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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름이 연인 나라는 당신께모바일에서 작성

보리밭(106.102) 2021.12.06 21:30:33
조회 35 추천 1 댓글 4

늘 아마추어같이,아니  실은  아마추어지
프로는 값을 모조리 치룬 단물 다 빨린 혼이라며
비하했었어

숨겨둔  진주를  뱃속에서  캐내지 않았지
뭉개진 자존심을  애써  지켜내려 했어
  

페미니스트 여성보컬의 존엄한 아마추어 ROCK이
세속의 부정에 순간 반짝이고 다 태워질까봐
그렇게 '연'의 영혼이
민둥산의 벌목공 쯤으로 치환되버릴까
두려웠던 건 아닐까.



달콤한 테일러 스위프트가 내게 노랠 불렀어
'당신은 더이상  미안해 할 필요없어요 '
그 가사가 연에겐 어쩐지 이렇게 들려 와



-연아 미안해 너는 더이상 아마추어가 아니야



오역된  가삿말이 연에게 위로가 될까?  



연에게 나라는 당신께-
프로라는 자축의 타이틀을 선사해주고 싶었어



연은 갸우뚱 갸우뚱 거리고 숨겨놓은  
뱃속의 보석을 더욱 더  깊이 묻고는-


숨는다  물러선다  아득하고 그윽했던 눈빛도 떨궈 놓고 홀로 가 버린다 멀리  떠나 버린다  
붉어진  눈시울만  그 자리에 둥둥  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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