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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Bluewin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7.01 19:56:09
조회 30 추천 0 댓글 0

하늘이,구름이 피로 물든다.
태양을 제물로 바쳐
어둠을 부르는 장엄한 의식
하늘은 빛의 제왕을 끌어내려
가차없이 칼을 꽂는다.

신들의 향불에 둘러싸여
태양은 자신의 제국이
어둠에 점령당하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본다.

이윽고 해의 몸부림은 멈추고
아아, 해가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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