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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글 by 정성일

(210.91) 2007.02.24 18:18:25
조회 183 추천 0 댓글 2


사하랑 퍼거슨 웃는거좀봐. 웃을땐 저렇게 웃어줘야돼. 아주그냥 보는 사람도 다 즐겁네


aa 글보다가 재밌어서 올려보는거야.

내말은, 정성일씨글이 필요이상으로 현학적이기도하고, 동의할수없는 견해가 있기도 하지만

영화평론에 대한 생각이나 평론가로서의 치열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는 충분히 봐줄 가치가있다고.

 

 

 영화에 관한 그 가장 커다란 미신 중의 하나는 "보는 것이 믿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 영화를 구경하는 것만으로 본다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또 그것이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할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그... 더 알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습니다.

이 행복한 욕망을 근거로 해서 비평 산업이 생겨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물론 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을 추리소설로 읽으셔도 상관없고 마르셸 프로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멜로드라마로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룹 U2를 NEW KIDS ON THE BLOCK과 같이 들으셔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러나 문화는 다른 상품과는 달리 그것을 소유하는 사람을 거듭 벗어나거나 배신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화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영화는 돈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재능 있는 감독들이 삼류 시나리오로 영화를 만들어야

 하는 경우는 영화사 100년 속에 무수히 그 예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재능 있는 감독들은 대중을 만족시키면서 자기 목소리를 내야 하는 딜레마에

부딪히게 됩니다.

 

"에이, 설마 영화감독들이 거기까지 생각했을라고......" 또는 "그거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거아냐"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평론가를 욕보이는 것이 아니라, 욕 좀 먹으면 어떻습니까, 문제는 바로 영화감독 들을 욕보이고 경멸한다는 것입니다. 영화감독들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세대 문화의 파수꾼입니다.

히치콕의 현기증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Sight and Sound\'라는 영화 잡지에서 92년도에 전세계 영화 평론가들에게 추천을 받으면서 여전히 가장 훌륭한 영화의 한 편으로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단순 드릴러라면 왜 그렇게 평가 받았겠습니까? 왜 여기서 50년대 냉전 이데올로기의 정신분열증을 읽어 낸다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까? 디킨즈와 발작의 소설에서는 자본주의를 읽어 내면서 왜 코폴라의 대부가 미국 자본주의의 기업의 병적 증후군에 관해 읽어 내면 왜 과장,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것이겠습니까? 또 바그너를 파시즘과 연관짓는 것에는 침묵하면서 로보캅이나 블레이드 러너같은 SF영화를 신약성서의 메타네레티즘과 연결시키려는 시도는 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http://tong.nate.com/ejzmde/30181616

출처 - 영화 2배더 재밌게 보는법, 정성일이랑 정은임아나 방송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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