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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아! 앙증맞고 깜찍한 해병 햄스터의 추억이여! (下)

ㅇㅇ(183.109) 2022.03.02 18:30:56
조회 26373 추천 583 댓글 124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이하 손수잘) 해병님은

해병 짜장을 드시고 운동 겸 연병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병장에선 빡깡막쇠 해병님이 햄스터의 시체를 가지고 어떻게든 되살려 보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이셨으니!


"엊그제 배웠던 해병 구급법!"

기가 막힌 아이디어가 떠오른 빡깡막쇠 해병님!


빡깡막쇠 해병님은 햄스터의 머리를 바닥에 눕혀놓고

해병 CPR을 실시했다!

머리밖에 남지 않아서 흉부압박 단계는 생략하고

즉시 인공호흡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연병장을 지나가던 손수잘 해병님은

빡깡막쇠 해병이 햄스터의 머리를 손에 쥐고 뜨겁게 혀를 섞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그자리에서 해병짜장을 뷰릇 지려버리신게 아닌가!


향긋한 짜장냄새에 이끌려 빡깡막쇠 해병님이 고개를 들자

둘은 눈을 마주치고 몸이 굳어버렸다!



"악! 손 으로하는수술은뭐든지잘해 해병님! 이건 오해입..."



"이런 개씨발 털박이새끼! 니가 사람이냐 짐승이냐!!"



손수잘 해병님이 가슴팍처럼 달려와 호랑이를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빡깡막쇠 해병이 짐승새끼라면

짐승에 박아도 문제가 없다는 논리가 되기에 일단 진정하고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그렇게 된 거구만"



전후사정(射精)을 들은 손수잘 해병님께선 골똘히 생각 하시더니,

햄스터를 되살릴 방법이 생각났다고 말씀하셨다!


손수잘 해병님께선 지나가는 아쎄이를 해병 수술칼로 머리를 깔끔하게 도려내고,

몸뚱아리와 햄스터의 머리를 가지고 해병 의무실로 돌아가셨다!


빡깡막쇠 해병님은 어리둥절 하셨으나,

적어도 본인이 생각했던 스스로를 햄스터 크기로 압축해서

몰래 탈영하는 계획보단 낫겠다고 생각하며 손수잘 해병님을 따라갔다!




한편,

조조팔 해병님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햄쎄이 특훈을 준비하고 계셨다!


"Assei! 해병은 모두가 family다!"


"Family끼리는 진심을 털어놓고 소통을 해야하는 법이다!"


역시 귀화군인 겸 통역병 조조팔 해병님!

그의 마음에 감동을 한 햄쎄이도 "띨따구릏" 소리를 내며 대답하는게 아닌가!



허나 조조팔 해병님은 세상 모든 외국어를 통달하셨으나

동물들과 소통하는 법은 아직 모르는게 아닌가!

이 얼마나 큰 실책인가!


조조팔 해병님은 스스로의 찐빠짓에 너무나도 실망한 나머지

사죄의 의미로 옆에 지나가던 아쎄이를 해병 해바라기씨로 만들어 드셨다!



하지만 해병대엔 동물의 언어를 능숙하게 다루는 코가손 해병님이 있지 않은가!

조조팔 해병님은 한걸음에 코가손 해병을 찾아 통역을 부탁했고,

"좃까" 라는 대답을 얻어내었다!


"좃까? Alright!"


조조팔 해병님은 즉시 각개빤스를 내리고,

비실거리는 햄스터의 위로 올챙이 크림을 한가득 쏟아부었다!

그러자 햄스터가 "끼에엑" 하는 기쁨의 환호와 함께

올챙이 크림 사이에서 허우적거리며 광란의 춤사위를 벌이는게 아닌가!


아! 흥겹도다!

이 작지만 오도기합인 생물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조조팔 해병님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올챙이크림을 뿜으며

군가를 부르며 함께 광란의 파티를 즐기셨으니!


한편, 햄쎄이가 기력이 없어서 난감해하던 무모칠 해병님은

지다가다 들려오는 너무나도 흥겨운 군가소리에 이끌려

조조팔 해병님의 파티를 목격하고는 함께 동참했다!


무모칠 해병님도 자신의 햄쎄이를 올챙이크림 수영장에 던져넣자

두 햄스터는 함께 군가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추며 서로 몸을 섞는것이 아닌가!

감동받은 조조팔 해병님과 무모칠 해병님도 질수없으랴 전우애를 시작했고,


광란의 파티는 두 햄쎄이가 행복한 표정으로

눈을 감고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조조팔 해병님이 목격할 때까지 이어졌다!



"Hamssei... Wake up!"


조조팔 해병님이 아무리 불러도

흘러빠진 햄스터들은 미동도 하지 않는게 아닌가!

그제서야 매우 좆됐음을 감지한 조조팔 해병님과 무모칠 해병님은

빠르게 상황판단을 하시고 포신을 맞대고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탈영계획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잠깐, 여기는 신성한 종교행사장이다."


무모칠 해병님께서 갑자기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해 병신의 힘을 사용하면... 햄쎄이들을 되살리는게 가능하지 않을까?"



신앙의 힘!

실로 과학적이고 기합스러운 발상이로다!

두 해병은 즉시 해병 바이블을 꺼내어 읽기 시작했다!



너희는 믿을 지어다,

죽음이란 저승으로 도망치는 기열찐빠 행위이며,

해병이 죽는다는 말은 즉 탈영과도 같다.

고로 해병은 죽지 않는다.

- 기열왕기 69장 892절




아아! 햄스터의 죽음은 탈영과도 같다!

해 병신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탈영같은 기열찐빠 행위를 결코 가만두지 않을 터!


두 해병은 신성한 해병 제단에 자신들의 포신을 제물로 올리고,

진심을 다해 기도하기 시작하자,

하늘에서 한줄기 따스한 빛이 내려와 햄스터들을 감싸더니,

햄스터들이 다시 살아나서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이것이 바로 신앙의 힘이 아니더냐!! 라이라이 차차차!!

두 해병님은 감격에 벅차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셨다!




한편, 민준이는 잠에서 깨어나 관물대를 열었는데,

어쩐 일인가 햄스터들이 모두 사라진게 아닌가!

천지를 뒤흔드는 울음소리와 함께 관물대를 집어던져서

주변 아쎄이들이 죄다 터저버렸고,


소동을 듣고 온 박철곤 해병님은 민준이를 데리고

깜짝선물로 준비해둔 햄쎄이의 집으로 데려갔다!



"짜잔-!!"



문을 열자,

닝기미개씹썅꾸릉내가 얼굴을 강타하며

검은 초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하지만 어쩐 일인지 민준이는 깜짝선물을 보고도

울먹거리는게 아닌가!



"하하! 녀석, 햄스터가 보고 싶어서 안달이 났구나!"


"걱정 마라! 햄쎄이들은 모두 건강미 넘치는

기합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황근출 해병님이 박수를 세 번 치자,

빡깡막쇠 해병님과 손수잘 해병님이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들어왔고,

뒤에 따라오는 햄쎄이를 목격한 해병들은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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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의 귀여움을 간직하면서도

오도기합 해병의 형상을 한 햄쎄이라니!



"1번 햄쎄이... 기합!!"



황근출 해병님은 흐뭇한 표정으로 박수를 보냈고,

이어서 무모칠 해병님과 조조팔 해병님이 들어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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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앙증맞고 깜찍한 햄스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채,

해병대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오도기합 햄스터의 모습이 아니더냐!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기합짜세 햄쎄이로다!



"2번, 3번 햄쎄이... 기합!"



해병들의 감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황근출 해병님께서 주먹을 펴셨고,

손바닥 안의 앙증맞은 햄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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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쎄이... 기합!!!"



모든 해병들은 감탄을 자아냈고,

박수 갈채가 이어지는 가운데 네 마리의 햄쎄이를

황근출 해병님께서 친히 민준이에게 하사하셨으니!


민준이는 햄쎄이를 품에 안자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렸으나,

그것은 필히 감격의 눈물이로다!


모든 기합짜세 해병들은 민준이와 햄쎄이들을 중심으로

손에 손을 잡고 춤추며 노래하며 떼씹전우애 파티를 열었으니,

경사로다 경사로세!!




라이라이 차차차

헤이 빠빠리빠

부라보!부라보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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