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혼란.

그게 바로 나야.

울사야는...

스스로를

그렇게

정의했지.

혼돈과 혼란,

나는 

그런 존재다.

맞을지도 몰라.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결국,

거기서부터

시작한 것이니.

성경의 신화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

로 시작하지만...

그리스 신화에서는

태초의 신들을 비롯한

세상 만물을 낳는 존재는

다름 아닌 카오스지.

태초의 혼돈.

사실 카오스는

거대한 틈,

벌어진 입 속의 

아득한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본래의 의미는

아직 정해지거나

구분되어 있지 않은

순수한 청정(淸淨)

을 가리킨다고

해.

그리고

카오스로부터,

혹은

그와 함께했거나

선행했다고

일컬어지는 또 다른

존재가 있지.

바로

에로스야.

세상 만물을 탄생시킬 수 있는

온갖 씨앗들이 구분 없이

뒤섞인 상태가 카오스였다면,

카오스에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

열매를 맺고 새로운 세대를

탄생시키는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에로스

라는 거지.

물론

카오스가

어머니 대지인 가이아와

깊은 밤 뉙스를 낳았을 때,

그녀들과 남매로 태어났다고

전하기도 하지만...

Anyway

......

이 얼굴이 어떻게

사랑이

아니겠어!!!

혼란과 혼돈의

그림자처럼 이미

존재했거나,

그의 

자식으로

대지와 한 몸이 되어

세상 만물을

낳았거나...간에.

아직

그 무엇도

분간되지 않은

어둥 속에서도 빛나는

저 이목구비,

라니!!!

깎은 듯 둥근 이마,

날렵한 눈썹 산을 도독하니

받치고 있는 눈썹 뼈,

그린 듯한

콧날과 입술,

길지도 짧지도 않은

또렷한 인중,

무엇보다

손을 대고 싶을 만큼

봉긋하니 부드러운

두 뺨.

이 사람이

메피스토펠레스라면,

영혼 따위는

열두 번도 더

팔 수 있을 듯!!!

아니,

예여?!!?

어디 한 번,

저항할 테면 해 

보라고.

가진 건 사랑뿐인

이 남자에게.

(아직 무엇이 되지 않았기에,

앞으로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울사야...올해는...

청룡처럼 비상하는 

한 해이기를!!!)

(* 연휴 시작하는 날 아침부터

준비 없이 혐생에 돌입했다가

이제야 돌아와 컴 앞에 앉은 조타...

설을 맞아 제대로 울사야 찬가를 불러 본다. ㅎㅎ

오늘도 변함없는 소 해피 준기 데이,

다음 주에는 분명히 오리라 믿는 차기작 데이!!!

횽들 모두 떡국 잘 먹었어?

어빠 말대로 설 떡국 잘 먹고,

또 한 해 동안 어빠 안에서

건강하고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