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군대 미루기


지 욕심으로 당연히 갔어야될 이재원, 이정용이 못 감.
결과는? 당연히 군대 갈 줄 알고 몸관리 쉬엄쉬엄한 선수들이 부랴부랴 몸 만드느라 하나는 부진의 늪에 빠지고 하나는 부상을 달고 삶.
선수탓도 있겠지만 실제로 지원하고 붙기까지 한 애들한테. 대한민국 20대 남자한테 뭐라 하기엔 군필자로서 부끄러울 정도임.

2. 불펜 활용

적은 점수차로 지고 있을 때도 필승조 투입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도 필승조 투입
6회부터 투입.
비길 때 클로저 투입.
극한의 이닝 끊어치기

한두 경기야 그럴 수 있음. 그렇게 승부수 띄워서 잡으면 1승 이상의 가치인 것도 맞음.

근데 그게 너무 잦음.

혹사지수 따위로는 불펜의 피로감을 설명할 수가 없음.
당장 투수들의 역할이 확고하면 이기고 있을 땐 필승조는 준비를 하고, 지고 있을 땐 필승조는 긴장 풀고 추격조가 준비를 하고 이런 게 가능한데 염경엽 밑 불펜은 그냥 역할을 막론하고 전부 출동 준비임.
군대로 치면 전 불펜이 오대기하는 거임.

오분대기조 상황이 터져야만 좇같음?
절대 아님. 그냥 언제 나가야될지 모른다는 그 느낌이 개씨발좇같은 거거든.

또 이닝 쪼개기는 안 하는 이유가 있는 거임.
같은 1이닝이라도 이닝이 바뀌는 1이닝은 피로도가 배가 되잖아?
수비를 끝내고 우리 공격 중에도 어깨 식지 않게 계속 던져야 되고, 이닝 교대 후에도 계속 던져야 되고, 얘 다음 투수를 준비시켜야 될지 말지도 애매해져 다음 투수한테도 영향이 감.

오늘 경기 고우석 투입도 기준 자체가 없으면 걍 터질 수밖에 없음.

우리가 말 공격이면 몰라도 초 공격인데 비기고 있을 때 마무리를 투입하면 연장에서 역전을 한다 해도 좋지 않은 과정임.

운이 좋게 역전을 한다 해도 마무리가 2이닝을 맡게 되거나 마무리보다 모자란 다른 투수가 그 점수를 지켜내야 하니까.

승부수라는 명목하에 단발성으로 내는 건 뭐라 안 함.
근데 기준도 없이 이런 식으로 마무리 내다간 정작 필요한 세이브 상황에 터지는 꼴을 볼 거임.

3. 지가 한 말 안 지키는 거
예를 들면 김현수 이번주까지 안 쓴다고 한 거나
이재원 수비까지 온전히 하는 거 보고 올린다고 한 거.

지 조급증에 억지로 올려버리니 상태 안 좋은 애들이 더 안 좋아지는 악순환 반복임.

4. 개좇같은 작전

경기 초반 한두 점 낸다고 경기 굳힐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남발함.
타자들의 한계를 정해주면서 성장을 방해시키고 팀에 불신을 끼얹는 방식임.
씨발 삼진을 당해서 먹을 욕보다 작전에 실패해서 먹을 욕이 더 많으니 선수들을 위축시키고 경험 쌓을 기회를 없애버림.

5. 너무 선수를 못 믿음

당장 오늘 임찬규 같은 경우에도 5회까지 잘 던졌고 6회에 구위가 좀 떨어졌긴 해도 노시환한테 맞은 건 에러성에 가까운 타구였음.
최악의 상황이 채은성한테 홈런 맞는 건데 그래봤자 동점임.

이번주 풀연장 경기도 있었고 함덕주, 고우석, 정우영 상태도 애매한 데다가 당장 내일은 이민호니 불펜 아낄 겸 믿어줬어야 되는 게 맞는데 걍 처바꿔버림.

원래의 임찬규였으면 바꾸는 게 맞았지만 당장 지난달 4승 1점대 초반에 에이스 노릇 해주던 선수고 지난 좇박은 등판에 비해 구위. 구속 잘 나온 애를 겨우 1사 1,2루에서 갈아버린 건 이해할 수가 없음.

분명 팀적으로 여유도 있었고 동점은커녕 한 점도 안 줬는데 이건 졸대 투수가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님.

난 이거 잘 바꿨다고 빠는 새끼 애미 뒤진 개새끼라고 생각함 ㄹㅇ

진짜 조급증 때문에 팀 체계를 무너뜨리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