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자협회 "영화인 9단체 사과하라 31일 성명 발표 "악의적인 명예훼손…피해구제 나설 것"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등 9개 영화인단체가 뉴시스의 영화관련 모든 취재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한국기자협회 뉴시스지회가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뉴시스지회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영화 단체는 뉴시스의 보도에 대해 '언론을 가장한 악의적인 보도행태' '말초적 자극을 부추기는 옐로우 저널리즘 작태' '선정적인 기사를 내세워 자사의 입지를 확보하려는 치졸한 보도형태'라고 단정, 뉴시스의 명예와 신뢰를 크게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행법이 보장한 언론중재위원회 신청 등 합리적인 절차에 따르는 것이 순리임에도 불구하고 편견에 가득찬 악의적인 용어를 동원, 공개적으로 뉴시스를 비난한 데 대해 분노하는 것"이라며 "이들 단체가 빠른 시간 내에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수준과 방법으로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현행법에 의한 피해 구제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앞서 9개 영화인 단체는 같은 달 23일 "오늘부터 뉴시스에 대해 언론 시사회 참여, 인터뷰, 영화정보 제공, 촬영 현장 취재 등 영화 관련 모든 취재 행위에 대한 협조를 전면 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은 9개 영화인 단체가 같은 달 10일 "뉴시스 K기자는 지난해 12월 <중천>의 주연 김태희와의 인터뷰가 무산되자 '두고 보자'는 통화 이후 '김태희가 연기 못하는 이유' 등 20개 이상의 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앞선 10월말 <사랑 따윈 필요 없어>의 주연 문근영과의 인터뷰가 무산됐을 때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주연배우 인터뷰가 무산됐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공개사과를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뉴시스 취재거부에 동참한 영화인 단체는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사)영화인회의, 매니지먼트협회, (사)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한국영화감독조합, (사)여성영화인모임, 한국미술감독조합, 한국촬영감독조합 등이다. 김종화 기자 sdpress@media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