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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패스 이사단으로 갈때까지 아무것도 안한게 치욕스러워서 올림모바일에서 작성

ㅇㅅㅌ(119.67) 2021.12.06 17:30:19
조회 1011 추천 2 댓글 1


나는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고, 백신 미접종자다.

금요일날 백신 관련 뉴스를 접했고
방역패스 시행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으면 학원을 포함한 학습시설부터 일상생활 전반에까지 규제와 제한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았다.

10~11월 청소년의 자율접종이 시작되었고
주변의 많은 친구들의 자의로 맞았다.
나는 자의로 안맞았고, 앞으로도 맞을 계획이 없다.

안맞은 자가 어느정도의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히 숙지했고, 백신 접종자를 우대하자는 정부 정책에 찬성했다.

그러나 지금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의 활동 반경을 제한하고, 코로나 방역확산의 모든 책임을 백신 미접종자에게 돌리려 한다.

코로나가 처음 터졌을때 그 대상은 신천지였다.
코로나가 계속 번지자 그 대상은 성소수자였다.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광복절의 고령층 시위자들과 전광훈 목사의 교단이 대상이 되었다.

외국인 입국 금지하라는 요구들,
코로나 백신을 구매해야 한다는 주장들,
위드코로나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모두 무시한 정부는
항상 그 책임을
특정 집단에게 돌리는 것 같다.
멍청하게도 그 대상이 내가 되고나서야 알아차린거 같다.

지금 와서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내가 치욕스럽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한탄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보겠다고 끄적인다.


첫째, 백신패스는 국민 개개인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내 친구는 기저질환이 있어서 의사 소견으로 백신을 맞으면 안되는 경우다. 방역패스 적용되면 미접종자인 친구는 더 이상 학원을 못다니는데,
백신을 맞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배려해줄 것인가?
의서 소견서를 발급하면 백신 미접종을 인정해준다고 치자.
그럼 누군가는 또 거짓으로 소견서를 발급받아서 백신 미접종을 인정받을수도 있고.
그럼 이건 또 정당한건가?

국민 개개인의 상황을 개별적으로 판단하기가 어려우니까 일괄적으로 시행을 한다는 반박이 들어올 수 있다.

그렇다면 다수를 위해 소수가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가?
만약 그 소수가 당신이 된다면, 그때 당신은 기꺼이 다수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걸까?




둘째, 이렇게 일괄적으로, 절차적으로 정책을 밀어붙이는 절차는 잘못되었다.

정부의 취지는 인정한다.
코로나를 해결하는데 백신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일단 국민의 권리부터 제한하고
독자적으로 정책을 추진해버리는 정부의 태도가
많이 우려된다.

이것이 관행이 되어버린다면
정부 혹은 소수의 사람들이 이끄는 대로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을 이렇게 쉽게 생각하고 권력을 휘두를 우려가 없지 않다는 것이다.

자유 불가침성을 이렇게 쉽게 깨버리게 된다는 것은 단순 백신패스가 아닌
그 어떤 명분도 정당화시킬수 있는 게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솔직히 학원이 뭐라고 안다니면 그만이고
코로나 방역을 위해 정부의 정책에 동조해야 하는것은 맞다.

그러나 정부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이
너무나 독단적이고 독재적이어서 우려되고
자꾸 국민적 분열을 조장하고 부추겨서
정부에 대한 불만을 무마시키려는 것 같아서
개인의 자유를 너무나 쉽게 무시하고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시하는것을 보고

정녕 국민이 있고 국가가 있는것인지
국가가 국민을 진짜 생각하는 것인지
우리 사회가 누구를 위한 사회인지
혼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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