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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 명뚜의 마지막 겨울나기 인천콘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명수왕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6 21:34:23
조회 1560 추천 86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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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매 콘서트 끝날 때마다 후기를 쓰면서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2차
대구, 대전 그리고 인천까지




명뚜가 벌써 이번 겨울나기 6번째
후기를 쓸 줄이야




콘서트를 기다리는 하루하루가
정말 길었었는데 돌이켜보면
언제 광주부터 인천까지 왔는지




시간은 오지 않을 땐 분명 느렸는데
왔을 때는 참 빠르구나 느껴졌다.




그렇게 빨리 와버린
벌써 나의 22-23 겨울나기 마지막 후기를
늘 그렇듯 진심을 고스란히 담아
작성해 보려고 한다.




아 참고로 나는 엠갤을 할 때
나만의 신조 같은 게 몇 가지 있다.



그중 하나가 닉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인데
오늘은 닉 언급을 하려고 한다.



옛날에는 정말 가끔
닉 언급을 몇 번 했었지만




그때 이후로 글을 쓰면서는
닉 언급을 직접적으로 하는건
아마 처음 일 것이다.




마지막 후기인 만큼
있는 그대로 작성해 보려고 하니
참고하여 읽어주면 좋겠다.




혹여나 닉 언급이 싫은 사람은
과감히 뒤로가기를 눌러도된다.
물론 명뚜가 싫은 사람도 뒤로가기를
누르면 된다 ㅗㅗ




이번에도 일기 구성은 똑같다.
@1 콘서트전 @2 콘서트 @3콘서트 후
이렇게 나눠서 쓸 예정이니




콘서트 후기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페이지 찾기에서 “@2” 검색해서
보기를 추천한다







@1

어쩌면 기다렸던
어쩌면 오지 않길 바랬던



겨울나기의 마지막 공연을
앞두었다는 것을 인지했을 땐
복잡 미묘한 심정이었다.




벌써 끝이라는, 다음이 없다는,
두려움과 아쉬움 때문에
끝나지 않길 바랬던 투어였다가도




앞으로 펼쳐질 여러 이벤트와
소극장 전국투어 등이 기대되어
빨리 마주하고 싶기에 얼른 이 투어가
끝나길 바랬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
겨울나기의 끝에 도달한 날에는
복잡 미묘한 심정은 어디 간데없고




여느 때와 같이
심장이 분당 325번 뛸 만큼
미친 듯이 뛰기 시작했다.




콘서트 당일에 일어난 아침에는
늘 그렇듯 흐단을 재생했고




이번 투어의 마지막 전투인만큼
흐단 이쉐키를 이기지 못 할지라도
어느정도 뚜까 패길 바라며
비장한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다.




뚜까 패는건 이수인데 왜 내게 흐단을
듣냐고 묻는다면,
언제든 이수 오빠가 필요할 때
지원사격을 하기 위해서다.




흐단을 들으며 인천콘까지 가는 시간을
체크해보니 시간이 꽤 여유로웠던
오늘의 아침이였다.




그래서 나는 이 비장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이번 겨울나기의 마지막 2부를
불태우기 위해 체력을 다지려고
헬스장으로 갔다.




운동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부랴부랴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며
응원봉 4개를 챙겨 집 밖으로 나왔고




인천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탔을 때는
엠갤을 하는데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가
엠붕이들이 벌써 인천에 모여
결의를 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왜 내가 만나자고 모이자고 국밥 먹자고
외칠 때는 그렇게 무시했으면서



루피가 만나자고 할 때는
그렇게 잘 뭉치는 건지



이것이 말로만 듣던 뉴비 배척인가?



뉴비 명수 무시하는거냐고 ㅡㅡ
나 정말 섭섭하고 서운했다.
나도 하고 싶다 말이야.....치




다음 투어 때 갤질 하면
나도 웃통까고 거울에 명수왕자 적으면
그때는 나에게 엠붕이들 다가오려나;;;;;;




꽤 걸릴거라 생각했던
인천까지 가는 시간은
실시간 중계로 결의를 다지는
엠붕이들의 모습 덕분에




인천까지 가는 시간은
지루하지 않게 빠르게 갈 수 있었다.




콘서트 시작도 전부터
이렇게 재밌었던 건 처음이었고
그리고 이런 모습들이
마지막 공연 때라 그런가
상당히 의미 있어 보였다.




그리고 저런 의미 있는 결의 속에서
내가 저기에 없다는 것이 속상했다.




평소 같았으면 사전에 일찍이
공연장 도착해서 여유롭게 둘러보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국밥 먹으러 갔다가 다시 공연장에와서
공연을 관람하는게 나의 주 루틴인데



이번 인천콘은 대중교통도
어플에 나와있는 시간과 다르게
운행되고 그래서 많이 헤매면서 왔다.




그래서 공연장을 사전에 들릴 수 없었고
나는 국밥을 먼저 먹고
공연장으로 향하기로 했다.




인천가는 대중교통에서부터
국밥 먹기까지 갤질은 계속 되었다.




국밥을 다 먹었을 땐
공연장에 가면 저 결의 속에
잠시나마 머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 흥분됐었다.




흥분된 마음으로 도착한 공연장에서는
일단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게
먼저였다.




사전에 도착했었으면 줄이 짧았을 텐데
적당히 도착한 시간에는 줄이 좀 길다는 게
체감이 됐다.




결의도 결의지만 포토존이 먼저였을까
지금 돌이켜보면 참 후회스럽지만
어쩔 수 없었다.




포토존에 줄을 서고 포토존을 보니
아니;;;; 저거 이수임당 액자 들면서
사진찍는 엠붕이들이 보였다.




엠붕이들 찾아서 반가운 마음도 잠시
액자가 생각보다 너무 커서 놀랬다.




내 뒤에 줄선 사람들이 저거 뭐냐고
기겁을 하더라 ㅋㅋㅋㅋㅋ




그래서 난 저거 이수임당이라고
주저리주저리 설명하고 싶었지만
알잖아 명뚜 소심한거?
그래서 마음속으로 설명해드렸다.




하지만 나의 포토존 줄은 뒤였고
결의를 다진 엠붕이들은
저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우리의 거리는 그리움의 거리마냥
상당히 멀게 느껴져다.




그렇다고 포토존 줄 서있는데
저 앞에까지 가서 인사를 하고 나면
나는 다시 포토존 줄을 서야 했고




포토존 줄은 처음 설 때도 길었는데
처음보다 더 늘어져있어서
나는 섣불리 줄 밖으로 이탈할 수 없었다.




그래도 계속 공연장 도착하기까지
갤질을 열심히 눈팅해서 알았던 정보로는
포토존 옆에 이수임당 들고
뭉쳐 있을 거라는 그대들의 글을 보아서




저 뒤에 위치한 나의 줄이
포토존 앞까지 당겨지면
내 옆에 이수임당과 엠붕이들이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포토존 앞까지 도착 했을때는
옆을 보아도 어디를 보아도
엠붕이들은 없었다.



결코 나는 빛나지 않으며 혼자였다.



명수에 '수'는
'빼어날 수'인데 '물 수'인거 마냥
물그림 그 자체였다.




내 줄 앞에는 혼콘하는 남자가 있었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말하지 않아도 핸드폰을 내밀며
서로를 포토존에서 찍어 주었다.




하 나도 이수임당 저 액자 들고
포토존에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찍었더라면 지금 이 마지막 후기에
그 사진이 업로드되어 있을텐데 ㅠㅠ
그러지 못해 명뚜 속상했다.




처음부터 결의를 다지지 못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포토존 앞 이수임당을 들지
못하는 이 순간까지 아쉬움의 연속이였다.




그래도 아직 공연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나는 이수임당 액자를 찾기 위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자마자 그들을
찾으러 갔다.




액자가 커서 눈에 잘 띌 거라 생각해서
그래도 공연 전에는 만날 수 있겠지 싶었다.
하지만 그들은 쉽게 보이지 않았고




갤질하면서 봤던 루피의 뼈다귀 바지와
루피가 자꾸 담배핀다는 글이 떠올라




나는 평소에는 갈 일 없는 흡연장에 갔다.
'뼈다귀 바지 루피, 뼈다귀 바지 루피'
내 머릿속에는 온통 이 생각뿐이였다.



보통 내 머릿속은 이수오빠로 가득했는데
루피.. 너 침투력 뭐냐?




조옷같은 담배 냄새를 맡으며
루피를 찾으러 갔지만
그는 어디에도 없었다.



루피 너 어딨냐고 진짜 ㅡㅡ;;



그렇게 포기를 하려던 참에
갑자기 내 머릿속에 무의식적으로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었다.
'F4, 18열, 20번'
그렇다. 루피의 자리였다




나의 무기력했던 마음은
언제 그랬냐는듯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고
나는 바로 공연장 안으로 들어섰다.




보통 같았으면 공연장 안에 들어가면
곧장 자리로 가지 않고
무대 배경을 뒤로 삼아 사진을 찍는데
그런 생각은 1도 들지 않았다.



나의 생각은 오직
'F4 18열 20번 뼈다귀 바지' 였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나는 진짜 뭐에 홀린거 마냥
F4 18 20 F4 18 20을 속삭이며
한걸음 한 걸음씩 빠르게 걸었다.




걷고 걷고 걷다보니,
나는 어느 한 아우라를
마주하게 되었다.




뒷모습에서부터 콘서트 짬밥이
느껴지는 저 여유 있어보이는
한 남자의 앉아있는 모습에서 말이다.




나는 그의 옆으로 갔다.
그를 보며 드디어 드디어 만났구나하며
허탈함과 뿌듯함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났고




자기소개 따윈 없이
같이 셀카 찍어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는 흔쾌히 허락해 주었다.




그와 셀카 몇장 찍고 고맙다고 인사를 했고
옆에서 이것 저것 말하고 싶었지만
MBTI I 97프로의 소녀명수라서 그러지는
못했다.




셀카를 찍고 나는 내 자리로 가려는데
갑자기 그가 손을 내밀었다.
손을 보자마자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그 짧은 순간에 그의 집에 있는 소주병과
하루종일 담배에 쪄든 손이라는 생각이
말이다.




그래서 "나는 악수는 좀..." 이라 말했고,
서둘러 그를 피해 나의 자리로 도망쳤다







@2

나는 잊고 있던 내 자리,
항상 품위를 유지해야 하고
고상해야 하는 1열로 발을 돌렸다.




1열의 좋은 점은 많고 많지만
그중 하나는 자리를 찾으러 가면서
여기가 몇 열인지 플라스틱 의자 뒤에
부착된 스티커를 굳이 쳐다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냥 닥치고 무대 앞으로 쭈욱 가면 된다.
길치들한테는 1열만큼 좋은 자리도 없으니
나중에 1열에 함 앉길 권해본다.




맨 앞까지 한걸음 한 걸음씩
어느덧 도착한 나는 나의 자리에 앉았고
앉기도 전부터 주변이 꽤나
어수선한 걸 감지했다.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서로 인사하며 하하호호
사진 찍고 있었고,
명뚜는 혼자 침묵하며
마스크 안에 미소를 숨긴 채
셀카를 찍고 있었다.



짧은 시간에 나는 내 주변이
월아 선배님들 area였다는 걸 알았다.




내 오른쪽에 앉은 여자분은 월아였고
그 뒤에 앉은 여자도 월아 선배님이였는데
그 선배님께서는
나눔 하는 역할을 맡았는지
어떤 사람이 그를 찾아와 인사를 하며,
나눔 받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잠시 뒤 한두 명씩 사람들이
찾아왔었고



엿듣고 싶어서 들은건 아니지만,
월아라는 단어를 입력하면
나눔이라는 결과값을 얻는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그 틈을 타서
"저도 월안데.." 이 한마디로
나눔을 받는데 성공했다.




나눔 목록에는 마스크랑 쿠키랑 사진이
있었고, 나눔 선배님께서는
마스크 갈아끼라고 오더를 내려주셨다.
페이커인 줄 ㅋㅋㅋㅋㅋ




나는 네 센빠이! 속으로 답하며
기존에 썼던 마스크를 후다닥 벗고
나눔 받은 마스크로 갈아꼈다.




그리고 마스크 갈아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나눔 선배님을 쳐다 봤고
나눔 선배님은 인증샷을 남겨야 한다며
카메라를 들이 미셨다




누군가의 폰에 나의 사진이 담겨있다는게
참 부끄럽고 수줍었지만
나눔을 받은 댓가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그래도 월아 선배님 폰에
나의 수줍은 모습이 담겼으니
이것도 이때 아니면 언제 가능하겠는가
또 이런 추억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나도 용기를 내어
내 폰을 들이 밀면서
선배님과 셀카 찍고 싶다고 말을 하였고
선배님께서는 흔쾌히 허락하며
우리는 셀카를 찍었다.




정신없이 나눔 받고 셀카 찍다 보니
사람들은 바글바글해 있었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내 주변에는 정말 월아 area였다.




나는 벌써 나만 모르게 시작한
팬클럽 사전예매? 를 진행 했었나 싶었고
light zone은 알았어도
월아 zone은 처음이었기에
월아 zone이라 착각할 정도로
월아 선배님들이 주변에 많이 계셨다.




여태 콘 다니면서 자리 곳곳에
듬성듬성 월아 선배님들 계시는건 봤지만
이렇게 한 자리에 똘똘 뭉쳐있는
월아 선배님들은 오늘 처음 봤었다.



그리고 거기에 내가 속해있다는 것이
참으로 웅장했다.




엠갤에서는 누구도 나를 만나주지 않고
어디도 속할 수 없었는데
오늘 이 22-23 겨울나기의 끝자락에서
나는 월아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기대가 컸다.




예전에는 월아라는 것이
그냥 단순 카페명이라 생각했고,
콘서트에서 몇 명의 사람들끼리
벙개 하듯 만나서 지내는
딱 그 정도의 팬카페라고
가볍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느껴지는 건
그분들의 오랜 굳은 팬심과 열렬한 마음은
절대 가볍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분들의 굳은 팬심은
절대 쉬운게 아니였고,
꺼지지 않는 열렬한 마음 또한
상당히 뜨거웠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정말 대단하다 느꼈고,
그들은 나의 선망의 대상이였다.




나도 후에는 그들처럼
그런 팬심과 열렬한 마음을 갖고 있을지
그리고 그때의 누군가가
나를 봤을 때 내가 어떻게 보일지도
궁금했었다.




잠시 이런 생각들이 스쳐가면서
콘서트가 언제 시작하나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기웃거렸는데,
나는 익숙한 네온사인 전광판을 보았다.




그 네온사인은 대전콘 때
내 앞 왼쪽에 계셨던 상당한 호응을 하신
고인물 선배님이셨고,
그 분을 보자마자 이번에도
정적은 눈물겹다는 들을 수 없다고
생각됐다




누군가가 그랬다.
그눈겹 정적 때 정적이 이루어지면
지구가 멈추는 듯한 기분이 든다고.



근데 나는 저 고인물을 보고
내 머리가 잠시 멈추는 것을 느꼈다.




콘서트가 곧 시작한다는 암시로
밝았던 조명은 살며시 어두워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환호를 하기 시작하며,
멈춰버린 내 머리를 깨워주었다.




이번 인천콘은 막콘이라서
셋리의 변화가 내심 기대 됐고,
설마 투어 역사상 셋리 변화가 1도 없는
콘서트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다.




그리고 만약에 안녕을을
이번 콘에서도 안 부른다면
안녕을을 안녕도 못한 채
안녕을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안녕을을 과연
오늘 불러줄지 무척 궁금했었다.




그렇게 환호소리와 함께 시작된
사프죠 전주가 나왔고
문 뒤에서 까꿍하며 이수 오빠가 나왔다.




눈부신 햇살이~
오늘이 입춘이라 그럴까
눈부신 햇살을 하며 나타난
전강철이 왜 이리 따스하게 느껴졌을까




그리고 막콘이라 그런걸까
이제는 들을 수 없는
문이 열리며 저 눈부신 햇살이
유독 그날 따라 나의 가슴을 파고 들었다




대전에 이어 일주일만에 들은
이수 형의 소리는 여전히 달달구리 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이제는 이 떼창도 마지막이기에
전강철에 귀에 닿기를 바라며 내 마음을
큰 소리로 외쳤다.




사프죠에서 이수 형은 엄청난 파워풀함을
보여주었으며 나는 초장부터 지려버렸다.



사프죠가 끝나고 잠시 어두워지며
잠깐의 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이 순간에
아무도 호응을 안 하고 조용히
다음 스텝을 기다렸다.




행복즐에서는 사랑해 사랑해로 시작하는
뒤 소절들을 열심히 크게 따라 불렀다.
매번 지난 콘에서도 늘 크게 따라 했지만
오늘만큼은 마지막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더 크게 소리를 내었다.




사실 마스크 제한이 많이 풀려서
마스크를 벗으면 나의 소리를
강철이형한테 고음질로 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나는 명수, 여긴 1열
그렇다.
명수는 남한테 피해 주는 걸 싫어하고
1열은 품위를 유지하며 올바른 애티튜드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이다.




그래서 나는 고음질로 이수 오빠에게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도 그러질 못했다.



이수 형 미안해
명뚜의 고음질 목소리는
다음 투어에서 들려드릴게요.




행복즐에서도 전강철은
강철 같은 파워로 행복즐을 때려주었고
강철로 맞은거 마냥 명뚜 귀가 아야했다
하지만 너무 행복했다.




행복즐이 끝나고 어두워진 조명은
강철이 형을 서서히 밝히면서
우리의 첫 토크타임이 시작됐다.




토크를 적기에 앞서
순서가 잘 기억이 안 나고
기억에 남는 토크만 언급해 보려 한다.



나는 녹음본이 아니니
순서대로 적을 수 없으니 양해 바란다.



늘 그렇듯
이수는 콘서트 처음 온 엠붕이
아니, 콘서트 처음 온 사람 거수




제일 나이 어린 엠붕이
아니, 제일 나이 어린 친구 몇 살 등



3회 이상 다이아등급 다단계 지향 좋아요
여태 해왔던 연례행사 같던 멘트들과




신선했던 멘트로는
팬클럽 개설하면 팬미팅 겸 뮤비 설명회를
한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팬미팅 한다는 말에 나는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그리고 나는 여기서 깨달았다.
5/5 열쇠 모양이 있어서 뮤비 설명회를
5/5에 할 거라는 걸 진즉에 알았었지만
이때 팬미팅도 하겠구나




그러면 팬클럽 개설도 그 전에 할테고
그렇다면 개설하기 좋은 날은
3/25가 가장 유력할 날일 것 같았다.




예전에도 글을 썼지만
팬클럽 개설하면 개설 기념 팬미팅을
할 것이라고 예상 했지만
이렇게 빨리 팬미팅을 할거라고는
예상 못 했었는데 하악하악
명뚜 심장 분당 325번 뛰기 시작했다
나 살려 전강철;;;;;




이어서 팬클럽을 하면
보통 다른 가수들은 무엇을 하며,
무엇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어떤 사람이 뽀뽀라고 했던게
기억에 남았다.




이때 내가 용기를 좀 갖고
셀카라고 말을 했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못 낸 아쉬움이 지금 크게 남는다.




혹여나 이 글을 이수 형이 혹은 강철이형이
혹은 이수 오빠가 혹은 강철오빠가 본다면
팬클럽 때 셀카 타임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러니 아무나 읽어서 꼭 이뤄지길..에이맨.




첫 토크가 끝나고는
기다리고 바랬던 원했던 정적을 눈..
아니, 그눈겹을 부르기 시작했다.




제발 이번엔 제발 정적 정적을 바라며
내 마음 속 정적에 소리를 내며
그눈겹을 감상했다.




그눈겹 정적 타임이 왔을 때는
정말 조마조마 했으며 숨도 참고
침도 삼키고 있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오늘도 주체 못하고
소리를 내어준 관객들이 있어
여기 저기서 음성 메시지가 철이형에게
전달이 되었다.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난 건 아니였다.
그저 아쉬웠다.
지구가 멈추는 기분을 느끼지 못해서.




그래도 그눈겹이면
콘서트 투어 때 자주 불러주니까
그때를 기다려서 정적은 눈물겹다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눈겹을 더 이상
부르질 않길 바랬다.




지난 콘서트에서는 잘 못 느꼈는데,
항상 흐단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싸워도
지는 이유가 초반에 그눈겹 이쉐키한테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것을
나는 오늘 느껴버렸다.




저번 콘까지만 해도 분명히 몰랐다.
하지만 이번 막콘에서는 분명히 알았다.
그눈겹 이쉐키가 진짜 나쁜놈이다.




만약 이놈만 없었어도
지난 흐단과의 전적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감히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아무튼, 그눈겹이 끝나고 토크를 할 때
이수도 어디서 눈팅을 한건지
그눈겹 정적 타임에 대해서 오피셜을
날리기 시작했다.




본인은 그눈겹 정적 타임에
관객들의 여러 메시지들이 좋다고 말이다.




어느 댓글에서 이런 관객들의 소리가
본인이 노래 부르는데 감정에 방해가 될까
우려를 끼치는 분들이 계시는데
본인은 프로니까 감정 잡고
노래 부르는거에 걱정 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분명히 말했다.
본인은 정말 재밌다고.




저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수도 정적 때
관객들이 소리 지르고 드립 날리는 거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이수 형이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그눈겹 정적을 깨뜨리는 소리와 드립에
맹비난하고 왜 소리 지르냐고 욕을 하고
예의 좀 지키라고 민폐라고 하는
사람들의 글들을 보며




그 때 소리 지르며 환호한 팬이
분명 그 글들을 봤을테고,
그 팬이 상처 받았을까봐
아니, 상처 받았을테니
그 팬을 위해 나는 괜찮아라고 편을 들며
다독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나는 이수한테 노래에서만이
아닌 멘트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그눈겹 때 소리 지르며 환호한
팬이 저 멘트를 들었을 때
정말 큰 위안을 삼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생각나는 건
이제 정적은 눈물겹다는 두 번 다시
없을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정적이 깨지지 않길 바라지 말고
정적을 먼저 깨뜨려볼까라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명뚜도 드립 함 날려봐?????



어쨌든 그눈겹 정적 타임에 대한
오피셜 이수님의 말씀이였고



이어서 곡 소개를 했다
멀어져에 대해서.




멀어져 곡 소개는 옛날에도 했는지
모르겠지만
명뚜가 직접 경험 해 본 바로는
17년 겨울나기가 아마 처음이였을 거다.




당시 곡 소개로 이수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질투가 날 정도로
그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했었는데




이번에도 비슷하게 표현했다.
좋아하는 사람이 만든 곡이라 운을 띄우며
그 곡을 처음 받았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라고
그 당시 샘이 많이 났지만
어느 새 최애가 되버린 곡이라고.




제이윤을 아는 사람이라면
이수가 곡을 소개할 때
뭉클하지 않았을까 싶다.




제이윤이 생각이 나면서 혹은
이수가 제이를 떠올리며 말하는 모습에서



제목 또한 멀어져이기에
현생에서는 좁힐 수 없는 그 거리이기에



이 노래만큼은 노래 자체가
참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이번 투어에서 부르는
마지막 멀어져의 마지막 부분에서
'너는 알면서도 그렇게 멀어지잖아'가
왜 이리 애절하게 들렸을까



멀어져를 듣고 나서는
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정신을 차릴 때는 이미 넘쳐흘러를
부르고 있었으니까




입술의 말과 원러브를 부르기 전에도
멀어져처럼 곡 소개를 해줬다.



이번이 마지막 콘서트라서 그런가
곡에 대한 소개를 많이 했다.




그래서 이번 인천콘에 온 일반 사람들은
이런 곡이 탄생된 계기에 대해
썰도 들으며 상당한 흥미를 느꼈을테고,
곡을 듣는 재미가 더해졌을 거라 본다.




입말이랑 원러브도 위에 적은 멀어져처럼
예전에 곡 소개를 한 적이 있어
또 다시 곡 소개를 들으니 반가웠다.




원러브를 소개할 때
당시 연상의 누나가 지금 뭐하고 있을지
그 누나는 본인이 깐 전강철이
지금의 이수라는 걸 알고 있는지




그 이수가 자기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가 원러브라는 것을 알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원러브 썰을 풀며 아차 싶었는지
이세린님의 눈치를 보던
전강철의 모습에서
관객들은 껄껄 웃어댔다.




원러브를 끝으로
드디어 대망의 흐단과 전강철의
이번 겨울나기 마지막 전투
광고 영상이 나왔다.




솔직히 광고 영상을 보기 전부터
이번 흐단과의 싸움 또한
쉽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왜냐면 그눈겹 이쉐키와 싸운 후로
이수형이 평소보다 물을 더 많이
마신다는걸 느꼈기 때문이다.




물 마신다고 하니까
물에 관련된 토크가 떠오르는데
잠깐 말해보자면,




나는 이수가 자기도 '수'니까
삼다'수'를 좋아하는 걸
관객들 재밌으라고 개그치는 걸로 알았다.




그래서 매번 물 마실 때마다
이거 삼다수라고,
삼다수 언급 맨날 하는데
광고 한번 안 들어온다고 하는 것도 말이다.




그런데 이번에 처음 안 사실은
이수는 여러 종류의 물을 다 마셔봤고
진짜로 삼다수가 물 중에서 제일 맛있었고
삼다수를 찐으로 좋아하는 거였다.




그렇다. 이수는 소물리에라는 것을
나는 오늘 처음 알았다.




이것도 마지막인 흐단 광고 영상을
열심히 보면서 이번을 끝으로
이제는 5/5 흐단 뮤비 설명회에서
볼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뮤비 설명회 끝나고
흐단 라이브도 혹시나 할까라는
궁금증도 잠시 생겼다.




광고가 끝나고 웅장한 전주 소리에
나타난 전강철은 하얀 불빛을 뒤로한채
눈 부시게 서 있었다.




역시 그눈겹 이쉐키의 영향이 큰 거 같다.
이번 전투는 여느 때와 같이 혹은
그보다 더 힘든 전투였었고




명뚜 또한 이번 마지막 전투에서
가장 많은 지원사격을 했다.
1/5 은 명뚜가 부른 듯;;;;???




뻐킹 흐단과의 다음 전투는
올 연말에 있을 콘서트에서 기약하고
철이형은 힐링을 위해
가성 3세트를 부르기 시작했다.




힐링을 하고 와서는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언제가는 셋리에 빠질 수 있는 날이
올 거라며 소개한 어디에도와
리스톨드 1월을 부르며 1부를 끝냈다.




리스톨드를 부르기 전
기억에 남는게 본인의 성향? 특성에 대한
소개를 했었는데 저번 대구 토크에서
말했던거와 비슷했었고,



마이크를 내려놓으며 크게 숨을 내쉬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




리스톨드 1절이 끝났을 때
온몸에 소름이 돋아
잠깐 몸이 움찔 했었던 게
지금도 아찔하게 기억에 남았다.




세션 페블노 타임이 왔을 때는
세션 페블노도 이번이 마지막이기에
페블노를 부르며
세션들이 영상에서 소개될 때
정말 크게 박수를 쳤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세션 페블노는
2부를 이어 붙였고,
라이프 아~소리와 함께 전강철이
인천 일어나라는 소리를 했다.




나는 진짜 라이프 음원으로 들을 때
아~소리 들으면 자동적으로 일어난다



인천 콘 가기 며칠전에
평소처럼 헬스를 하는데
잠깐 쉬려고 앉아 있다가
라이프 아~소리가 들려서
자리에서 일어났던 기억이 있다.
거짓말 아니다 ㅡㅡ;



콘서트 몇번 가본 사람이라면
이거 뭔지 알거다.



설마 명뚜만 이런거냐....?
이거 라이프병 그런건가....



아무튼 이수가 일어나라는 말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 맞다. 내 왼쪽에 커플이 있었는데,
이 커플이 1부만 듣고
세션 페블노 타임에서 나갔었다.




짐까지 챙기고 둘이 나간 걸로 보아
잠깐 어디 간 게 아닌 영원히 간 거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2부가 시작돼도 돌아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2부 때 아주 쾌적하게
놀 수 있었다.



커플 싫어했지만 오늘만큼은 좋아하기로...



2부에서는 여전히 신났었고
기억에 남는게 많았다.




난그노 부를 때 전광철!!!!사랑해!!!를
진짜 존나 크게 외쳤었는데
이수 오빠 귀에 닿았는지
이수 형이 실소를 하며 가사 놓친게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건
당연 유마썬이였다.



진짜 매번 콘 끝나고 후기 쓸 때마다
유마썬 요일 좀 같이 부르자고 했었는데




와 진짜 이번에 요일 넘겨줘서
명뚜 진짜 정말 가슴이 벅차 올랐다
진짜 그 요일이 뭐라고
이렇게 눈물나게 고마웠고 좋았는지



튜즈데이~왠즈데이~떨스데이~
정말로 명뚜 행복하데이~




뜬금없지만 말해본다.
막콘은 무조건 가야한다!!!!!!!
헤헤...




그렇게 행복했던 유마썬과
2부 신나는 곡들에서
나는 내 왼쪽 커플이 비워둔
쾌적한 자리에서 호응 하면서
살며시 왼쪽으로 야금야금 움직였었다.




그리고 2부만큼은 진짜 미쳤던 게
내 자리가 지금 어디인가
1열? 아니다.
여기는 월아zone이다.




진짜 월아 선배님들이
명뚜의 오른쪽과 뒤쪽에 있었고
놀라웠던 건
1부만 듣고 탈주한 커플 왼쪽에도
월아 선배님이 계셨었다.
월아는 어디에도 있다 ㄷㄷ;




그렇게 명뚜는 월아한테 포위 당하며,
월아zone에서 미친 듯이 놀았다.



미친 듯이 놀아대니까 철이 형도
우리 쪽으로 많이 온 게 느껴졌다
기분 탓이 아니라 진짜로 많이 왔다.




매번 2부는 나한테 너무 신났었고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웠지만
비슷한 흥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때
나타나는 그 시너지와 에너지는
2부를 더더욱 즐겁게 했다




그런데 너무 즐겁게 논 만큼
시간은 무심하게 어느덧
썸데이 타임이 되었다.




그런데..... 그런데....
하 진짜 유마썬에서
이미 행복에 겨웠는데




뭐라고요???
썸데이 지금 서 있는 상태에서
들어달라구요?????




진짜 너무 좋습니다!!!!!!!!!!
그동안 바랬던 유마썬 요일 넘기기와
썸데이 일어나서 경청하기를
한날 한시에 들을 수 있다니




진짜 또 말해서 미안하지만
막콘은 무조건 가야한다!!!!!!!!!!!!!
흐엉 명뚜 죽어.......




그렇게 철이 오빠는 썸데이를 소개하며
여느 때와 같이 가사에 집중해 달라 했고
썸데이 가사를 곱씹으며 감상을 하니
리스톨드 부르기 전 곡 소개를 한
이수의 성향 및 특성이 잠시 스쳤었다.




썸데이 마지막에서
너 하나만은 지금 그 모습 그대로
나의 곁에 남아 줘 이러면서
노래가 끝나며 무대 옆으로
이수 오빠는 사라졌다


.

아니 저희는 진짜 형이 서 있으라 해서
그 모습 그대로 있는데
어디갔어요 철이형;;;;;
이거 맞습니까;;;;??????




그래서 이게 맞는지 따지기 위해
....는 장난이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강철이 형이 앵콜 하러 나와주길 바라며
관객 모두가 앵콜과 전강철을 크게 외쳤다.




후드를 들고 백야의 전주와 함께
등장한 강철이 형은 이 공연이
아니, 이 겨울나기가 끝났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었다.




끝나지 않길 바랬던 소중한
한곡 한곡들이 백야를 지나서
잠시만 안녕까지 왔을 땐,




이수 형도 이 공연의 막곡이 아닌
이 투어의 마지막 곡이라 생각해서였을까



아니면 그동안 쌓였던 감정들을
절제해 왔던 게
이제는 절제가 안 됐었던 걸까




여러한 이유로
가슴이 벅차오르셨는지
이수는 눈물을 보였고,
나는 그것을 보았다.




함께한 잠시만 안녕은
이제는 1주일 후, 2주일 후에
만날 수 있는 안녕이 아니였기에
감정을 담아 불렀고
감정이 다가와 느껴졌다.




그리고 마지막 겨울나기에서
포토 타임이 있어서 관객과 함께
세션들과 함께 이수는 사진을 찍었다.
명뚜 자리는 세션들에 가려지는 자리라
안 나왔을 거 같지만,




이수가 개인 카메라로 추정되는 걸로
우리들을 찍었었는데
거기에는 명뚜가 담겨 있기를
내심 바래본다.




기념 사진을 끝으로 공연이
아니, 겨울나기가 끝이났다.







@3

사람들은 하나 둘 짐을 챙기며
퇴장하기 시작했다.



나 또한 짐을 챙기고 있었는데
내 오른쪽에 계신 월아 선배님께서
집에 잘 들어가라고 인사를 해주셨다.




이것이 월아인가....?
매번 차가운 겨울 속에서
야생처럼 엠갤에서 엠붕이들과
놀아서 몰랐었는데,



그 선배님의 짧은 인사는
마치 겨울 속 핫팩 같았다.



그리고 또 한명의 사람이
나에게 와서 인사를 건넸다.




그는 첫 콘 광주에서
나눔했던 나눔 소녀였고,
그 소녀도 월아zone에 있어서
나와 가까이 있었기에
나를 알아봤었던 거 같다.




그 소녀와도 짧게 인사 한마디 하고
나는 이 마지막 겨울나기의 여운을
기념하고자 사진을 한장 남기려 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사진 찍기 위해
모여 있는 곳으로 갔다.
예전에는 커플이 싫었지만
1시간 전부터 커플이 좋아졌기에
나는 사진을 찍는 커플들을 바라보았다.




한 커플이 내 앞에 있었고
나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려는데
커플의 남성이 나에게 먼저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흔쾌히 먼저
그 커플들을 찍었고
그 커플에게 나도 좀 찍어달라고
핸드폰을 건네다.




내 폰을 건네받은 남성은 나에게
우리 부산콘 때 봤었다고
그때도 자기가 찍어줬었다고 해서
흠칫 놀랬다.




아니 어쩐지 얼굴이 익더라니
부산에서도 만나고 인천에서까지
만나니 신기했다.




더 말을 걸고 싶었지만 여성분도 계셨기에
나는 사진만 찍고 말을 더 걸지는 않았다.




근데 나를 어떻게 알아보는건지
내가 부산 때랑 똑같은 옷을 입고 왔나?
정말 신기했다.




기념으로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나서
나는 공연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안녕, 나의 겨울나기







@4

나는 서울로 가야 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가기엔
사람들도 붐빌 테고,




나는 마지막 겨울나기의 여운을
소란스럽게 보내고 싶지 않아
조용히 택시를 타려고 했다.



그래서 택시를 잡기 위해
건물을 한바퀴 돌았다.




근데 한 바퀴를 채 돌기도 전에
건물 뒤편에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어서 무슨 사고라도 낫는지




갤에서 봤던 인천의 이미지가
갑자기 생각나서 뭔일 있구나 싶어
호기심에 그곳으로 갔다.




그런데 여기는.....퇴....퇴근길이였다...
명수 튀......튀..어...크흠;;;;




퇴근길 하니까
당연히 대전 퇴근길이 떠올랐고,
갑자기 울컥해졌다.




그래도..마지막 퇴근길은 좀 봐도
엠붕이들 나 용서해주라;;;;;;;;
마지막이잖아 ㅠㅡㅠ




아무튼 나는 택시를 찾으려다가
퇴근길을 찾아버리게 되었다.



여태 많은 퇴근길을 봤지만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인
퇴근길은 또 처음이라서 신기했었다.



사람들과 함께 기다리면서
나는 내 앞에 익숙한 엠붕이를 봤다.




이 엠붕이는 내가 대구에서
퇴근길 싸인 받았을 때 만났으며,
대전 콘에서도 만난 그 엠붕이였다.




좀 더 설명을 하자면
길어질 것 같으니 짧게 설명을 하자면,
그냥 명뚜랑 대화하는 걸
불편해 하는 엠붕이다.




근데 신기하게 이 엠붕이와
3번째 만남이라니
이건 보통인연이 아닌 미친인연임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쉽사리
이 엠붕이를 아는척 할 수 없었다.
위에서 말했 듯 나를 불편해하기에.




그래서 나는 이 엠붕이를
아는척할까 말까 고민을 325번정도 했고
어차피 아는척 해봤자 또 불편해 할테니
마지막 콘에서 불편함을 안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여
나는 아는척 하지 않기로 했고
조용히 뒤에서 이수 오빠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나중에 인스타 사진을 보고 알았지만
아마 공연 끝나고 모든 스탭들과
단체 사진을 찍느라 늦게 나온 거 같았다.




그래서 평소보다 굉장히
아주 굉장히 늦게 나왔고
이수 형은 대전콘 퇴근길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 준 팬들에게 다가와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가 손을 흔들며
다가와도 아무 소리도 안 내고
그저 묵묵히 바라봤다.
명뚜... 스스로 벌 받는 중이다.




이수형은 카니발에 타
진짜 퇴근을 하였고
수많은 사람들도 그 자리에서
퇴근을 하였다.




나는 다시 택시를 잡기 위해 발을 옮겼고,
빈차인 택시는 보이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택시를 세워두고
담배를 피신 기사님이 계셔서
혹시나 싶어 서울 가시냐 여쭤보니
기사님께서 피던 담배를 끄시고
서울 가자고 후딱 나를 태워주셨다.




인천에서 서울로 향하는 길에
무슨 대교가 있었다.



그 대교를 건너면서 나는
그동안 꿈 같았던 시간에서 나와
현실로 돌아오는 시간을 건너는 거 같았다.







@5

사계절에 대해 누가 묻거든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엠씨더맥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한동안 겨울이 오지 않아 말하지 못했다.




그렇게 겨울 없이 흐른 몇 해가 지나고
3년만에 겨울이 왔을 땐 참 행복했다.




차갑게 다가 온 겨울이였지만
갈 때는 따뜻한 겨울이였다.




12월 겨울에 시작하여
2월 입춘에 끝이 났다.




그렇게 겨울이 왔고
겨울을 보냈다.







@6

이번 콘서트는 많은 것을
나에게 느끼게 해 주었다.
일일이 말하고 싶지만
일일이 말해버리면
진짜 일기장이 될 것 같아 참아본다.




명뚜는 광주로 시작해서
부산 서울2차 대구 대전 그리고
인천까지 6개의 지역을 다녀왔다.




이래저래 많은 일과 추억들을 쌓았고
오랜만에 느꼈던 나의 에너지에
반갑기도 했고,
오랜만에 느껴진 뭉클한 감정 또한
반갑게 느껴졌다.




그리고 혹여나 나한테
어떤 콘이 좋았냐고 묻거든,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모든콘이 좋았다고.




콘서트 때 이수님이 말한 거처럼
올해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으니
정말 기대되고
올해 하려고 했던 것들
부지런히 진행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렇다면 올해는 명뚜, 오매불망
겨울만 기다리지 않아도 될테니







@7

그리고 5/5에는 열쇠 모양도 있으니
이 때 팬미팅 겸 뮤비 설명회 하는거
기정사실화 생각하고



명뚜 어린이
5/5일만 손꼽아 기다려본다.







@8

이수 형!!!!
콘서트 끝난 마당에
너무 수고 많으셨는데
이런 부탁 아닌 바램을
여기 적어도 될지 모르겠는데....




투어도 끝났으니 나는 형이
진짜 엠씨더맥스 노래와 이수 노래들을
많이 들었으면 좋겠다.
정말 엠붕이들보다 안 듣는거 같다.



진짜 형 말대로 엠씨더맥스 노래는
숨겨진 띵곡들이 굉장히 많다니까?????




엠붕이들 보다 갤질은 많이 하면서
엠붕이들 보다 노래는 적게 듣는거 같아요




그리고 그 숨겨진 띵곡들
소극장에서 꼭꼭 불러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게 힘들다면 이거 하나만 기억해주세요
이번 겨울나기 투어에서 부른 노래들은
소극장에서 부르지 않기로!!!!!




명뚜 진짜 delete부터 안녕을까지
모든 노래를 라이브로 하나씩 하나씩
들어보는게 소원이에요. oh plz!







@9

엠붕이들아!!!!
벌써 마지막 후기다.




그동안 잘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잘 읽었으면 정말 고맙워




이제 너네들이 지긋지긋해 하던
내 글도 이제 마침표를 찍는구나,
어쩌면 쉼표일지도.




대전콘 퇴근길도 퇴근길이지만
나를 싫어했던 사람들이
내가 나중에 왔을 때도
지금처럼 싫어할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그랬 듯 날 반겨주길 바란다면
나 너무 욕심쟁이일까 ㅠㅡㅠ?




아무튼 미안하고
이번 투어하는 동안 정말 갤질 재밌었어.
우리 늦지 않게 또 만나자




그리고 다음 투어 때는 꼭
명뚜도 껴주라
너네들의 '국밥 친목단'에.




맨날 명뚜 혼밥 혼콘한다
나도 콘서트 보기 전에
엠붕이들과 함께
뜨거운 결의를 다지고 싶다 이거야 ㅠㅡㅠ




아무튼 명뚜가
콘서트 보기 전에
국밥 갈 사람 모집하면
입춘처럼 엠붕이들 나에게 와주라
명뚜는 항상 겨울이니까







@10

아 그리고 명뚜는 이제 무조건
고닉으로만 활동 할테니
유동으로 글쓰는 짝퉁 있으면
진짜 가볍게 무시해줘 ㅡㅡ




여태 고닉을 안 파고
유동으로 글을 썼던 이유가
고닉을 안 파도
글을 쓸 수 있어서였고,




누가 명수왕자라는 닉네임을 따라 해도
명수왕자의 글은 따라 하지 못 할 거라는
자신이 있었거든




근데 내 글을 따라하지 못 하더라도
명수왕자라는 닉네임으로
명수의 이미지를 갉아먹는 행동은
정말 못 참겠단 말이지 ㅠㅠ




아무튼 내가 고닉을 만들게 해 준
짭수들아 안 그래도 명뚜 욕 많이 먹었는데
너네 덕분에 살짝 더 먹었다잉 ㅡㅡ;




아무튼 나는 무조건 고닉으로만
활동할 거라는 걸 알아줬으면 하고




그동안 명수의 정성스러운
똥글과 후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우리 다음에 만날 때는
지난 과거는 delete 한 채로
반갑게 안녕을 인사하자




몇몇 사람들이
이수의 행복을 바란다고
글을 쓰는 걸 봤는데



이수의 행복은
많은 사람들이 바라니
나는 좀 주제넘지만
엠붕이들이 행복하기를 바래볼게



잘 있어
























































































































야!!!! 김엠붕!!!!
잠시만 안녕

















































































































p.s 올해에는 사랑을 찾아서 불러주세요:)

추천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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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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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 DC 엠씨더맥스 갤러리 통합공지 ★★★★★ [8] 유동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10844 48
공지 [셋리정리]2007 월아무적 ~ 2018-19 써큘러 투어 [36] Jsw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4.27 13174 73
공지 여러분아. [243] 윤재웅(223.62) 16.04.11 55038 1102
공지 안녕 [529] 이수(112.187) 15.01.30 59877 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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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고맙다 [670] 이수(110.70) 14.01.02 80742 2161
공지 엠씨 더 맥스 갤러리 이용 안내 [332] 운영자 08.02.04 55711 106
700795 뭐야 팬미팅하네 엠갤러(121.131) 15:47 4 0
700794 공연시간 입니다 ㅇㅇ(223.39) 15:42 16 0
700793 겨울나기 가고싶다 엠갤러(121.131) 15:42 11 0
700792 오늘 12시 느와르 나온다 안나온다 엠갤러(211.234) 15:30 14 0
700791 야 이거 와 유튜브뮤직에 안뜨냐 전광철(223.33) 15:24 20 0
700790 약하게 태어난게 왜 미안해야 하냐 [8] ㅇㅇ(61.75) 14:17 125 0
700789 흩어지지않게 엠갤러(222.238) 12:39 19 0
700788 길가는데 사치다 나옴 해적킹루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42 0
700786 1층 뒤 갈바엔 2층 앞이 나음? [2] 엠갤러(118.235) 04:20 169 0
700785 2회차 선예매로 다 나가려나? [3] 엠갤러(180.69) 02:14 201 0
700784 팬콘이랑 팬미팅이랑 뭐가 다른거지? [1] 엠갤러(211.234) 00:34 215 0
700783 이수 팬인데 내가 부럽다 [1] ㅇㅇ(118.39) 00:32 316 6
700780 귀천 파애 [3] 결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05 0
700779 팬미팅 1차 2차 [3] 엠갤러(211.234) 05.11 226 0
700778 수필총회는 ㅇㅇ(223.39) 05.11 99 0
700777 ㄴㄹㅂㄴㄷ ㅇㅇ(106.101) 05.11 79 0
700776 always for you [1] ㅇㅇ(106.101) 05.11 94 0
700775 눈을감아도 ㅇㅇ(106.101) 05.11 73 0
700774 하면할수록 ㅇㅇ(106.101) 05.11 82 0
700773 이수 밀덕마이크 어딧냐 ㅇㅇ(223.39) 05.11 92 0
700772 흩않을 처음들었을때의 충격이란.. [2] 엠갤러(219.249) 05.11 304 7
700771 떳냐?? ㅇㅇ(104.28) 05.11 70 0
700770 기행문 브이로그 올라옴 [1] ㅇㅇ(121.66) 05.11 237 0
700769 버릴곡이 없다 [1] 엠갤러(39.114) 05.11 185 1
700767 팬미팅 질문 [2] 엠갤러(14.39) 05.11 223 0
700766 월아는 무슨 뜻임? [7] 엠갤러(180.69) 05.11 341 0
700765 노이어 7 안 나올수도 [3] ㅇㅇ(117.111) 05.11 287 2
700764 좋앗어 [1] 엠갤러(39.7) 05.11 116 0
700763 기행문이 난이도쪽으로 밸런스 딱인데 엠갤러(106.101) 05.11 155 1
700762 6/8에 분대외출있는데 ㅆㅂ ㅇㅇ(117.111) 05.11 181 0
700761 13일에 느와르7 공개될려나? [4] 엠갤러(59.25) 05.11 322 0
700759 진짜 리허설처럼 불러주면 안되냐? [3] ㅇㅇ(211.234) 05.11 279 1
700758 전광철 사장님 필독 엠갤러(211.235) 05.11 132 0
700757 보닌 팬미 경험 다수인데 ㅇㅇ(117.110) 05.11 204 0
700756 근데 팡처리형 원래 멜티 아니었냐 [2] ㅓㅗㅗㅗ(220.122) 05.11 267 0
700755 팬클럽 이름이 월아였으면 더 좋았을듯 [1] 엠갤러(211.235) 05.11 237 2
700752 슬림광철 모음…jpg(함정주의) [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09 24
700751 국어 학습지에 기행문이랑 수필 나옴 [3] 엠갤러(39.114) 05.10 359 0
700750 이수 이머리안해주냐 [2] ㅇㅇ(223.39) 05.10 337 1
700749 내가 대학교총학생회장이었으면 [2] ㅇㅇ(223.39) 05.10 183 0
700748 팬미팅인데 싸인을함? [2] 엠갤러(106.101) 05.10 279 0
700747 심가 <-- 제목이 구려서 안들어봤었는데 [9] 엠갤러(211.210) 05.10 249 0
700746 노이어는 13일 자정에 나옴 ㅇㅇ(118.39) 05.10 11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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