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발언하자면 나도 념글이 전부 재밌다고 느끼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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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때 받았던 상장인데 근출해뱀 음.. 그냥 해병대 병사로 전역했고 인터넷에 해병대 관련 보면 자주 황근출 황근출 거리길래 뭔 밈이 있나보다 했는데 서랍 뒤지다가 나온 상장에 근출 이름이 써있네요 (성은 다름)그 인쇄 할 때 해당컴퓨터 사용자 이름이 같이 프린트 되는거 아시나요?암튼 상장에 이름이 써있길래 이 양반인가 싶기도 하고 우연의 동명인가 싶기도 하고..해병문학이 작성자 : ㅁ

소신발언하자면 나도 념글이 전부 재밌다고 느끼진 않음앱에서 작성

해갤러(118.235) 2024.05.14 23:55:58

조회 343 추천 17 댓글 6

22b3d536ecd73ba36cb3d9ba129c766d88d5cfffe01d2dc10727abbe0e557dff0615b6608d3f8e569010559d3c9a1f9362

어쩔 수 없는 거지

아무리 같은 공간 내에서 같은 감성을 공유하고 있다고 해도 사람은 조금씩이나마 다를 수밖에 없는 존재니깐

한 가정에서 자란 형제자매도 서로 좋아하고 싫어하는 게 다른 마당에 전혀 다른 환경에서 지내던 사람들이 한 커뮤니티에 모여 글쓰고 놀다보면 서로 이해관계가 맞지 않게 되는 경우는 반드시 찾아오기 마련임

같은 이유에서 나 또한 념글에 올라오는 글들 중 어떤 것은 재밌고 웃기다고 느끼다가도 어떤 것은 이게 왜 념글까지 간 건지 어느 포인트가 웃긴 건지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허다함

그럼에도 난 그거 가지고 이거 재미없다고 대놓고 저격하진 않음

왜냐면 그 창작물과 작성자의 감성 자체는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걔가 그 창작물을 그리거나 만들고 쓰면서 들였을 정성과 노력은 나 역시 창작물을 다뤄본 경험으로써 짐작하고 공감할 수 있거든

맘에 안 드는 걸 저격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나한테 직접적인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말이지

그리고 어쨌든 념글에 올라왔다는 건 주작이나 좆목질이라도 하지 않는 한 어떤 형태로든 다수의 공감이나 흥미를 얻었단 증거인 만큼 내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해도 다른 누군가에겐 충분히 흥미를 끈 글이란 뜻일테지

반대로 내가 재밌다고 느낀 글들이 누군가에겐 재미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고 말이야

남의 글이 맘에 안 들더라도 무조건 칭찬만 하라는 뜻은 아님

정 그게 영 아니꼬운 게 있든지 한마디하고 싶든지 하다면 대뜸 쌍욕질부터 하지 말고 차근하게 네 의견을 전달하면 됨

경우에 따라 적절한 비판과 조언은 그 사람을 더욱 성장시킬 수도 있는 법이니까

그렇다고 쌍욕이랑 조롱 섞어가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폄하해놓고 이건 어디까지나 정당하게 비판한 거라고 우기는 새끼는 황룡한테 몽키스패너로 대가리 한 대 처맞아도 무방함

다들 알지?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쉽게 돌아갈 수 있는 길도 굳이 어렵게 만드는 게 그렇게 쌍욕질해대고 남들 비꼬는 태도란 걸 다들 알 거라고 믿어

나는 비판은 일체 차단한 채 무조건 좋은 말만 떠먹여주는 것이든 마음에 안드는 점들만 콕 찝어 물어뜯는 것이든 둘 다 창작물을 대함에 있어 절대 건강한 사고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칭찬과 비판 모두 적절하게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임

굳이 그렇게까지도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그냥 이건 나랑 안 맞나보다 하고 무시하는 편도 차라리 낫다고 봐

세줄 요약 하자면

글이 맘에 안 든다면 무의미한 쌍욕투성이 비난보단 네 의견을 침착하고 차분하게 전달해라. 정 그렇게까지 할 마음 없으면 그냥 무시하고 넘기는 게 차라리 서로에게 좋다.

암튼 다들 서로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즐겁게 놀았음 하네

고정닉 4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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