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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회)) 동만애라 감정의 교차점은?? (ㄱㄱㅈㅇ)앱에서 작성

ㅇㅇ(58.104) 2017.05.31 23:08:16
조회 1748 추천 70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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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만이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존재감이 운동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는 놈이였다.
즉, 그의 자존감은 운동에서 오는 성취감과 정비례했고 운동에서 얻는 희열은 자연스럽게 그를 더 뛰어난 운동선수로 거듭나게 만들어주는 훌륭한 원동력이 되어주었다.
동만에게 운동은 그의 유일한 프라이드이자 집안의 자랑거리 노릇을 톡톡하게 해주는 효자였으며 그를 당당하게 만들어주는 참으로 고마운 존재였다.
그가 운동을 할 때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였고 세상이라는 무대 위에 당당하게 설 수 있었다.
그런 그가 2007년 처음으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김탁수 선수측의 은밀한 제안이 평온하고 단조로웠던 동만의 세상을 흔들어놨다.
그렇게 당당하던 동만은 결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돈이라는 유혹앞에서 마음이 흔들렸다.
김탁수의 발길질은 집중력을 잃은 동만을 쓰러지게 만들었고 그런 동만의 시야에는 그의 아픈 동생 동희의 얼굴과 자그마한 체구에는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휠체어가 들어왔다.
그 짧은 몇초안에 동만의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복잡하게 헝클어졌다.
빚더미 집안의 장남으로서의 책임감과 아픈 동생을 보고 있어야만 하는 오빠로서의 무기력함이 그를 그 자리에 주저앉게 만들었다.
동희를 못 일어나게 만드는건 육체의 병이지만 동만을 주저앉게 만든건 마음의 병이였다.
그 시점 이후로 동만의 세상은 아니 동만의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
겉으로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나 동만의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과거 2007년 선발전 날에 대한 아쉬움과 후회가 무슨 암덩어리처럼 자리잡고 있어서 그의 어깨는 시간이 갈수록 축쳐지고 그의 자존감 또한 저 밑바닥을 향해 무겁게 가라앉고 있었다.
과거의 당당함이 진정한 패기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것이였다면 현재의 당당함은 초라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멋드러지게 포장하려고 애쓰는 인위적이고 어설픈 몸부림이였다.
그래서 동만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일부러 더 기분이 업되어서 말이 많아졌고 동작 또한 현란스러웠다.
하지만 돌아서면 더욱 더 쓸쓸하고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이 몸서리치도록 싫게 느껴지는 동만.
아마도 소개팅녀와의 만남에서 동만의 이중적인 현재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외형적으로는 유쾌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가끔씩 동만의 얼굴을 스쳐지나가는 쓸쓸함과 어두움은 그의 일그러진 자존감과 위축된 자신감의 정확한 게이지였다.
동만의 마음 한구석은 항상 허하고 쓸쓸했다.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동만을 가장 불편하게 만드는 단어는 바로 "꿈"이였다.
한때는 꿈 하나만으로 버텨온 날들이 동만에게도 있었지만 지금 시점의 꿈이라는 단어는 동만을 다시 그 지옥같은 선발전날로 돌아가게 만드는 자극제여서 일부러 피하고 도망다녔다.
운동밖에 모르고 평생을 살아온 동만에게 이 세상은 낯설고 무림의 정글세계처럼 두려운 곳이였다.
동만의 우직하고 솔직한 성격은 얍쌉해야 위너라고 인정받는 이 세상에서 득이 아니라 오히려 마이너스였고 그런 세상의 이치가 동만에게는 이해가 안되었고 입맛에 안맞았고 공부보다 더 어려운 숙제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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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반비례하게 그의 자존감이 낮아져만가던 어느 봄날.
오랜 친구 애라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세월속에 어느덧 그에게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었고 애라라는 밝은 햇살은 동만의 그늘진 마음의 구름사이로 서서히 스며들어서 그의 마음을 따스하고 화사하고 건강하게 물들이고 있었다.
동만은 결국 이 세상을 피해서 숨어사는 방법보다는 아직은 낯설고 부족하지만 세상의 무대 위로 다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어느 봄날 벛꽃잎이 휘날리던 벤치에서 애라가 동만에게 툭툭 건내준 위로의 말은 꽁꽁 얼어있던 동만의 가슴을 거짓말처럼 녹였고 다 큰 어른 아닌 어른 동만을 결국 울게 만들었다.
상처받은 동만의 자존감이 가까스로 회복의 과정에 오르니 이 세상이 더 이상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동만의 자존감이 힐링을 받기 시작하니 애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의 정체가 점점 그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는 자신과의 치열한 전투속에서 차마 느끼지 못하고 있었던 애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과연 어떤 모양과 색상인지 동만의 눈에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고 무엇보다 동만의 심장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남일빌라 옥상에서 애라를 무작정 끌어안으며 나랑 놀자고 떼를 쓰는 동만이.
당황하며 돌아서서 가는 애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동만은 어둡고 뿌연 안개속을 걷다가 비로소 햇살을 온몸으로 쐬는 느낌이였다.
일단 동만의 뺨이 뜨겁고 불그스레 물들기 시작했다.
거의 동시에 동만의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후회와 원망으로 가득 메워졌던 그의 마음이 어느새 애라라는 생기발랄한 존재로 인해서 생명을 다시 찾기 시작했다.
동만의 마음에는 이미 애라가 굳게 자리잡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동만이 미쳐 느끼지 못했을 뿐.
동만은 남일빌라 옥상에서 밤하늘을 올려다 봤다.
반짝거리는 별들로 수놓여진 밤하늘이 동만을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듯 했다.
동만의 마음이 드디어 평온을 되찾았고 동만의 세상에 드디어 사랑이 살며시 찾아왔다.
동만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점이 동만이 애라를 향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교차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동만의 치유된 자존감이 탄력을 받아서 애라를 향한 사랑으로 변신할 수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어야 상대방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 말이다.
그래서 아직은 몸만 어른인 순둥이 동만에게 말해주고 싶다.
동만아. 무엇보다 자신을 최고로 아끼고 사랑하라고.
그래야 애라를 온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고.
아직은 상처투성이뿐인 동만애라가 이쁘고 씩씩하게 사랑해나갈 모습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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