬사야 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