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횽들, 6년 만이네.
우리는 잘 익어가고 있고, 잊지 않고 주기적으로 푸쉬를 받아서 오랜만에 싸 봄.
원래 1화가 한 게시물로 끝인데 65525자 밑으로 써야 된다고 등록이 안 되네?
실제 글자가 저 만큼은 아닌데 딴 데 써서 긁어 오는거라 글씨체 지정하는 코드도 같이 따라와서 그런 듯.
그래서 1화를 6개 분량으로 나눠서 올림, 암튼 거두절미하고 시작.
↑ 위의 bgm을 켜고 보는 것을 추천함.
단, 플레이 버튼 클릭 후 화면 빈 곳을 한 번 클릭해야 키보드 조작으로 플레이어가 중지 되지 않음.
2015년 이후로 처음 쓰는 여행기.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일반인의 해외 입출국이 극히 제한된지 오래라 좀이 쑤셔 죽겠는 차에
예전에 다녀 왔으나 여행기를 쓰지 못했던 네팔 사진이 있다는 것이 기억 났다.
해당 출장의 여행기를 쓰지 못했던 것은 2015년부터 하던 일의 방식이 변경되어
도통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점도 있었으나 2014년 말에 네팔 출장을 다녀 온 후
여행기 작성을 차일 피일 미루다
2015년도에 네팔 대지진이 발생 한 것.
시시껄렁한 농담을 기본으로 하는 내 여행기 특성상
도저히 저런 악재가 있는 상황에서 그런 여행기를 남긴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묻어두었다.
시간이 꽤 지난 지금 네팔의 상황은 제법 회복 되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하며 답답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라
이렇게 모니터상으로 나마 함께 네팔 여행을 해보자 싶어 오랜만에 키보이ㅏㅓ리나ㅓㄷ렂댜ㅓ ㅁㄴㅇ
사실 내가 너무 답답해서 쓰는거다.
출국하고 싶엉......
각설하고 아래부터의 여행기는 2014년 말 다녀 온 네팔 여행기로,
오래전의 일이라 하루하루가 다르게 쇠퇴해가는 해마를 부여잡고 간신히 끄집어 내어 쓰는 것이기에
당시의 실제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밝힌다.
- 1일 차 -
2014년 11월의 어느날, 여느 때와 다를 바 없이 사입을 위한 출장을 떠났다.
비행사는 에어차이나, 항상 최저가로 지갑은 가볍고 마음은 무겁게 떠나는
사입 출장이니만큼 직항일 리 없고 중간에 이곳 저곳을 떠돌다가 도착하는 여정.
빠르게 공항에 도착해 수속을 진행하며 넌지시 비상구 좌석을 물어보니 다행히 있다고 한다, 오오~
자리를 잡고 승객들이 다 타길 기다리며 한 컷.
마스크 없이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니 왜 이리 어색하고 위험해보이는거지?
(참고로 색시님은 당시 치아 교정 중이었다)
다행히 비상구 석이 있어서 다리가 빠개질 염려는 없었다.
첫 비행은 인천 → (중간에 어딜 들르는데 기억이...) 청두로 가며,
거기서 1박 한 뒤 다음날 라싸를 들렀다 네팔로 입국하는 일정이었다.
비행기는 빠르게 이륙했고 벨트 사인이 꺼진 후 배식이 이루어 졌다.
음료는 뭐 당연히 맥주를 요구.
기내식은 만두와 여러 부식들로 이루어져 있었고 나름 맛이 좋았다.
안주가 푸짐해서 기분이 좋으신 색시님.
식사를 마치고 맥주를 한 두 캔 더 마시다 보니 어느새 미지의 첫 번째 경유지 도착.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가는 길.
당연히 그럴 수 있는건데 줄바꿈이 괜히 거슬렸던 안내판.
잠시 대기 후 다시 탑승을 위한 안내 방송이 나와 청두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 셔틀 버스를 탔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비행기 계단을 오르고 있었으므로
조금 여유있게 타자 싶어 좀 정리되길 기다리며 한 컷.
잠시 후 슬슬 타도 되겠다 싶어 비행기에 올라탔다.
역시나 빠르게 이륙했고 몇 시간 되지 않는 짧은 비행이었으나
저녁시간이었기에 기내식을 나누어줬다.
이번에도 뭐 무난한 식사.
다만 이번에는 맥주가 없었는지 사진에 맥주가 보이질 않네?
잘 기억은 안나지만 매우 아쉬워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비행은 짧게 마무리 되었고 청두에 내려 미리 수속을 마친 후
예약해 둔 숙소의 픽업 차량을 발견해 숙소로 향했다.
공항을 떠나며 의미 없는 한 컷.
흔한 트랜짓 호텔답게 공항 가까이에 있었기에 금방 닿을 수 있었다.
나름 시설이 깔끔했던 호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기쁨을 표현 중인 색시님.
숙소에 짐을 푼 후 호텔 근처의 슈퍼마켓에서 안주류와 술을 사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한국에서 챙겨 온 컵라면과 인근 슈퍼에서 산 안주류로 나름 푸짐히 한상을 차려보았다.
다소 수줍어 보여 눈에 띄었던 닭발, 과연 맛은 어떨는지?
맛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으나 그리 거슬리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씹고 뜯고 하다가 다음날 새벽 출발이기에 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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