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중학생 제자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영어 과외 선생의 이야기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습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과외 선생님을 만난 뒤 돌변한 중학생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지후(가명)네 집에 영어 과외 선생으로 처음 오게 됐다는 그. 재미있는 수업으로 아이들도 잘 따랐다고 하죠.

35살인 여성 과외 선생은 "추가로 돈이 필요해서 이렇게 부업으로 과외를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어학원도 여러 곳에서 근무했기에 지후 엄마는 신뢰했다고 합니다.

또 아이 셋을 가르치고 있음에도 저렴하게 과외를 해줬기에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죠.

이에 집에 초대해 밥도 차려주고, 종종 집에서 자고 가게 해주며 친하게 지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과외 선생은 한밤중 일어나 지후의 방에 들어가 신체 접촉을 했다는 것인데요.

또한 제작진이 알아본 결과 해당 과외선생은 학원에서 근무한 이력은 사실이지만 근무 태도가 불성실하고 여러 문제가 많았다는 것.

한 직장에서 오랜 시간 근무한 기록도 없었죠.

과외 선생과 지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들 지후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지후는 아빠에게 대들었고, 아빠는 화를 참지 못해 뺨을 때렸다고 하죠.

그런 지후는 아빠를 아동학대로 신고했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그날 바로 지후를 쉼터로 분리를 시켰습니다.

지후는 원래 부모님과 다투더라도 사과하고 화해하는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후는 쉼터에 들어간 이후부터 부모님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내고, 험한 말도 서슴치 않고 내뱉었는데요.

지후를 보호하고 있던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자초지종을 묻자,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알고 보니 엄마에게 욕설을 했던 그 기간 지후는 쉼터를 나와 과외 선생과 함께 지내고 있던 것인데요.

지후가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옆에 과외 선생이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죠.

지후에게 집착했던, 과외 선생. 심지어 지후에게 부모님을 마주치면 살해하라고 지시했는데요.

또한 지후에게 선물을 사주며, 성관계 요구를 하고 아이를 낳을 것을 약속하는 계약서를 쓰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안겼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