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좀 정리되서 글을 써 봐


최도일은 원상아의 연극을 모두 알고 있었을거라 생각해

애초에 원령가에 다른 목적(가족 관련)으로 들어온 사람이라고 보고 있고

700억을 횡령한게 화영이 아니고
원상아의 지시로 인주 이름으로 빼돌려진것 뿐인것도
화영과 인주를 둘러싼 연극도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기에

경매장에서 그런 표정을 했고
인주한테 또 원상아가 무슨 연기를 했냐고 했지

자신의 목적에 도달하는 과정의 하나로
원상아의 캐릭터인 인주를 이용하는게 첫 의도 였을거고

화영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인주에 대해서는 파악을 했을거야
화영이 부탁을 했을테니까

인주가 아파트로 가기전에 전화통화 한것도 최도일이겠지

덤프트럭 사고도 최도일 작품이라 보는데
(고실장 부하장면이 복선)
박재상 명령땜에 죽음으로 위장하려고 한 거 같아
(죽지는 않게끔)
인주 차를 따라오는 검은 차, 흰 차중 검은 차는 최도일.
사고 후 인주를 빼돌리려 했겠지
근데 죽지 않게는 해도 골병은 들수 있는데 역시 믿을수는 없는 놈...
병원에서 인주가 떠난 뒤 들어와서는 놓쳤다는 표정을 하지

흰차는 화영인데 인주 구하려고 끼어들어 대신 충격흡수하고 운전석이 반대쪽이라 다치기만 한거 같아
(아마 많이 다쳐서 같이 실려왔을텐데 안간힘으로 절뚝거리며 인주 깨웠겠지)

화영이 인주한테 그냥 돈 가지고 어서 멀리 도망가라고 한 이유는
최도일 역시 필요에 따라 인주의 안전을 포기할수도 있는 사람인걸 알게되서 인듯 해
최도일을 믿고 원상아를 믿지마 가 아니고
그냥 이 상황에서 어서 벗어나 제발.. 이런 느낌

최도일은 악인은 아니지만 그런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게
이 캐릭터의 반전이 아닐까 싶어

남녀로맨스에 길들여진 시청자들이 최도일을 보면서
표현은 안하지만 인주를 좋아하고 있겠지 유사시엔 완전 지켜주겠지 이런걸 기대하고 있을때 뒤통수를 살짝은 칠수있는 캐릭일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