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분위기가 반말이 통용되는 분위기 같으니깐 반말할게.

지금 나는 OJ만한 상황인데, 내가 워시로 일 하면 된다고 해. 그런데 그 OJ동안 나 가르쳐 준 사람이 뭔가 오버하는 거 같기도 하고 그냥 그저 잘하는 척 하는 거 같기도하고 그게 아니라 정말 사실만을 말해주는 거 같기도 해서 궁금해서 질문하는 거야...

워시교육 받았는데 교육해준 사람 말로는 여태까지 퇴근 늦게 하는 사람도 많았고 힘들어서 도망치는 사람도 많았다고 해. OJ를 한 이유가 실습삼아 해보는 건데 못할 거 같으면 그냥 하지말라는데......???!!! 밤에 한시간동안 세제에 불리고 수세미로 밀고 씻어서 소독물에 담그는 것만 하다가 왔어. 대충 이야기 들으니 이런식으로 설거지하다가 그릴에 묻은 검은 거 닦은 다음 2층 청소하고 내려와서 다시 설거지하다가 집에 가는 거라는데...?

난 사실 이걸 그렇게 오래걸릴 거라 생각은 안하는데... 자기는 얼마 걸리나 물어보니깐 자기는 22시 출근해서 이것 저것 다 하면 보통 5시 되면 설거지장 청소랑 걸레 세탁까지 딱 끝난대. 1시간동안 그릴 도와주고 오프닝 재료준비 하다가 간다는데... 이해가 안 가는게 뭐냐면 그 분은 시간이 1시간 남는데 남들은 그렇게나 오래 걸린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6시 퇴근인데 7시까지 하다가 가는 사람도 많았다고 함)...... 다른 걸 떠나서 너무 신경질 적으로 말해서 무엇보다 기분이 나쁘더라.

물론 이 사람 비하할 생각은 없어. 이 사람도 오래한 알바같고, 도망치는 사람 많으면 남은 일들 자기가 다 해야되니깐 당연히 날카로울 거라고 생각해. 그런데 웃긴건 면접은 부점장이라는 사람이랑 봤고 그날 야간에 이야기 잠시 한 사람은 점장이라던 것 같은데 일은 최대한 빨리하면 좋대. 그리고 생각보다 별로 힘든 일이 아니래... 이 매장 매니저들은 쉬운일이니깐 빨리 첫 근무 날짜 잡고 싶다고 하고 막상 알려준 사람은 저런식으로 말하니깐 좀 아이러니하더라.

또 왜 이게 이상하냐면, 그런식으로 못하는 사람 잘하는 사람 역량이 2시간 씩 차이가 나는 일을 나 같은 신입 알바생을 써도 되는가? 그게 궁금해. 그리고 매니저들 말로는 일을 하면서 햄버거 만들기랑 머핀 만들기 배울 수 있다고 한~두달 뒤에는 제품 생산도 할 거라는데...... 그 OJ선생님(?) 말로는 못해서 도망가는 사람도 많은데, 그런 거 도대체 내가 배울 시간이 날까? 그게 참 궁금해.

처음에는 부점장이라는 사람이 엄청 쉬운일이라고 별거 아니라고 막 그래서 OJ선생님이 괜히 자기 잘하는 척하려고 그저 텃세부리는 건가 싶었는데 이 사람이 나 아직 계약서도 안 썼는데 굳이 그렇게 오버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더라...

거기 근무하던 사람들 말들이 너무 다르니깐... 나로서는 확신이 안 서는 게 사실이야. 실제 야간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솔직하게 말해줬으면 좋겠어. 지금 나는 오리엔테이션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