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남자. 상대방은 여자
나랑 여자는 같은 대학교를 다님. 같은 무리는 아니지만 알게모르게 겹지인이 많음.
어느순간부터 내가 좋아해서 “벚꽃 보러가자”, 영화보자, 같이 공부하자는 등의 핑계로 둘이서 같이 다님.
00아 옷 잘입네~ 귀엽다~등의 말과 40분 넘게 걸리는 집을 데려다주는 등 본인은 호감표시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함..(진짜 좋아하는 티 많이 냈음)
그런데 여자가 친구(내 지인임)으로 부터 00이랑 언젝사귀냐? 등의 말로 소위말하는 억결을 당했다더라.. 그래서 살짝 빡친(평소에도 타격감이 좋아서 장난 많이 당함)여자는 본인에게 거리를 두자고 얘기를 함. 당연히 나는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구나” 싶어서 마음을 접어야지 하는 마음에 그냥 읽씹해버림.

한 한시간 후에 여자 쪽에서 왜 읽씹하냐, 혹시 거리두자는거 때문에 화가 났냐, 이런식으로 카톡이 옴. 그래서 서운한 마음을 장문으로 적어서 카톡을 보냄. 여자도 미안한 거 장문으로 옴…나는 내일 보자~하고 카톡 좋아요 누르고 끝냄..
지금 관계가 살짝 어색해졌는데…그냥 마음 접는게 맞을까..? 그 사람은 내가 호감이 있다는걸 알았을까.. 어장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