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일동제약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일동제약은 지난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일동닌테다닙'과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를 비교해 생물학적 동등성 평가를 진행하는 생동성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일동닌테다닙의 생동성시험은 성인 남성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1곳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동닌테다닙이 오페브와 동일한 생체 내 흡수, 분포, 대사, 배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입증할 계획이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폐포 벽이 딱딱하게 굳어가 폐 기능을 떨어뜨리는 만성 진행성 폐질환이다. 진단 후 2~3년 이내 사망률이 높아 예후가 매우 나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3~5명 정도로 희귀질환으로 분류된다. 50대 이후에서 주로 발병하며 남자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
특발성폐섬유증은 의료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2030년 시장 규모는 약 61억 달러(한화 약 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판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는 폐 기능 감소율을 줄이고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능을 나타내지만, 질병 원인을 직접 치료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오페브는 폐섬유증 발생 기전에 관여하는 성장인자 수용체들을 타깃하는 치료제다.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 섬유아세포성장인자수용체(FGFR), 혈관내피성장인자수용에(VEGFR) 등을 차단하는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다. 오페브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중 하나이며, 지난해 매출은 35억 유로(약 5조 1500억 원) 규모를 기록했다.
일동제약그룹 연구개발(R&D) 전문 자회사 아이리드비엠에스는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IL1512'를 개발 중이다. IL1512는 염증 유발과 섬유화에 밀접하게 관여하는 CXCR7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아이리드비엠에스에 따르면 블레오마이신으로 유도된 폐 섬유화 모델 동물시험에서 IL1512를 1일 1회 경구 투여했을 때 농도 의존적으로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표준 치료제와 비교해 동등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 중 하나인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 등에 기반을 두고 IL1512로부터 개선된 전임상 후보물질을 특정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독성 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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