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엔씨를 응원하게 됐는데 김경문 감독님이 불펜운용을 못한다는 댓글을 보고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빌제임스의 closer fatigue를 참고하여 당일 가장 피로도가 적은 선수를 알 수 있습니다
closer fatigue = (5일전 타자수)+(4일전 타자수)*2+(3일전 타자수)*3+(2일전 타자수)*4+(1일전 타자수)*5
오늘은 민성기 박준영 배재환 구창모의 피로도가 낮았습니다 박준영과 민성기의 피로도는 0 이었습니다
내일은 배재환 민성기 구창모 임창민의 피로도가 낮습니다 배재환과 민성기는 피로도가 0 입니다
배재환은 5일째 등판기록이 없고 민성기는 1군 등록 이후 7일째 등판기록이 없습니다
주요 구원투수들의 피로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배재환 민성기를 기용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엔트리를 낭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배재환은 퓨쳐스리그 평균 투구이닝이 5이닝을 넘어가며 평균자책점2.77을 기록했습니다 배재환의 불펜 보직으로는 선발투수의 초반난조 때 등판하는 '롱릴리프'가 제격입니다 1군에서도 2경기 등판해 피안타율 0.143 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5/11은 4일휴식을 가진 상태였습니다 오늘 상황에서 배재환의 기용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결과론입니다
한화이글스의 윤규진(23개) 권혁(34개) 정우람(32개) 은 5/11 투구수가 많습니다 5/12 는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5/12 등판하게 된다면 피로도가 매우 누적된 상태입니다
+) 메츠의 투수교체 타이밍
2015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뉴욕 메츠의 대결은 명승부로 손에 꼽힙니다
8회말까지 메츠의 선발투수 맷하비에게 4안타로 꽁꽁 묶이며 2 대 0 으로 지고 있던 로얄스의 대역전극으로 유명합니다
당시 맷하비의 투구수는 101개 였고 그의 기세는 대단했습니다 당시 시리즈 전적 1-3 으로 지고 있던 메츠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감독은 어떤 결정을 했을까요? 물론 9회에도 에이스를 올렸습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하비는 9회 1아웃도 잡지 못한채 볼넷과 2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뒤늦게 올린 마무리투수도 1점을 허용해줬습니다 그렇게 연장으로 끌고 간 로얄스는 기세를 몰아 5점을 내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게 됩니다
메츠의 감독은 투수교체에 관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맷하비에게 "Shut Out(완봉)" 을 외치던 팬들조차도 감독을 외면했죠
WPA에 따르면 당시 9회 메츠의 승리 확률은, 선발투수를 그대로 끌고갈 시에는 93%, 마무리투수를 등판시켰을 시에는 94% 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독은 1%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 것에 비판을 받아야 할까요? 그저 결과론에 따른 무지한 팬들의 비판으로 넘어가야 할까요?
하지만 메츠의 pitchFX 데이터에 따르면 8회 맷하비의 공 9개중 커맨드에 따른 제구가 된 공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고 직구의 회전수 또한 많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해설자들이 쉽게 말하는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거나 변화구가 풀려서 오는 밋밋한 공이 된 것입니다(사실 이것또한 결과론에 가깝습니다 체력이 떨어진 8회에도 하비의 공은 로열스 타자들을 제압할수 있었으니까요) 하비가 8회에 던진 제구안된 힘없는 공9개는 어떤 유의미한 변화였을수도 투수가 공을 던지다보면 올 수 있는 찰나의 순간이었을수도 있습니다 사실 일개 팬들은 알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완봉승의 꿈에 취해있을때 다가오는 위기에 주목하던 메츠의 선수(포수는 몰랐을지...) 코칭스탭 혹은 감독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었을까요?
팬들은 패배의 순간에 X맨을 찾고 싶어하며 수십번 수백번 타임머쉰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정을 합니다 그러나 이내 그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고 속으로 외칩니다
"다시는 똑같은 실수 하지마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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