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Genesis)
In the beginning God created the heaven and the earth.
And the earth was without form, and void; and darkness was upon the face of the deep. And the Spirit of God moved upon the face of the waters.
And God said, Let there be light: and there was light.
And God saw the light, that it was good: and God divided the light from the darkness.
And God called the light Day, and the darkness he called Night. And the evening and the morning were the first day.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리그베다)
" 태초에 비존재(非存在, asat)도 존재(存在, sat)도 없었다. 땅도 그 위의 하늘도 없었다. 무엇을 덮으려는 움직임이 있었던가? 어디서? 누구의 보호 아래? 끝없는 심연의 깊음 속에 물이 있었던가?
그때에는 죽음도 불멸도 없었다. 낮과 밤을 구별하는 표징도 없었따. 일자만이 그 자신의 힘으로 바람도 없이 호흡하고 있었다. 그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태초에 어둠이 어둠에 덮여 있었다. 어떤 것을 구별할 수 있는 표징도 없고, 오직 공허하고 형태도 없는 물의 혼돈뿐이었다. 그때 대단한 '열기'(tapas)에 의해서 '일자'가 탄생했다.
태초에 그 일자에게서 '욕망'(kama)이 일어났다. 그것이 처음 '마음(manas)의 씨앗이었다. 마음속에서 지혜를 추구하던 현자(kavi)들은 비존재 속에서 존재와의 결속을 깨달았다.
이들의 결속이 어긋나며 크게 분리되었다. 그때 아래로 무엇이 있었으며, 위로는 무엇이 있었던가? 씨앗을 뿌리는 자들이 있었고, 강력한 힘을 지닌 자들이 있었다. 아래로 충동이 일어났고, 위로는 에너지가 솟아났다."([라그베다] X.129.1~5)
(이집트 신화)
"태초에는 눈이라는 소용돌이치는 어두운 물만 있었는데, 그 혼란에서 질서가 생겨남 (오그도아드 8신)
(에누마 엘리쉬)
When on high the heaven had not been named,
Firm ground below had not been called by name,
Naught but primordial Apsu, their begetter,
(And) Mummu
Tiamat, she who bore them all,
Their waters commingling as a single body,
3
No reed but had been matted, no marsh land had appeared,
높은 곳에서 하늘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대지에도 아직 이름이 없었을 때, 모두를 창조한 태고의 아버지인 아프수와 어머니 혼돈의 티아마트가 있었는데, 그들의 물을 섞어내고 있었다. 그때에는 늪도 만들어지지 않았고 섬 또한 찾을 수 없었다. 나타났던 어떤 신도 이름이 불리지 않았고 운명도 결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들안에 다른 신들이 생겨났다.
(동양 신화- 장자 내편)
남해의 제왕은 ‘숙’(儵)이요, 북해의 제왕은 ‘홀’(忽)이며, 중앙의 제왕은 ‘혼돈’(渾沌)이다. 숙과 홀이 마침 혼돈의 땅에서 서로 만났는데 혼돈의 대접이 매우 훌륭했다. 숙과 홀은 혼돈의 덕에 보답하고자 생각하여 말하기를, “사람들에게는 모두 보고 듣고 먹고 숨 쉬는 구멍이 일곱 개 있는데, 혼돈만이 없으니 시험 삼아 뚫어주자.” 그래서 날마다 하루에 구멍 하나씩 뚫었는데, 칠 일이 되자 혼돈이 그만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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