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걸 무조건 믿어야할까

나의 지적능력은 그 진리를 이해할 수준도 안되는데

누군가 그게 완벽하다고 해서

이해도 못한채로 나의 의구심을 억누르고

무작정 믿는건 아니라고 봐

설사 그게 진짜 진리라고 해도

내 마음에 의구심이 있다면 억누르는게 아니라

의구심이 사라질때까지 끝없이 탐구하는게 맞다고 봐

그래야 나의 의식성장이 있지 않을까?

진리를 떠먹여준다고 내가 성장할 수 있을까?

난 사랑이 모든 것이라는 영성적인 세계관이 매력적이고 끌려

악인도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을때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도 굉장히 끌리지

그런데 이에 대해 의구심이 없는게 아님

이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실제로 악인을 만나 내가 그런 사랑을 펼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현실에서 사랑을 운운하는 것이 매트릭스의 가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한 달콤한 거짓말일 수도 있다고

그런 의심도 마음속 한켠에 계속해서 자리 잡고 있어

여튼 결론은 진리든 거짓이든 뭐가 어쨌든
  
내가 한발자국씩 나아가면서 검증해나가면 된다는 생각이야

이것이 틀린 것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마음이 우리의 자유의지 아니겠어?

자유의지를 운운하면서 진리를 무작정 믿고 따르라는 아닌 것 같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