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만났던 연인이 있어

나는 남자고

내가 몇년동안

노력해봤는데 인생이 잘안풀려서

그여자가 나같은사람 만나서 고생하게 하기 싫더라

그래서 여자한테 돌팔매질을 했어 니가 가야할곳으로 가서 행복하라고

그러니까 여자가 처음에는 눈물 짓다가

의젓하게 자기 자리로 가서 나를 미워하며 잘 살더라.

사귈때는 여자가 "오손도손 가족 꾸려서 너랑 평생 함께하고싶다"

이런말 하며 나와 결혼 하고 싶어했어.

사귈때는 여자가 사랑에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어.

나는 똥차 였지 내가 잘나서 특별한 사랑 받는줄 착각했어

평범한 내게 그여자가 특별한 사랑을 줘서

내가 특별하게끔 느끼게 해준거 였는데 말야.

근데 헤어지고나서 나는 깨닳은거야

내가 가장 사랑한 여자가 그여자 였다는거

내 어둠을 빛으로 채워주던 그 여자의 빈자리가 너무 커서 힘들고,

소중한사람에게 못해준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내 가슴을 찢더라.

탕후루 좋아하는 그 여자와

길거리 걸어가며 탕후루 먹으며 

웃으며 얘기하고 

소소한 일상을 보내던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걸 이제야 알게됐어

그래서 헤어지고 6개월 정도 후에

여자를 잡으려고 했는데

여자는 사귈때 최선을 다했어서

나에 대한 맘이 아예 없더라

냉정하게 날 끊어내고..

예쁜말만 해주던 사람이

내 가슴에 상처가 되는 말만 하더라

최근에 내가 맛있는걸 먹다가

그사람이 생각이 나서

사귈때 못해준게 너무 마음이 아파서

택배로 음식을 2번 보냈어

그러니까 여자가 너무 무섭고

너무 불편하고 스토커 같다고 했어

나는 이사람 아니면 안될거 같은 느낌이 들거든

소울 메이트 같은 느낌이야

내 어둠을 걷게 해준 유일한 사람 이거든

그냥 이사람과 있을때 가장 행복했어

가족 다음으로 소중했고 가족이라고 생각을 했어서

평생 함께 할줄 알았어

헤어진 이유는

내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해서야

여자는 안정적인 사람과 새로운 연애를 하고 싶어 하는거 같아

이 경우에 내가 그사람 잊어 주는게

마지막 배려란거 알고 있는데

그 사람과의 추억이 날 아프게 하는데 너무 소중해서

쉽게 지워지지가 않네

이 사람과 재회할 가능성은 1%도 안되는거겠지?

내가 뭔가 노력하는게 저사람에게 더 무섭게 느껴지고

스토커같이 느껴지니까

그냥 내가 잘사는 모습 보여주는게 가장 최선이겠지?

너무 보고싶어서.. 너무 힘들어..

1시간 만이라도 보고 싶어

마지막에 헤어질때 같이 걸었는데 눈물이 나서

쳐다보질 못한것도 너무 후회가돼

얼굴 조금만 더 볼껄

그냥 솔직하게 힘들면 힘들다고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는게 나았을까?

내가 너 하나는 먹여살릴 자신 있다고

아무것도 없는 나지만 너희 부모님께 설득해보겠다고

자신만만하게 이야기해볼껄

버스 타지말고 10분만 더 떼쓸껄 그게 마지막인줄 알았다면..

앞으로 생에서 다른 사람과 사랑을 할 자신이 없어

장거리였는데

그사람은 항상 나를 만나고 싶어했기때문에

내가 만나자고 하면 뛸듯이 기뻐하던 사람인데

이젠 내가 무섭데..스토커 같다고...

매일매일 눈물만 흘리고 물속에 있는것처럼

답답하게 가슴을 짓누르는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