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1만원 여권 핸드폰만 챙기고 여행다님
맨처음은 영국가서 세상에서 제일 긴 다리 지하철선로 위에 올라가서 사진찍고 무슨 박물관감 근데 불꺼지더니 괴도루팡이 나타났다고함
빤스런했는데 어느순간 대구역임 그래서 기차에서 내려서 천천히 나오는데 왠 눈발날리고 얼어붙은 강 위 다리랑 땅이 딱딱한 진흙인 곳을 지나가게됨 이거 사진찍으면서 다크소울의 아노르론도랑 퇴적지같은 곳이네 생각함 근데 그렇게 생각하니까 닼솔마냥 화살이 날라오더라
그렇게 대구역을 나왔는데 역 건물에 밀키홈즈 광고판 여러개가 대문짝만하게 붙어있었음 사람들도 많이 서서 구경중이었고 오 대박 이러면서 나도 찍고 주위 돌아다님 몇걸음 안걸으니까 애니메이트가 뜨더라 근데 대구랑 밀키홈즈랑 콜라보한다는 포스터와함께 애니메이트에서 밀키굿즈랑 밀키카페 운영중이었음 그래서 살까 했는데 전재산이 1만윈이라 걍 안먹음
그리고 딱 뒤돌아봤는데 아이미랑 아야사랑 미코롱이 있었음 순간 뭐지 대구 밀키 콜라보중이라 온건가 했다 그때부터 뒤따라다니며 스토킹하고 몰래몰래 사진찍음 길거리에서 벗어나서 공원도 거닐었는데 천천히 걷더라 자꾸 장난치는지 서로 살짝때리기도함 아야사는 특히 천진난만해서 막 혼자 팔벌리고 돌기도함
난 지도보는척하먼서 조용히 뒤에서 사진찍음 다 뒤통수만 나왔는데 아아사는 가끔 얼굴나옴
이거 일성갤념글각이다 개이득 생각하면서 공원빠져나올즈음 벤치에 사람둘이 누워있더라 하나는 남 하나는 여가 외투 뒤집어쓰고 자고있었음 난 걍 지나가려했는데 셋이서 그 둘에게 다가가 뭐라뭐라 말을검 내용은 대충 여기서 자면 안된다는거임
분배는 기억안나는데 밀키 두명이 여자한테 나머지가 남자한테 얘기하고있었음 근데 그새 남자가 그 밀키멤버 하나를말로 꼬시고있더라 ㅅㅂ
얘기끝나고 공원내리막길내려가니까 왠 세로로 존낮긴 나무집 쉼터가 있어서 들어감 거기서 자판기에 기대서 폰보고있는데 밀키도 들어옴 얘네도 여기서 쉬려는건지 안나가더라 그래서 나도 자꾸 얘네만 따라다니면 눈치보이니까 나가서 건물 한바퀴 돌기로함 지도보니까 건물근처에 후지티비있길래 대구에도 후지티비가 있구나 하면서 거기 가면서 혼자생각함
아 ㅅㅂ 나도 개찐따처럼 따라다니며 사진찍지말고 내가 직접 말걸어보고싶다... 아까 그 인싸마냥 자연스럽게 일본인이세요? 세분이서 놀러오셨어요?? 말해보고싶다...
개빡치게 꿈에서도 개찐따네시발 암튼 한바퀴돌고오니까 미모링도 셋이랑 같이 있더라 더이상 자꾸 따라다니기 뭐해서 건물밖으로 나옴 근데 밖에 건물 그림자를 가림막삼아 서있던 유카타입은 여자들 5명이 주루루 서서 무슨 전통놀이이벤 참가하고있더라 그거보고 아 여기가 일본인이 많이놀러오는구나 하고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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