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팩민들 마지막 휴일 잘 보내고 있지?
난 처음에 갤 왔을 때 흠칫 놀랐어.
망상녀, 티켓팅을 주제로 비상식적인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이상했어.
더군다나 누군지 알 법한 초성을 마구 올리며 팬 한 사람을 스스럼없이, 논리 없이 공격하더라.
정의의 외치는 가수에 그렇지 못한 팬들이라 의아했지.
하지만 공연장에서 보는 팬들은 안 그랬어. 마지막까지 공연장 청소하고, 서로 배려하는 드.팩민이 훨씬 많더라.
아무리 익명의 공간이라지만 좀 실망스러웠어.

근데 몇 년을 지켜보니까 갤이 좀 웃기게 흘러가더라.

억측하고 험담글을 올리는 사람은 복수가 아니라 단수더라.
판을 깔아 놓고 천박한 댓글 달리는 패턴이 너무 똑같은 거야.
왜 우리는 알잖아. 상대방의 인성과 지성은 언행에서 드러나잖아. 글도 마찬가지지.
누군가의 언행을 비판하려면 논리와 격식이 필요하잖아. 그래야 온당한 설득력을 얻지.
그런데 정신 나간 인간은 그런 것도 몰라. 바보 같는 댓글에서 너무 고약한 냄새가 나고 천박한 소리가 들려.

나사 빠진 인간은 누군가를 수면 위에 올리고 난도질 해 놔야 직성이 풀리나봐. 그런식으로 자존감을 유지하나봐.
게다가 정면에서 못 나서고 늘 익명에 숨어서 선동질이야. 진짜 촌스럽지?
저 사람이 오프라인에서는 얼마나 허름한 인생을 살까 생각하면 또 짠하기도 해.


우린 수준 낮은 선동질에 놀아나지 않지. 그치?


가수님 곧 휴지기라 너무 아쉬워. 남은 공연 영혼 탈탈 털어 즐기자 :)
낯익은 얼굴들 공연장에서 만나면 소리없이 인사하고, 마음으로 응원할게.
건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