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유가 시청률이 40%를 넘었다니 느므 느므 기쁜고다..난 그저 오늘 알았을 뿐인고~ㄹㄹㄹㄹㄹㄹ
진짜 감동 크리..ㅠㅠㅠ

옛날 생각이 소록 소록나네.
1박 \'시청자와 함께 하는 여행\'편에서 국악고 이쁜 처자들과 므흣한(??) 그림을 만들어 낸 승기를 보며 어금니 악 물고 \'나는 저런 꽃시절이 없었냐...하나도 안부럽다,췟!!!\'하면서 썩소를 날렸던...
그렇게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승기의 \'쏘쿨\'을 도화선으로 \'내 안에 희빈 장 있따~~!!!!\'는 것도 깨닫게 되고..
그런데 착해 빠진 승기가 들마를 염두해 두고 그런 배려를 했다는 걸 알고 삽질한 게 미안하고 쩍팔려서 그대로 땅 파서 숨고 싶어졌고..ㅋㅋ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가제를 달고 승기 출연이 확정되었을 때 가졌던 설레임과 기대감..
코디 걱정부터 시작해서 작가와 상대역 한효주에 대한 광클질, 승기 캐릭에 대한 열띤 토론 등등등...
그러다 제목이 \'찬란한 유산\'으로 확정되면서 유산의 행방에 대한 지대한 추리들..
첫 방 날짜가 다가오면서 왠지 뒷통수로 첫 방을 봐야할 것 같은 소심증이 도지고..
거기에 내가 본 들마 첫 방은 청률이 한 자릿수가 되어 버리는 징크스까지 있어서 더더욱 갈등 생기고..
결국 가족 여행 때문에 첫 방 사수 못했지만 반응들이 좋아 많이 기뻤던 기억.
그리고 회를 거듭할 수록 이 들마 대박나겠다는 쎄~한 느낌.
그런데 참 이상해. 승기가 붐업 될 수록 더욱 소심해 지는 팬심.
전에는 승기 기사가 나오면 열심히 댓글도 달고 쓰매싱도 하고 또 승기 얘기도 쉽게 하고 그랬는데 승기가 들마 남주로 나오면서부터는 실어증에 걸리게 되더라구. 마음은 그게 아닌데 표현은 닭 소 보득 하게 되는....
말 한마디 단어 하나 쉽게 내뱉어지지가 않는 거야.
난 어쩔 수 없는 트리플 A형인가 봐.  A형의 사랑은 11m 라잖아, 쩝!!
뭐 그래도 홧병 걸리긴 싫어 가끔 울끈 불끈 하긴 했으니...ㅋㅋ

밝고 예쁜 드라마에 승기가 나와서 좋아. 아니, 승기가 나와서 밝고 예쁜 드라마가 된 건가??
쨌든 첨엔 승기의 안하무인 캐릭이 불편했지만 - 기존 트렌디 드라마와 로코 드라마의 나쁜 남자 캐릭에 필연적으로 보였던 밉지만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익살스러움 없이 시종일관 뻣뻣한 진지함과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사가 아닌, 3음절을 넘기기 힘들던 짧막하고 공허한 독백 대사들...거기에 기존 나쁜 남자들이 보여줬던 달변이라던가 중의적 표현이 가득한 대사가 아닌 1차원적인 대사들에 신경이 쓰였던....- 로맨틱 모드에 돌입하면서 진가를 발휘하는 승기를 보면서 내 새끼도 아닌데 뿌듯하고....
처음엔 승기 팬으로서 살짝 서운했는데 갈수록 작가님이 좋아졌고 저번 편에서 승기의 트라우마를 짧은 회상씬으로 보여줬던 부분에서 작가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해졌어.
사실 난 \'누나 가슴에 삼천원쯤은 있어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들마에서 한 사람의 트라우마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면서 쇠놰시키는 거 비위에 안맞더라구.
정도 차이지 누구나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한 사람의 잘못된 인성을 합리화 해 주고 면죄부를 줄 수는 없잖아.
그런 장면들 보면 자꾸 "그래서 어쩌라고" 노래가 생각나거든.
그런데 작가님이 짧게 회상씬으로 처리하는 거 보면서 작가님의 쿨~하고 건강한 인생관이 보이는 것 같아 좋더라구..
이제 40%를 넘었으니 유종의 미를 거둘 일만 남았네.가슴 한 켠이 아련해져.

내조의 여왕 승갤횽들!!!
결석 많았던 불량 승갤러 시비아, 장거리 여행 좀 다녀옵니다요..
이번 주 일욜날 떠나서 9월에나 다시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이번 찬유 이벵엔 참여도 못하고 거기에 찬유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느므 느므 미안하고 염치없고...
그래도 이 못난 갤러를 굽어 살펴 주는 횽들에게 신고는 하고 가야될 것 같아서..
나 안보이더라도 싸이바 수사대에 실종 신고 하지 마시고 또 잊지 마시고 나중에 얼굴 들이밀면 격환해 주시라능~~
횽들아, 느므 느므 보고 싶을꺼야...
그리고 승기를 내 몫까지 부탁해...근데 왠지 고양이한테 생선 맡기는 것 같은...응???
I LOVE U, OH THANK 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